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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고시 합격생의 놀이터?

오는 27일에 사법고시 최종합격자 공식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치른 면접시험에서 22명의 불합격자가 나왔다고 하네요.
아무튼 합격생들에겐 축하를, 불합격하신 분들께는 위로를 보냅니다.

사법고시 합격생이 주로 공부한 곳을 꼽자면 
당연히 신림동 고시촌을 빼놓을 수 없겠죠

평소에 책과 씨름하느라 여념이 없겠겠지만
신림동 고시생들도 스트레스를 풀 공간이 필요할 겁니다.
특히 남학생들에게 있어 놀이공간의 양대산맥이라 하면 PC방과 당구장이 아닐까요?

이 곳의 풍경들을 담아봤습니다.


◇ 학원·병원·부동산업소는 강남, 숙박업은 안면읍, PC방은 신림동이 많아 = 일반교과 및 외국어학원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 강남구 대치1동으로 전년보다 18곳 늘어난 201곳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업은 충남 태안군 안면읍이 365개로 가장 많았고, 강원 평창군 봉평면, 강원 춘천시 남산면 등의 순이었다.

(중략)

PC방은 고시촌인 서울 신림9동이 70개로 1위를 지켰으나 전년보다 10곳이 줄었다.

- 경향신문 (2008. 9. 28. '라면·김밥집은 줄고 학원은 늘었다') -



여기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PC방이 있는 곳. 신림동 고시촌입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에 담긴 PC방의 갯수는 5개입니다.
전국적으로 PC방이 많은 곳답군요.

사실 PC방은 저렴한 가격으로 스트레스를 풀기에 제격인 곳이죠.
더구나 혼자서든, 누군가와 함께 하든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다만 게임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학업에 도움이 안 되겠죠?
실제로 게임 때문에 학업에 전념하지 못하는 고시생들도 제법 있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문제. 위의 두 사진에 나온 PC방 숫자의 총합은 얼마일까요?
(정답은 이 글 말미에)



PC방이라고 해서 들어왔더니
다 같은 PC방이 아니더군요.

흠~ 건전한(?) 저로선 이런 곳과는 체질상 맞지 않습니다. 에헴~


흔히 고시생과 도 닦는 이의 공통점이 있다면
유혹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겠죠.
그렇지만 외롭고 힘든 생활 속에서 유혹을 이겨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관악구에서도 신림동 고시촌의 면학 분위기를 높이기 위해
유흥업소 단속을 강화한다고 하더군요.



이번엔 당구장으로 한 번 가보겠습니다.

PC방을 돌아다니다 보니 재미있는 것들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당구장 간의 가격 경쟁입니다.



10분당 700원이라 꽤 싸네요.

역시 고시촌답습니다.



여기도 10분당 700원이군요.

아래에 보이는 여학생 알바를 구하는 문구가 귀엽기까지 합니다.


10분당 700원이 대세인데, 이건 뭘까요?

배짱 장사? 아니면 다른 업주의 음모?

"광고문구 파손시 고발도치함"이란 작은 글씨가 확 와닿네요.



ㅎㅎㅎ

어딜 가든 이런 류의 얌체들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요금 인하"군요.

10원씩이나 깎아주다니 ㅡㅡ;;; 감격스럽네요. ㅋ


돌아다니다 보니 피곤했습니다. 그래서 비타민 보충을 위해 잠시 멈췄습니다.



메뉴를 보자 마자 주저않고 홍시 쥬스를 주문했죠.

아주 저렴한 가격이군요.



잘 안 보이시는 분들을 위해~ 확실히 싸죠?



위의 질문 정답 : PC방 개수는 8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