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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희망탐방

꽃비 내리는 부석사의 풍경

지난 주말, 눈이 내리는 부석사를 찾았습니다.

부석사에 가기 전, 근처의 성혈사에 먼저 올랐습니다.
성혈사로 올라가는 길. 눈이 오는데다가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눈보라가 쳤습니다.

성혈사 나한전의 유명한 '어간문'- 연못의 풍경을 문살로 표현했다고 하네요.
물고기부터 연잎 위에서 노를 젓는 동자의 모습, 개구리와 뱀, 새 등의 다양한 모습들을 표현했습니다.

꽃살문의 문살입니다.

내리는 눈이 기왓장 위에 소복히 쌓였습니다.

스님께서 대접하신 따뜻한 차로 몸을 녹였습니다.
넓은 창이 액자가 되어 눈 오는 풍경이 한 폭의 그림이 되었네요.

인도에서 유학 오신 스님이십니다. 개구쟁이 같은 표정으로 사진을 찍고 계시네요. ^_^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종의 본찰, 부석사입니다. 잠시 눈이 그치고 파란 하늘이 보이네요.

어느 분께서 무언가를 태우고 있기에, 가까이 다가가 보니 영가의 옷을 태우는 곳이라고 합니다.
허락을 받고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석사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만난 어느 여자아이가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국회의장 아저씨, 안녕하세요?" 라며 인사하고 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아이의 가족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부석사에서 준비한 발우공양입니다. 맛있고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부석사의 "부석(浮石)"이란 '떠 있는 돌'이라는 뜻으로, 부석사를 창건할 때 창건을 반대하던 무리들이 하늘에서 떨어진 돌을 보고 불교에 귀의하게 되었다는 설화가 있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졌다고 하는 커다란 바위 위에 작은 소망들이 놓여 있습니다.

이 곳에 오신 모든 분들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