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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in 블로고스피어

페북 대화=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FTA에 관한 견해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www.facebook.com/kimhyongo) 담벼락에 남겨진 한-미 FTA에 대한 항의성 글에 장문의 댓글로 견해를 밝혔습니다.
다음은 그 전문입니다.

 

FTA에 오해가 많으시군요.
FTA가 왜 나라를 팔아먹는 것이죠.
세계 여러 나라가 FTA를 서두르는데 우리만 담쌓고 우리끼리만 살아가나요.
아무것도 없는 나라가 이만큼 된것도 세계와 무역 경제교역한 덕분입니다.
또 우리는 이미 아세안 인도 EU와도 FTA 체결했고 잘하고 있는데
왜 미국하고만 안된다는 거죠.
미국도 세계 여러 나라와 FTA 추진하고 있고요.

국과 체결하려는 FTA 내용이 한국에 특별 불리하거나 미국에 일방 유리한 것도 아니에요... 내용을 알고 반박해야지 알지도 못하고 누구에게 주워들은 잘못된 내용으로 반대하는 것은 지난번 광우병 소동 때와 같은 태도예요.
FTA 반대하느라 치르
는 사회적 비용 너무 큽니다.
이런 쇄국적이고 근시안적 태도야 말로 가장 후진적이요.
나라의 힘을 빼는 행위입니다.

우리 내부가 분열해서 싸우면 좋아하는 세력도 있겠지요.
야당도 어렵게 협상해서 정부여당의 양보안 받아냈으면 됐지
아니, 원내대표가 사인해놓고 뒤집어버리면 어떡합니까.
협상대표가 약속 파기하게 되면 책임지고 물러나야지요.
나도 야당시절 원내대표 했던 사람으로 이런 책임지지 않는 자세 때문에
우리 정치가 겉돌고 정치인이 불신받는 겁니다.

거듭 말하지만 FTA 꼭 해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했던 잘한 것 중 하나입니다.
이것을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추진하면 악입니까.
나는 지금 국회직도 당직도 없고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한 사람입니다.
이마당에 내가 무엇이 아쉽고 누구에게 잘보일 이유도 없습니다.
나라를 진정 생각한다면 무조건 반대하지 마세요.
론 FTA 한다고 나라가 당장 잘살고 국격 올라가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FTA 하지 않으면 나라가 잘살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는 겁니다.
미국과 FTA를 우리가 일본 중국보다 먼저 하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점입니다.

이 가열찬 세계경쟁에서 자원도없고 내수시장도 협소한 우리가
한발 먼저 기회를 잡는 것입니다.

FTA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 한번 제시해보세요.
거듭 말하지만 미국과 체결한 것이 불평등하지 않습니다.
장기적으론 우리에게 매우 유리합니다 4-5년내 효과납니다.

FTA로 피해보는 곳 물론 있습니다.
그러나 이익보는 면이 훨씬 크다는 것은 경제를 좀 아는 사람은 다 인정합니다.
물론 피해대책 꼼꼼히 살피고 보상할 겁니다.
이것도 국회의 역할이지요

무조건 반대하시는 분 이제 좀 돌아서기 바랍니다
페북한 이래 이렇게 길게 쓴 글 처음입니다.

좋은 저녁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