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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에 참여하던 봉사단체에서 장애우 보호시설에서 주관하는 썰매타기 행사지원을 요청받았습니다.
그 곳에서 만난 '가장 멋진 해병대 전우회'를 소개합니다..!

▣ 해병대 전우회
해병대 전우회 차량이 들어 오길래, 무슨 일인가 했더니 장애우들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태우고 오셨습니다.


장애우들과 허물없는 대화도...^_^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장애우들과 깊이 친해진 해병대 전우회 분들께서는,
동정의 시선으로 다가가는 '봉사자'가 아닌, 장애우들과 눈높이를 맞춰 이야기 하는 '다정한' 동네 아저씨의 모습이었습니다.



▣ "악으로 깡으로"

냉혹한 이미지의 해병대 아저씨들의 부드러운 모습을 이 곳에서 보게 될 줄이야!
'악으로 깡으로' 힘차게 썰매도 끌어 주시고(달리는 모습은 못 찍었어요 ㅠ)

장애우들과 재밌는 놀이~ 썰매타기 놀이~

어제 하루, 열정적으로 장애우들의 썰매를 끌어주셨던 해병대 전우회(파주) 여러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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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라라윈 2010/02/01 0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병대의 수고로
    많은 아이들이 행복한 날이었을 것 같아요.. ^^

    • BlogIcon 맹태 2010/02/01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 해병 전우회 분들 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곧 자세한 내용 포스팅 할께요~
      감사합니다~

"쓰레기장에 사원을 짓는다면?"


모로코 페스에 있는 '살아있는 세계문화유산' 올드 메디나는
그 풍경마다 시대상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지난 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 세계문화유산에 X칠이 되어 있는 까닭은? )

그 가운데 지난 번에 자세히 다루지 않았던, 특히 기억에 남는 명소 3군데를 선정했습니다
.



내부가 아름다운 '부 이나니아 신학교'





지금 우리가 들어가려고 하는 곳은 '부 이나니아 신학교'입니다.

14세기에 부 이나니아에 의해 세워진 메린 왕조 최대의 신학교로서 무어 양식의 대표적 건축물입니다.
지금은 모스크(사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1층에는 교실, 2층에는 기숙사로 쓰인 작은 방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원에는 마노와 대리석이 깔려있고
벽 전체에 타일 모자이크와 회반죽의 세밀한 조각이 가해져 있어서
섬세하고 화려한 느낌을 줍니다.

섬세하고 정교한 무늬가 담긴 사원의 모습을 좀 더 보시겠습니다.





'부 이나니아 신학교'에는 한 가지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왕이 한 여성 예술가를 사랑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왕의 사랑을 믿지 못한 일부 사람들이
"왕은 그 여인을 육체적으로 탐닉하려 했을 뿐"이라며 루머를 퍼트리기 시작한 것이엇죠.

이 소식을 들은 왕은 마을의 쓰레기장에다 건물을 짓고 
그녀의 예술솜씨를 뽐내게 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 사람들은 왕의 한 여인에 대한 사랑을 칭송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보니 문득 타지마할이 떠오르더군요.




비린내가 진동하는 페스의 명소 '태너리'




'과거에 가죽제품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그 질문에 답을 해줄 곳이 있었으니 바로 '태너리'입니다.

태너리은 가죽을 염색하는 작업장이자, 페스 올드 메디나의 명소로
특히 사진작가나 사진매니아들이 한 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의 사람들은 여전히 전통적인 가죽염색법을 고수하고 있는데
여기를 직접 찾으시는 분들은 작업장 특유의 비린 냄새를 잊지 못할 겁니다.

염색하는 과정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가죽을 벗겨서 석회석 성분이 있는 물에 담근다고 합니다.
그 물에 담그는 이유는 땀구멍이 열려서 염색하기 용이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석회성분은 몸에 좋지 않을 텐데, 염색 재료로 괜찮을까?'란 질문에 대해 
가이드는 석회 활성성분은 하루가 지나면 사라지는데다
보리를 빻은 뒤 그걸 물에 걸러서 푸른 물에 담궈두면 남아있는 석회의 나쁜 성분을 흡수해버린다고 합니다.




그 다음 천염염료로 염색을 하는데  노란색은 샤프란, 빨간색은 석류를 원료로 한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공정에서 자연염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염색장 사람들의 건강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가이드는 말하더군요.

그러나 제 생각은 좀 달랐습니다.
뜨거운 햇볕에 그을리고 비린내에 찌들며 
강도 높은 육체적 노동을 하고 있는 일꾼들의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좀 더 이곳의 염색에 대해 첨언하자면
양가죽은 약해서 석회물에 담그면 견디질 못한다네요.
그래서 양가죽은 이중으로 덧대어서 제품을 만들거나 안가죽 형태로 쓰인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염색에 제일 많이 쓰이는 것은 소가죽입니다.

태너리 사진 몇 장을 더 담아봤습니다.







나무로 만든 유물이 인상적이었던 바트하 박물관


19세기 말에 왕궁으로 건축된 전통공예박물관인 바트하 박물관은
내부에 무어풍의 정원이 있습니다.




사람 사는 모습은 어디를 가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몇몇 목재 물품들을 살펴볼까요?




가죽신을 만들기 위한 나무틀입니다.
나무틀마다 크기가 조금씩 다른 걸 봐선 그 당시에도 사이즈별로 신발을 만들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절구통과 빨래판이 보이네요.
빨래판의 생김새는 만국 공통인가요?




의식주는 생활의 기본이죠?
의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직물을 짜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실을 뽑아야 하겠죠?




모로코를 비롯한 아랍 세계의 건물 내부를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느껴지더군요.
외부는 단조로운 형태에 그치고 있지만
내부는 굉장히 화려하고 섬세한 무늬로 장식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자면, 건물을 만든 목적이 안에서 생활하기 위한 것이므로
외부를 어떻게 치장하느냐보다 내부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놓느냐가
더 실용적이고 더 중요하다는 것이 아랍인의 철학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모로코, 튀니지 등에 가서
유적지를 가든, 관공서에 가든, 호텔에 있든 건물의 수수한 겉모습 때문에 실망했지만 
건물 내로 들어가서
화려한 내부 장식을 보고는 감탄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페스의 올드 메디나륻 둘러보면서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랍인들은 우리가 보는 겉모습과 달리

우리가 알지 못했던 무궁무진한 지혜와 예술성이 잠재해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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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hoebe 2010/01/31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죽 만드는데는 인도 여행 프로에서 봤는데 냄새가 지독하다던데요.
    먼 나라인데도 빨래판이 비슷한걸 보니 친근감이 오네요. ㅎㅎㅎㅎ

    • 칸타타~ 2010/01/31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각기 다른 땅에서 살지만
      기본 생활에 해당되는 것일수록
      우리와 비슷한 점이 많더라구요.

  2. BlogIcon mark 2010/02/03 0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장님의 상기 삼개국 순방을 KTV에서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국회의장으로 오교활동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순방의 결과가 실제적으로 나타나기를 기대합니다.

진구, "김혜자 선배님께 욕했을 때 솔직히 시원했다."
문근영 숨겨진 노래-춤 실력 과시

<김정은의 쵸콜릿>을 검색하던 중 문근영과 진구가 출연한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두 배우의 이름을 검색하니 위와 같은 제목의 기사들이 쭈~욱 나왔습니다.


▲ 영화 <식객2> - 출처 : 네이버 영화
(마침 김정은과 진구는 영화 <식객2>에도 같이 출연하더군요.)

문득 두 배우를 바라보고 있자니 극명한 차이가 느껴집니다.

- 비열하고 삐딱한 인상을 주는 연기가 인상적인 남자 진구
- 청순하고 깜찍한 느낌의 국민 여동생  문근영


문근영은 이름만 들어도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르는 연기자인데 비해
진구는 왠지 음산하면서도 속에 숨겨진 무언가가 있을 것 같은 배우입니다.

한 사람은 로맨틱 코메디가 잘 어울릴 것 같고
다른 한 사람은 느와르 영화에 나오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진구는 '비열한 거리', '달콤한 인생', '마더' 등에서 보여준
악역 전문 조연배우로서는 충분할 만큼의 연기력을 뿜어냈지만
주연으로서는 아직 확실한 입지를 가질 만큼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 영화 <비열한 거리> - 출처 : 네이버 영화


문근영은 그 반대입니다.
거의 주연 혹은 주연의 아역배우로 등장했지만
그녀가 가진 소녀의 이미지에서 완전히 탈피하지는 못했죠.

어쩌면 '국민여동생'이란 닉네임은 양면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녀의 인지도를 높이고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힘이 되었죠.
그런 한 편으로 언제까지 소녀의 이미지에 묻혀 있을 수만은 없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국민여동생'이란 이름은 넘어야 할 산이 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많은 아역 출신 연기자들이 아역시절에 가진 어린 이미지를 극복하는데 실패했었습니다.
<어린 신부>, <댄서의 순정>으로 출발해 <바람의 화원>에 이르는 동안 
좋은 연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소녀적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졌다고 평하긴 어렵습니다.

(드라마 <바람의 화원>은 문근영보다 드라마 제작 환경과 여건이 더 문제가 됐었죠.)


▲ 드라마 <바람의 화원> - 출처 : SBS (월페이퍼)


그러고 보니 차이점을 이야기하는 가운데에 묘한 공통점이 있군요.
보다 큰 배우, 명연기자가 되기 위해서 넘어야 할 벽이 있다는 것 말이죠.

제가 이런 이야기를 꺼낸 것은 두 배우가 그만큼 성장할 여력이 커보였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해결했을 때 어떻게 되었을 지 궁금한 배우들입니다.

두 사람은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에서 각각 주연과 조연으로 나왔던 경우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혀 상반된 캐릭터를 가진 두 사람이 함께 주연으로 나오게 된다면
어떤 장르의 작품이 탄생하게 될 지 호기심이 생깁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과연 두 사람을 주연으로 삼는다면 어떤 장르의 작품이 어울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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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hoebe 2010/01/30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둘이 모험 영화에 나오면 어떨까요? 미이라나 인디아나 존스 같은 모험이 가득한 영화....^^

민족의 명절 설이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설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설 선물인데요.
마음같아서는 그동안 고마웠던 분들, 혹은 만나뵙지 못했던 분들에게 모두 선물을 전하고 싶지만... 이거이거~~비용이 만만치않습니다.

아무리 저렴한 선물세트를 고른다고 해도 10명이면 몇십만 원 훌쩍 넘기 십상이니까요. ㅠㅠ

너무나 부담되는 설 선물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쇼핑의 기술. 
똑똑한 주부들은 설 선물 하나도 아무데서나 준비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지난 28일 KBS M 다이어리에서 소개된 저렴하게 설 선물을 준비하는 3가지 쇼핑 노하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1. 한 품목을 여러 개 사려면 전문 도매 매장을 노려라.

다량의 설 선물은 전문도매매장을 활용하자.


이 날 방송에서는 건강식품 전문도매매장이 나왔는데요.
이곳에서는 물건을 정상가의 70%이상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은 물론 설을 맞아 덤 행사까지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설 선물 세트를 같은 품목으로 다량 구매해야 한다면 이런 곳을 이용하면 참 유용할 것 같습니다.
(이런 전문매장 위치는 인터넷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더라고요.)

2. 돈 버는 물물교환, 보상제도를 적극 활용하라.



아이들 설 선물은 중고 유아용 보상제도를 활용하자.


아이들이 더 이상 가지고 놀지 않는 먼지 쌓인 장난감을 재활용해 저렴하게 설 선물을 장만하는 방법이 바로 중고유아용품보상제도입니다.
집에서 안 쓰는 유아용품을 새 제품과 교환하거나 일정 금액으로 보상해주는 제도인데요.
이 제도의 좋은 점은

1> 헌 상품을 새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2> 헌 제품의 상태가 좋지 않아도 작동이 되고 부품이 맞을 경우 보상가능하다.
3> 새 제품은 시중가의 최대 50% 할인~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설 선물 뿐 아니라 아이들 생일이나 장난감을 교환해 줄 때 활용해도 좋은 방법인데요. 품목에 따라 교환 가능 여부는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하니깐 꼭 매장에 미리 전화해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3. 시간이 돈이다 사전예약 할인제도를 이용하라.

마트, 백화점, 온라인 매장 등에서는 주문이 몰리는 설 시즌을 피해 서둘러 물품을 예약하면 높은 할인 혜택을 주는 사전 예약 할인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할인율은 각 매장마다 다르지만 최대 50%까지 할인이 가능하다고 하고 설 시즌이 가까워질수록 할인율은 떨어진다고 하니깐 미리미리 서두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10년에는 저렴하고 풍성한 설 선물로 밝은 새해 맞이하세요.

                                                                                                                      Posted by 포도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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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카르페디엠^^* 2010/01/30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꼭 기억해야 할 것 같아요^^

  2. BlogIcon Phoebe 2010/01/30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한국 사는 언니 보라고하고 제가 선물로 받아야겟는데요. 하하하.....

  3. BlogIcon 맹태 2010/01/30 16: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카 쓰던 장난감은 중고로 나눠쓰면 좋을 것 같아요..^^

  4. BlogIcon casablanca 2010/01/30 1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양한 선물 구매 정보네요.
    설 선물 필요하실 텐데 참고가 되겠습니다.

  5. BlogIcon 홍삼선물? 2010/01/30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홍삼비싼데 인터넷서 사면 2~3만원대 좋고싼물건이 많더라고요..^^
    홈페이지링크는 걸어놓았습니다.(제 닉네임클릭..)

오늘날 피쿼트족은 어디에 있는가?
내러갠싯족, 모히칸족, 포카노켓족,
그 밖에도 수없이 많던 강대한 부족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여름의 태양을 만난 눈처럼 그들은 모두 백인의 억압과 탐욕 앞에서 사라져 갔다.

그러면 이번엔 우리 차례인가?
위대한 정령이 주신 정든 땅과 집 그리고 조상의 무덤을 그냥 포기해야 할 것인가?
싸워보지도 않고서 고중하고 성스러운 것들을 포기하고 몰살당해야 하겠는가?
여러분도 나와 똑같이 외치리라.

"절대로, 절대로 안 된다!"

- 쇼니족의 테쿰세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자리를 예매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조금 더 쉽다는 영화 아바타를 드디어 보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이것 참 아마존의 눈물 같구나.. 이걸로 포스팅 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 이미 아마존의 눈물과 아바타를 비교한 포스팅이 많이 있더라구요.

<"아마존의 눈물" "아바타" 검색 결과>

'이럴수가...그렇다면 아마존의 눈물과도 비슷하지만 인디언들의 삶과도 흡사하니, 디즈니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와 비교해서 포스팅 해야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포카혼타스'만 검색해봐도 이미 '아바타+포카혼타스'를 깔끔하게 정리해 놓은 포스팅도 이미 있더군요. (링크 <- 강추..^_^)

그래도 아바타의 감동을 포기할 수 없어서 저는 인디언 관련 서적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하 인디언은 얼굴 붉은 사람으로 표기하겠습니다.)


▣ 무소유의 삶


소유란 무엇일까요.
어릴적, 나무가 빽빽한 숲에서 나무 위에 집을 짓고 사는 책을 보면서, 숲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정글 말고요..; 정글은 무서움)

이 정도는 되어야 "숲" 좀 가졌다고 할텐데...엣헴! (출처: Richard0)

아, 그런데 숲을 가지면 무엇을 할까요?
입장료를 받아 관람객을 입장시킬까? 입장료를 내지 않은 사람들에게 햇빛을 가릴까?

그렇게 생각하니 자연을 소유하겠다는 생각만큼 끔찍한(?) 발상이 없습니다.
내 것이니까 남들은 이용할 수 없다..? 왜?? 내꺼니까!!

내가 원한 것은 사실 그게 아닌데 ..
나무 냄새, 흙 냄새, 숲 냄새, 햇빛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누구의 숲인들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누군가 나타나 "여긴 내 숲이니까 당장 여기서 나가! 있으려면 사용료를 내던가!" 라고 하지만 않는다면, 그 숲이 누구의 것이든 상관 없는 것입니다.

법정 스님의 그 유명한 '무소유'도 결국은 '소유'에 대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때문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얼굴 붉은 사람들은 법정 스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유하는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했으니까요.
(물론 법정 스님의 무소유의 마음을 무시한다거나 하찮은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얼굴 붉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은 '자연에 대한 소유'지, 사유물에 대한 소유가 아니었습니다.)

중학교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시애틀 추장의 연설문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시애틀 추장의 연설문 보기



▣ 아바타의 눈물

처음에 밝혔던 것과 같이, 저를 포함하여 영화 아바타를 보신 많은 분들이 아바타를 통해 '아마존의 눈물', '포카혼타스', '아이티', '용산참사'를 떠올립니다.

지구인들이 나비족에게 요구하는 것은 지구에서 큰 돈이 되는 광석(언옵타늄) 때문입니다. 1kg에 2,000만불이나 하는 값비싼 광석이라고 설정되었습니다. 결국 돈입니다.


얼굴 하얀 지구인들은 광석을 채굴하는 대신 교육, 의료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하지만 나비족이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먼 과거, 그들의 선조들이 아메리카 대륙의 얼굴 붉은 사람들에게 제안했던 것과 같은 모습이지요.

요구를 거절하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음, 어떻게 해줄까?"

더보기



▣ 아마존의 눈물

아마존도 마찬가지입니다. 먼 과거에 있었던 일, 혹은 영화에나 나오는 일이 아마존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힘 없고, 미개한 - 미개하다거나 야만인이라는 말은 참 싫어합니다만 - 원주민들만의 고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 역시 그저 지금껏 살아오던 방식으로 살면서, 신기한 아마존의 풍경에 잠시 관심을 갖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들의 부족이 쓰러질 날이 지금으로선 아득히 먼 훗날의 일처럼 여겨질지 모르지만 그날은 반드시 온다. 신의 보호를 받고 있는 얼굴 흰 사람들이라 해도 인간의 공통된 운명에서 예외일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우리 모두는 한 형제인지도 모른다. 그것을 곧 알게 되리라..."

어떻게 해야 아마존 부족들을 도울 수 있을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회용품 아껴쓰기..)



▣ 포카혼타스의 눈물

디즈니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1995)"

포카혼타스의 역사는 앞서 소개한 포스팅에서 잘 나와 있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는 얼굴 붉은 사람들의 역사적 아픔보다는 '원주민과 백인의 로맨스'에 치중한 부분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영국인들은 제임스타운에 정착지를 건설하기까지 평화가 필요했기에 포카혼타스와 존 롤프라는 백인의 결혼을 이용해 포카혼타스 아버지인 추장 와훈소나쿡을 뒤에서 조종했다고 합니다. (출처: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그리고 얼굴 붉은 사람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이주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얼굴 붉은 사람들이 반발했던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아메리카 대륙에 발을 내딛었던 청교도인들은 왜 그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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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에 '삶'이 계속되길...

아마존 밀림은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불에 타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는 농장이 들어섭니다. 소를 방목하여 쉽게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브라질은 세계1위의 소고기 수출국입니다.)

땅은 파헤쳐집니다. 금을 캐기 위해서입니다.
금을 캐는 이들에게는 그야말로 금 캐는 사업이겠지만
그 피해는 사냥, 수렵활동으로 살아가는 부족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갑니다.



...당신들이 온 이후로 모든 것이 사라졌다. 그러니 사냥이니 날쌘 동작이니 하는 것에 대해 굳이 작별을 고할 이유가 무엇인가? 이제 삶은 끝났고, '살아남는 일'만이 시작되었다. 이 넓은 대지와 하늘은 삶을 살 때는 더없이 풍요로웠지만, '살아남는 일'에는 더 없이 막막한 곳일 따름이다....

- 시애틀 추장, "연어가 돌아오는 계절" 연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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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밀림에 '살아남는 일'이 아닌 ''이 계속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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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택진 2010/01/29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는 내용이군요. 잘보고 갑니다..

  2. 이상한 2010/01/30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KBS드라마 추노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면서 상대적으로 같은 시간대 MBC드라마인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뜸한데요.(연일 30%가 넘는 추노에 비해 '아결녀'의 시청률이 4~5%대입니다.ㅠㅠ)
 
이 드라마의 전편 격이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재미있게 봤던 저도 먼저 시작한 추노에 흠뻑 빠져서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시작했는지도 몰랐더랬죠.

그러다가 지난 수요일, 우연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3회를 봤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30대 워킹우먼들의 일과 사랑을 유쾌하게 풀어나가는 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정말 매 장면 장면마다 망가지는 세 여배우들 때문에 웃음보가 '빵빵' 터지더라고요.
특히 3회는 한영동시통역사로 지성과 미모를 갖췄지만 연애가 쉽지 않은 정다정(엄지원)이 친구인 김부기(왕빛나)의 소개팅으로 여러 남자를 만나는 에피소드가 소개됐는데요.
정다정은 김부기가 소개해 준 남자들을 모두 다른 이유로 딱지를 놓았습니다.

# 똑똑하고 착실한, 부잣집 아들에 성격도 예술인 첫번째 남자

정다정 왈 "1억짜리 차있으면 뭐하냐, 멋지게 휘날릴 머리카락이 없는데!!
              머리카락은 있자고요. 머리카락만큼은 제발 좀 있자!!"


모든 조건이 완벽하지만 멋지게 휘날릴 머리가 없어서...



#첫번째 조건에 플러스 머리숱도 많은 두번째 남자.

정다정 왈 "여동생 다섯이란 말 왜 안했어요? 장남은 출가해서 불국사에 있다던데요.
              술, 고기, 남자가 있는 속세에서 살고 싶어요. 시누이 없는 남자로 다시 부탁해요"


#두번째 조건에 시누이도 없는 세번째 남자.

정다정 왈 "어떻게 나보다 10cm 작은 사람을 소개해줘요?
              하반신을 땅에 심고 다니잖아요. 키높이 깔창도 한계가 있지.
              이 조건 그대로 키 180cm인 사람은 없어요?"

결국 부기는 매번 소개해 준 남자마다 트집을 잡는 정다정에게 질려서 다신 소개팅을 해주지 않겠다고 선언을 하는데요.
결혼에 목을 매면서 굿판까지 벌린 정다정이지만 그녀의 퇴짜 이유를 보면 '그녀가 아직 결혼할 때가 안됐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아결녀> 속 정다정은 피해야 할 결혼상대감으로 대머리, 시누이 많은 시댁, 키 작은 사람 등 외모와 집안 환경 등을 꼽았는데요.

드라마가 아닌 현실 속 피해야할 결혼 상대감은 어떨까요?
예문당의 연애지침서 '그 남자를 차버려라'에서는 총 14명의 절대 만나지 말아야 할 남자, 만나고 있다면 당장 차버려야 할 남자에 대해서 통쾌하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제목부터 통쾌하죠?


이 책은 의사인 지은이가 자신과 주변 사람, 환자의 사례를 중심으로 '꼭 차 버려야 할 남자'들의 유형에 대해 소개하는데요. 그 중 정말 공감됐던 베스트5를 꼽아봤습니다.

1> 나를 비하하는 남자 : 끊임없이 '너는 뭐가 잘못됐어. 너는 이래서 안돼. 나니깐 너를 만나주는 거야'라며 상대방을 비하하는 남자는 당장 차버려라.
이런 사람은 결혼 후 자식을 낳아도 자식 앞에서 부인 욕을 할 사람이다.

2>성실하지 못한 남자 : 사회생활에 성실하지 못한 남자들의 유형은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을 참고 해내는 법을 모르는 의지박약 형이거나 술이나 도박, 게임 등에 중독된 중독형이다.
이런 남자는 결국 책임감이 희박한 나머지 반려자로서 당연히 해야할 기본적인 일들도 하지 않아 문제를 일으킨다.

3>마마보이 : 마마보이와 효자는 다르다. 마마보이는 나이를 먹을 만큼 먹어서도 부모님에게 예속돼 자신의 생활이나 장래의 계획과 같은 중요한 일들을 스스로의 의지로 결정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4>의처증 : 의처증은 폭력(폭력적 행동 뿐 아니라 폭언이나 욕설 등)과 바람, 열등감 등을 동반한 경우가 많다. 즉, 폭력적이고 바람 피우며 자기 열등감에 빠져 여자를 믿지 못하는 남자와는 절대 만나면 안된다.

5>성적으로 문제있는 남자 : 여성들의 몸을 존중하지 않고 자신의 욕구만 챙기려는 남자는 그 여자를 정말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책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유형의 남자들을 생생한 사례를 바탕으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실제 사례인만큼 쏙쏙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돼 있습니다.

위에 열거된 문제들은 굳이 남자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닌만큼 연인 관계에 문제가 있는 분들은 한번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랑과 집착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실 것 입니다.


                                                                                                                        Posted by 포도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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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악랄가츠 2010/01/29 1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이지 않는 남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

  2. BlogIcon 달콤시민 2010/01/29 1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진짜 저 항목들.,.. 보기만 해도 깝깝하네요.. ㅎㅎㅎ

    • BlogIcon 포도봉봉 2010/01/30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달콤시민님 저것은 진짜 세발의 피에요. 책에는 생생한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주는데 ㄷㄷㄷㄷ 결혼하기 전에 혹은 남자 만나기 전에 꼭 읽어봐야겠더라고요~~

  3. BlogIcon Phoebe 2010/01/29 1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남자는 차버리기 이전에 좋게 사귀지도 않았을것 같은데요.ㅎㅎㅎ

    • BlogIcon 포도봉봉 2010/01/30 0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데 책을 보면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주는데 으외로 이런 것들을 사랑이라고 착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고요. 뭐 그런거 있잖아요. 음주중독이긴 하지만 나를 사랑해주니깐... 바람은 피우지만 그것 빼고는 다 좋아? 뭐 이렇다고나 할까요. ㅠㅠ 진짜 사랑에 빠지면 눈에 콩깍지가 씌인다는게 진리인가봐요.

  4. BlogIcon 커피믹스 2010/01/29 2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노 땜에 저런 드라마 있는지 몰랐네요
    현실속에서는 1,2,3,4,5항목 진짜로 없어야 해요^^

  5. BlogIcon yemundang 2010/01/30 0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전 이미.. 결혼을 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만,
    정말 위 다섯 남자. 안됩니다. 흐흐....
    좋은 선택하시길 바래요. ^^

<보도자료>


□ 김형오 국회의장은 28일(목) 국회입법조사처(처장 임종훈)로부터 신년 업무보고를 받았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수준 높은 입법조사회답 서비스’, ‘조사ㆍ분석 역량강화’, ‘전문적ㆍ계획적 예측조사ㆍ분석’을 2010년도 업무추진목표로 제시했다.

□ 임종훈 처장은 2010년 주요 업무계획으로
○ 입법조사회답의 신속성 제고 및 전문성 강화
○ 현안보고서, 정책보고서 등의 연중 균형 있는 발간 및 현장방문 조사를 통한 보고서의 현장성 강화
○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주요 정책과 관련된 보고서의 정기적 업데이트판 발간 등을 보고했다.

□ 또한 2010년 중점적으로 추진할 6대 중점 추진 업무를 아래와 같이 보고했다.
○ 중점 조사연구 과제 선정 및 수행
○ 아시아ㆍ태평양 의회조사기구 포럼(APFPRS) 개최
○ 종합 정책정보 관리체계 구축
○ 입법정책기반 수요예측모형 개발
○ 「입법 및 정책 제안 대회」개최
○ 조사ㆍ분석 역량 강화

□ 김형오 국회의장은 업무보고를 받고


□ 지난 한 해 임종훈 국회입법조사처장 이하 전 직원이 열심히 노력하여 조사처의 위상이 한층 강화되었다고 격려하면서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

□ 첫째, 국회입법조사처 전 직원은 의원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해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해야 하며, 정치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신중하길 바란다. 이를 위해 팀장 책임제로 공동으로 책임지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정치적으로 휘말리면 보호받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전문성과 책임성을 충실히 한 연구는 최대한 보호하고 지원하겠다.

□ 둘째, 입법정책기반 수요예측모형 개발, ‘아․태의회조사기구포럼(APFPRS)' 개최, 직원역량강화 방안 등 2010년 중점 추진 사업 전반에 대해 이를 적극 지지하고 예산 등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원토록 하겠다. 조사처는 2010년도 중점사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서 기관의 성숙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 셋째, 이제 국회입법조사처도 기관형성 단계를 지나 성숙단계에 접어들었다. 미국 CRS에 버금가는 조사분석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처장 이하 모든 직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직무에 임함으로써 2010년을 ‘국회입법조사처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

※ 보고서 전문은 국회입법조사처 홈페이지(www.nars.go.kr) ‘NARS 발간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보도자료 - 입법조사처 / 사진 - 국회대변인실 뉴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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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인천에 사는 한 고등학생이 '야동', 즉 음란동영상을 즐겨보다가
결국 '야동' 속 장면을 현실에서 실행하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 고교생은 '야동'에서 자주 봤던 설정대로 길가던 20대 여성의 허벅지를 문구용 커터칼로 그어 큰 상처를 냈다고 하는군요. (끔찍한 일입니다.)

이 사건은 언론, 사회심리학자 또는 범죄심리학자들이 흔히 말하는 '모방범죄'를 넘어서는 매우 위험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자주 보면서 이에 익숙해진 사람이 화면이나 인터넷에서 봤던 상황을 현실에서 실행한다는 것!

이는 뇌과학,인지과학에서 말하는 인간의 <모방본능>에 대한 언론과 미디어의 책임이 얼마나 막대한가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합니다. 인천의 한 고교생이 문구용 칼을 휘두른 사건은 어쩌면 '새발의 피'일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런 차원에서 <음란물 - 모방본능 - 언론과 미디어의 이중성>이라는 삼각구도 안에서 우리 사회가 할 일을 찬찬히 살펴보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를 지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아래에 포스팅하는 사진 한 장을 보고 네티즌 여러분의 마음 속에서 어떤 느낌이 일어나는지를 담담하게 지켜보십시오. 찬찬히~~ 


                   ▲ 최민식 <종이거울 속의 슬픈 얼굴> 중 한 컷. 할머니와 손자의 표정을 유심히 보세요~ 


모두가 배고프고 가난하던 시절, 할머니가 등에 업힌 손자의 입에 국수가락을 넣어주는 이 사진에서 여러분은 마음속 어떤 정서(느낌)을 경험하나요? 

물론  대답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 모두가 이 사진에서 거의 똑같은 느낌을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굳이 말하자면 이런 것들.  '애틋함',  '뭉클함', '슬픔' 등등....   

자....그렇다면, 다음 사진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앞의 사진과는 좀 느낌이 다를 거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 춤추는 여자들의 표정을 잘 살펴보세요. 앞 사진과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  


어떻습니까? 이 사진에서 여러분들이 경험하는 감정의 변화 또는 정서상태,느낌이 감지되나요? 감지된다면, 그 감정,느낌,정서를 말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보시는 것처럼,  이 사진은 뭔가 기쁜 일이 있는 듯 보이는 젊은 여성들이 클럽에서 격렬하게 몸을 흔들며 춤추는 모습입니다. 이 사진에서 여러분은 슬픔을 느끼나요? 물론 아닐 것입니다. 이 '즐겁고 유쾌한 인생의 현장'에서 슬픔을 감지한다는 건 그야말로 어불성설이겠지요.

어쨌든 중요한 건, 이 사진을 보는 여러분은 모두 이 여성들이 느끼는 기쁨을 거의 똑같이 전달받고 있는 중이라는 것입니다. 즉, 여러분들도 이 여자들처럼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왜 그렇냐구요?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는 분도 있을 것 같군요. 오늘 이 포스팅을 하는 이유이자 주제인 하나의 <뇌과학> 용어를 설명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다소 서론이 길었군요.)

그 이유는 바로 '거울 뉴런 (Mirror Neuron)' 때문입니다.

위에 포스팅한 두 장의 사진을 통해 변화하는 감정상태를 느낀 모든 네티즌 여러분들의 뇌 속에선 바로  '거울뉴런'이라는 요술방망이(?)가 작동하고 있는 중이라는 말입니다. 

거울뉴런!


# 1 / '모방범죄는 '거울 뉴런'의 작용 때문에 일어난다'


몇 년 전부터,
뇌과학자,인지과학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입에 게거품을 물고 강조에 강조를 거듭하고 있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요거 ↓ ) 

"<거울 뉴런>의 발견은 인간의 사고방식과 행위를 파악하고 규정할 수 있는 인류의 가장 획기적인 발견이다."

정말 그럴까요? 그런데 도대체 거울뉴런은 뭐길래 과학자들은 이리 호들갑을 떠는 것일까요?


                                ▲ 인간의 뇌. 이 속에선 무수히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상상을 뛰어넘는...


<거울뉴런>은 쉽게말해 한 개체가 다른 개체의 표정,몸짓,생각 등을 거의 그대로 따라하는데 관여하는 뉴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우리는 매일 매순간 눈에 보이는 것(특히 다른사람을) 무의식중에 따라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이는 진화론의 시각으로 볼 때, 적응과 생존을 위한 그 어떤 본능적인 시스템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어디선가 한 번 쯤은 들어본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바로 하품의 전염성에 관한 것인데요.

내 앞의 누군가가 하품을 하면 나도 모르게 몇 초 지나지 않아 따라서 하품을 하게 되는 현상. 뭐 이런 것을 <거울뉴런>의 작용 때문이라고 과학자들은 주장하고 있는 것이지요.

                         ▲ 하품이 전염된다는 것을 여러분은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품의 전염성과 같은 거울뉴런의 작용사례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를 한 번 살펴볼까요?

우리는 영화 속 슬픈 장면을 접하게 되면, 그 상황에 감정이입을 함과 동시에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곤 합니다. 이런 현상은 결론적으로 말해, 우리 뇌안의 거울뉴런들이 우리가 보는 영화 속 슬픔을 뇌 속에서 재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영화 속 남여주인공이 서로 부둥켜안고 키스(Kiss)를 하는 장면을 보게 되면, 우리 뇌안에서는 신기하게도 우리가 실제로 애인(남친 또는 여친)과 키스할 때 발화(작동)하는 것과 똑같은 세포들이 작동하게 된다고 합니다.  

좀 가벼운 톤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지만, 사실 거울뉴런의 발견은 어찌보면 인간이 불을 이용하고, 도구를 이용하게 된 것 만큼이나 중요한 '사건'일 수 있습니다.

<거울뉴런>이라는 '프리즘'을 활용하면, 아마도 우리 인류는

"도대체 왜 그런지 몰라~~"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껍질 속에서 살고 있었네, 내 슬픈 영혼..."

등등의 유행가 가사 속 푸념들(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내뱉는 독백성 푸념들)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얻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 2 /  청소년 음란물 중독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것의 의미는?


다시 처음에 언급했던 인천 고교생의 20대 여성 흉기 상해사건이라는 모방범죄 이야기로 되돌아가보겠습니다.

이 고교생은 경찰진술에서 "흉기 등으로 여성을 학대하는 음란 동영상을 보면서 따라 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기 때문에 그랬다"라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고 합니다.

'음란동영상에서 본대로 따라하고 싶었다...'

그 학생의 이 진술이 왜 중요한지 이제 우리는 잘 알수 있을 것입니다. (거울 뉴런의 작동!)

그런데, 문제는 청소년 음란동영상 중독이 매우 심각한 지경이라는데 있습니다. <한국성(性)과학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청소년의 약 70퍼센트가 스스로의 의지로 음란물을 찾고 있으며, 10명 중 2명 정도는 거의 중독상태라고 합니다.

심지어는 음란동영상을 포함한 음란물을 접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어서, 대부분 초등학교때부터 음란동영상을 접하고 있다고 합니다.

상상해보세요... 거리에서 마주치는 아홉살 열살 꼬마 아이들이 이미 음란동영상을 자주 보고, 그 장면대로 따라하고픈 욕망(?)을 품은 아이들이라는 것을....그리고 그런 눈빛으로 여러분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 이 사진을 인용해서 미안합니다. 야동초등학교라는 학교와 학생들에게..


뇌과학의 <거울뉴런>을 앞부분에 힘주어 강조하며 인용한 이유를 이제 짐작하시겠습니까?



# 3 / 음란물을 버젓히 게재하는 음란한 언론사 사이트들

사정이 이런데도, 국내 언론사 사이트는 청소년 음란물 중독과 여기서 파생된 사건들을 보도하면서도 음란한 사진과 콘텐츠를 동시에 게재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언론사 사이트를 신문사 위주로 둘러봤습니다. 일단 인천 청소년 흉기난동사건을 인터넷에 게재했는지부터 살펴봤습니다. 살펴본 10 개 언론사 모두 그 사건을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 해당 언론사 인터넷 사이트 10개에 음란물 (사진,동영상,만화 등 콘텐츠)이 '인천 고교생 사건 소식'과 동시에 게재되어 있는지를 살펴봤습니다.

결과는 놀랍고도 실망스러웠습니다.

10개 언론사 사이트 중 6군데가 <음란물 모방 인천 고교생 흉기사건>과 자사가 광고하는 <음란 사진,음란동영상, 음란 만화>를 동시에 게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바로 아래에 포스팅한 콘텐츠 같은 것들이지요. (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하기 위해 게재합니다. 양해하시길...)  

                                     
                        ▲ 언론사 사이트에 게재된 음란물 정보. 사실은 이보다 훨씬 야한 것들이 많다.
 


어떻습니까? 상황이 무척 심각하지 않나요?

언론사와 대중매체의 이율배반은 결국 청소년 심지어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의 <거울 뉴런>을 훈련(?)시키고 있는 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무슨 훈련이냐고 묻는 분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도 조기교육해야 하나요?)


                         ▲ 어린이들이 음란물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현실은 솔직히 공포스럽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한 장면. (야동순재 발각되다!)

                                                  

<거울 뉴런>이라는 프리즘으로 둘러본 대한민국 사회의 '음란한 자화상'은 솔직히 실망을 넘어 공포스럽기까지 합니다. (특히 언론사 사이트들)

그리고..........마무리하기 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누군가를 흉내내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 
-누구를 또는 어떤 대상을 흉내내느냐에 따라 삶이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
-그 흉내내기의 중심에는 '거울뉴런'이 있다는 것.
-흉내내는 대상을 잘 선별해서 흉내낼 필요가 있다는 것. (음란동영상 이런 거 말고..)

이상입니다.

우리 모두 시시각각 '거울 뉴런'을 잘 보살펴야겠습니다. 아주 잘~~~   ^^


                                                                                                                         posted by 백가이버




* 참고서적 - <미러링 피플 (Mirroring People) > / 마르코 야코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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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직무유기 2010/01/29 1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쓸 시간에 방송장악을 위한 언론악법부터 재논의하시죠.

  2. 백가이버 2010/01/29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블로그는 의장비서실 참모들의 팀블로그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3. BlogIcon 악랄가츠 2010/01/29 1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정적인 기사 제목을 찍어대는 인터넷 신문사들,
    어디 한번 당당하게 지면지에도 찍어보았으면 좋겠네요.
    안타깝습니다! >.<


   국회도서관(관장 유종필)은 1월 28일 오전 10시 30분 국회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들과 이은철 한국도서관협회장 등 도서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하상점자도서관(관장 김호식)과 1000번째 정보네트워크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1000번째 협정으로 지난 2000년 3월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과 첫 번째 협정을 체결한 이래 10년 만에 전국의 대학 및 정부기관, 지방의회, 공공도서관, 언론사 등 국내 992개 기관 및 미국 의회도서관, 독일 베를린국립도서관 등 국외 8개 기관과 협정을 맺게 됐다.


   1000개 정보네트워크 협정체결기관의 도서관 이용자들은 국회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국회디지털도서관이 구축한 각종 입법 및 학술정보의 원문(full-text)을 클릭 한번으로 직접 열람하고 출력할 수 있다.


   국회도서관은 그동안 정보네트워크 협정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서로 나누고, 공동이용을 촉진함으로써 학문과 지식의 발전은 물론 지역 간 정보격차의 해소 등 정보민주화에 큰 공헌을 해왔다.


   또한, 2002년에 협정체결기관을 회원으로 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정보 공유 협의체인 한국학술정보협의회를 창설하여 회원 기관의 디지털 정보자원을 공동활용함으로써 국가의 정보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국회도서관은 앞으로도 국회도서관의 지식과 정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올해 국내 병영도서관, 학교도서관 등과 협정체결을 확대하여 밀착된 국회디지털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중국국가도서관, LA한국문화원 등 전 세계의 주요 도서관들과도 협정을 추진하여 국경 없이 국회도서관 지식정보자원의 국제적 유통을 활성화하고 정보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  김형오 국회의장이 미네소타대학교 로스쿨에 합격한 시각장애인 김현아씨를 격려하고 있다.

   국회도서관이 하상점자도서관과 1000번째 정보네트워크 협정을 체결한 것은 장애인을 비롯한 정보취약계층, 도서 벽지 등 정보취약지역, 그리고 세계 속으로 국회디지털도서관 정보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국회도서관은 6․25전쟁의 어려운 시기에 직원 한 명과 장서 3천 권을 가지고 미미하게 출발했지만, 현재 장서 4백여만 권과 디지털 원문 약 1억 1천만 면이라는 방대한 자료를 구축하여 세계 어디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디지털도서관,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도서관으로 성장했다.



   유종필 도서관장은 “도서관은 정보의 단순한 보관소에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생산기지가 되어야 한다”며 “국민 누구라도 자유로우면서도 쉽게 도서관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국회도서관이 더 많은 지식과 정보 그리고 문화를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 국회도서관 / 사진 - 국회대변인실 뉴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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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달콤시민 2010/01/29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숙제하러 국회도서관에 한번 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느낌은 마치 이곳이 도서관이 아니라 거대한 정보센터같은 느낌이었는데..
    한번 가보고 싶기도 하네요 지금~ ㅜ

지난 27일 <무릎팍도사>에 배우 나문희가 출연하여 자신의 연기 인생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연기인생 49년만에 예능 프로그램 첫 출연이라고 하니 감회가 남달랐을 것입니다.

흔히 드라마나 영화에서 '국민어머니'라고 하면 
누구에게나 알려진 김혜자나 강부자, 정혜선, 여운계와 같은 배우를 떠올리기 마련이죠.

그런데 2000년대 들어서 이 분야에 도전장을 내민 여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나문희입니다.

그녀는 현재 충무로가 원하는 어머니 역 배우 0순위로 꼽힙니다.

'대기만성'이란 단어가 딱 어울리는 그녀의 성공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 나문희가 평소에 꼭 같이 연기해보고 싶었다는 김윤진과 힘을 모은 작품 <하모니>


절제력과 성실함

"비록 작은 역이었지만 내가 아니면 아무도 소화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연기했어요.
물론 '저 역할은 내가 하면 좋겠다'며 주연배우를 부러워한 적이 있지만,
곧 '저 배우가 나보다 연기를 잘하기 때문에 맡긴 것이다'라고
마음을 고쳐먹었기 때문에 좌절하지 않았어요." <여성동아 2008년 9월호 중>

배우라면 누구나 주인공이 되기를 꿈을 꿉니다.
나문희라고 욕심이 없었을까요?

그러나 긴 연기 인생동안 거의 조연으로 살아온 그녀가 존경받는 배우로 자리잡게 된 것은
과욕을 부리지 않고 주어진 환경을 받아들이는 절제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우직하게 노력한 것은 훗날의 성공을 위한 초석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어느 인터뷰를 통해 40여년의 연기 인생 속의 성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본을 50번은 봐야 안심이 됩니다."

이를 증명하듯이 <열혈남아>에서 함께 연기했던 설경구가
나문희의 대본을 보곤 자신의 대본이 깨끗했던 것이 부끄러웠다고 이야기했었다죠.


▲ 나문희가 황정민의 순수한 연기가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한 영화 <너는 내 운명>


관찰력과 해석력

<무릎팍도사>에서 그녀는 주변 인물을 많이 참고한다고 고백했습니다.

목소리가 좋다는 평을 받고 MBC 공채 성우 1기로 뽑힌 그녀는
'주말의 명화'에서 마르린 먼로의 전담 성우로 활동하며
학교에서 못한 훈련을 방송국에서 경험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좋은 영화를 보며 성우로서 경험을 쌓아갔던 것은
그녀가 TV 연기자로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조연으로서 55세의 나이에 KBS 연기대상을 안겨준 '이북사투리 할머니' 역시
그녀의 주변 인물에서 따온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주변 인물에게서 얻을 수 없다면, <인간극장>, <아침마당> 혹은 다큐멘터리를
참고한다고 이야기하더군요.

나문희는 "내가 참고한 주변 인물에겐 로열티를 준다"라는 표현을 하기도 했는데,
주변 인물의 특성을 적시적소에 뽑아서 연기로 표출했던 것이 성공의 비결이 됐습니다.

노희경 작가는 나문희가 자신에게 했던 말을 이렇게 떠올렸습니다.

'너무 잘난 사람들하고만 어울려 놀지마. 희경 씨.'
'버스나 전철 타면서 많은 사람들을 봐. 희경 씨.'
'재래시장에 많이 가. 희경씨.'
'할머니들 손을, 주름을 봐봐. 희경씨. 그게 예쁜 거야'
'골프 치지 마. 희경씨. 대중목욕탕에 가. 희경씨'

나문희의 연기가 자연스러울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관찰력만 뛰어나서가 아니라
주변 인물의 특성을 자기화할 수 있는 해석력이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어찌 보면 오랜 조연생활에서 갖는 노하우가
주변 인물을 잘 활용하게끔 바뀌게 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아무래도 조연급 등장인물들은 일상적이고 인간적인 캐릭터가 많으니까요.


▲ 나문희가 "이 영화가 끝나면 죽어도 좋다"고 했던 영화 <열혈남아>


진솔함과 인간미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라는 책에서
노희경 작가의 나문희에 대한 평가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누가 배우 나문희를 한 마디로 답하라면, 저는 세상에서 가장 욕심 많은 배우라 말할 겁니다.
그리고, 또 누가 인간 나문희를 한마디로 답하라면 이렇게 말할 겁니다.
화면에 단 한 컷도 거짓이었던 적이 없었던 인간이라고요."

그녀의 연기에 시청자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그 연기가 화려하게 치장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혀 없는 캐릭터를 억지로 만들어내기 보다는 일상의 캐릭터를 상황에 맞게 응용함으로써
오히려 더 실감나는 연기로 승화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작품 내의 어머니와 자식, 할머니와 손주의 관계에 있어서
그녀가 동료 연기자들을 실제로 자식 같이, 손주 같이 생각하려고 애썼다며
고백한 부분은 인상깊게 다가옵니다.

이런 꾸밈 없는 그녀의 연기가 시청자들로부터 설득력을 얻을 수 있는 비결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 비결 속에는 동료 연기자를 아끼고 신뢰하는 그녀의 인간미도 숨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득 영화 <주먹이 운다>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그녀는 부모를 잃고 소년원에 있는 손자(류승범 분)를 뒷바라지하는 할머니 역을 맡았었는데
천신만고 끝에 권투 신인왕에 오른 피투성이 손자를 껴안고 함께 울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 나문희의 할머니 역 연기에 류승범의 열연이 더해지며 더욱 짠한 감동을 줬던 영화 <주먹이 운다>



지금까지 나문희의 성공비결에 대해 꼽아봤습니다.

혹시 당장에 목표한 무언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조바심을 내시는 분들 계십니까?

30~40년을 무명 배우, 조연 연기자로 세월을 보내다
최근 새로운 어머니 상을 개척한 나문희.

'대기만성'의 그녀를 보고 힘을 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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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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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북로그컴퍼니 2010/03/10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희경 작가님의 감성수작 <거짓말 1,2> 대본집 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난 해 많은 사랑을 받은 <그들이 사는 세상>에 이은 노희경 작가의 두번째 대본집이예요. 한국 최초의 마니아 드라마, 폐인 드라마 <거짓말>의 읽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 BlogIcon dreadnought guitar 2011/11/05 0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뭔가 유용한 배우고 욕망.

  3. BlogIcon auto auctions in michigan 2011/11/05 0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당히, 읽기는이 귀중한 주제에 완전히 신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