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4-07-01 조선일보 시론] 차라리 國會를 세종시로 옮겨라 세종시는 ‘행정 중심도시’가 아닌 ‘행정 변두리시’라며 언론에서 세종시의 문제점을 심층 보도했다. 논의 단계부터의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 엄청난 자원‧인력‧시간 낭비가 속속 발생하고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질 것이 너무나 분명하다. 국정의 책임 반열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자괴감이 앞선다. 국토 균형 개발론으로 그럴싸하게 포장했지만 사실은 지역 이기주의에 편승한 선거용이었다. 이걸 내세운 노무현 후보는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어정쩡한 입장이었던 이회창 후보는 연고지인 충청도에서도 밀려 낙선했다. 여야를 불문하고 충청 의원들은 그 다음 총선에서 ‘행복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를 대문짝만하게 내걸었다. 타 지역 의원들은 또 어정쩡한 태도를 취했다.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은 대권 경쟁을 앞두고 친박‧친이 간에 미묘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