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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당연한 것을 당연히 했다, 그러나 참 장하다 청해부대의 소말리아 해적 소탕을 격려하며 당연한 것을 당연히 했다, 그러나 참 장하다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던 삼호주얼리호에 대한 구출 작전이 성공했다는 소식이 신년 벽두에 반갑게 전해져 왔다. 박수를 보낸다. 이 쾌거는 천안함 피폭과 연평도 포격으로 울적해 있던 국민들 가슴을 후련하게 해주었으며, 말랑말랑하게 보였던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비로소 회복시켰다. 참으로 대견스럽다. 우리 국군이 외국에서 교전을 벌여 적의 인명을 살상한 것은 베트남전 이후 처음이다. 해적과 인질이 함께 있는 선박에 진입해 별다른 피해 없이 구출 작전에 성공함으로써 우리 군은 패기와 기개 그리고 뛰어난 교전 능력을 증명해 보였다. 목숨을 건 비장한 각오로 작전에 투입된 장병들에게 격려를 보낸다. 그러나 이제 흥분을 가라앉히고 .. 더보기
[국방일보] 특별기고 … 국군은 `살아서' 말한다 “가슴에선 아직도 더운 피가 뿜어 나온다. 장미 냄새보다 더 짙은 피의 향기여! 엎드려 그 젊은 주검을 통곡하며 나는 듣노라! 그대가 주고 간 마지막 말을…. 나는 죽었노라. 스물다섯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의 아들로 나는 숨을 마치었노라.” 모윤숙 시인이 1951년, 한국전쟁의 한복판에서 발표한 서사시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는 한 구절 한 구절이 피를 끓게 한다. 요즘처럼 이 시가 절실하게 다가온 적이 없다. 연평도에서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두 해병 영웅도 시에서처럼 “나를 위해 울지 말고 조국을 위해 울어 달라”는 간절한 염원과 비장한 당부 속에 숨져 갔으리라. 대한민국은 순절한 이 젊은이들의 충혼을 영원히 기억하고 사랑하며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지금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 더 이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