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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파리

<파주>이선균과 <똥파리>양익준이 만난다면? 여기 철거민과 함께 살아가는 영화 속 주인공들이 있다. 의 이선균과 의 양익준. 둘 다 영화속에서 철거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지만, 이선균은 철거민을 위해 함께 싸우는 운동권 출신의 투쟁가로 , 양익준은 철거에 반대하는 철거민들을 때려잡고 내쫓는 용역깡패로 그려진다. ▲ "난 운동하는 사람이야,까불지 말라구~" vs. "난 양아치 깡패다. 하지만 너처럼 위선적이진 않아,이 새꺄~~" 운동권출신의 투쟁가와 폭력가정에서 자란 양아치 용역깡패. 이 두 사람은 과연 '욕망'과 '분노'에서 과연 자유로운가? 그래서, 서로 다른 영화 속 주인공을 등장시켜 가상의 대화를 구성해봤다. 영화에 나오는 대사와 필자가 상상한 대사를 섞어서 진행함을 미리 밝히는 바이다. 어느 쪽이 더 좋고 나쁘다는 식의 선입견을 갖고 .. 더보기
음주상태면 가정폭력도 면죄? “누굴 때리는 씹 새끼는 지가 안 맞을 줄 알거든 근데 그 씹 새끼도 언젠가 좆 나게 맞는 날이 있어 … 이 나라 씨 발 애비들은 아주 좆같아. 이게 븅신들 같은데 지 가족들한테는 김일성같이 굴어. 이 씨 발 놈들이.” -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 中 ▲사진출처 다음 영화 영화 '똥파리'의 주인공인 상훈은 시도 때도 없이 욕설을 내뱉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아무 이유 없이 폭력을 휘두르는, 말 그대로 일상이 폭력인 사람입니다. 찔러도 피 한 방울 날 것 같지 않은 그에게도 남 모르는 상처가 있습니다. 어렸을 적 상습적인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동생과 엄마를 한꺼번에 잃은 기억입니다. 그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이 기억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여전히 그를 옭아매고 있습니다. ▲가정폭력은 폭력을 당하는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