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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30대 비정규직, 결혼이 사치가 된 사연. 지난 주말, 정말 오랜만에 친구 K를 만났습니다. 매일 야근에 쉬는 날 없이 일하다가 겨우 시간이 났다는 K는 다짜고짜 ‘살맛이 안 난다’며 한숨부터 내쉬었습니다. “나 아무래도 결혼 못 할 것 같다.” 그의 얘기인 즉 슨 지난 달 여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여자친구 부모님이 비정규직인 K의 고용 상태를 이유로 결혼을 반대해 현재 여자친구와도 관계가 소원한 상태라고 하더군요. ▲'나의 일자리는 어디에 있나? 나의 자리가 있기는 한 걸까?' 대학 졸업 후 유학을 떠난 K는 외국에서 석사학위를 딴 후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극심한 취업난에 나이까지 꽉 찬 K는 지원한 기업마다 번번이 낙방을 거듭했고 결국 한 중견기업의 비정규직으로 취업을 해야 했죠. K는 “지금까지 일.. 더보기
신종플루도 서러운데 해고까지? 신종 플루 공포가 전 세계를 강타했습니다. 국내만 해도 하루 평균 4000여 명이 감염되고 지난 8월, 최초 사망자 발생 이 후 총 29명이 신종 플루로 사망하는 등 그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요. 더 큰 문제는 신종플루의 피해가 이것이 다가 아니라는 현실입니다. 신종플루 감염이 곧 해고로 이어지는, 노동권 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신종플루가 또 다른 의미의 사망 선고가 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그럼 휴지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신종플루 예방 포스터. 기침은 휴지로 가리고 하고 그 휴지는 쓰레기통에 버린다. 하지만 그 다음에? 이 포스터에는 사람들이 버린 휴지를 치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없다. 그들은 신종플루 감염 위험과 감염 시 생존권 박탈 위험에 동시에 노출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