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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어린 왕자, 파워블로거를 만나다 네 번째 블로그는 사업가가 운영하고 있었다. 그 사람은 어찌나 바쁜지 어린 왕자에게 아는 척도 하지 않았다. "안녕하세요? 모니터가 꺼졌네요." 어린 왕자가 말했다. "셋에다 둘을 더하면 다섯. 다섯에다 일곱을 더하면 열둘. 열둘에다 셋을 더하면 열다섯. 안녕! 열다섯에다 일곱을 더하면 스물둘, 스물둘에다 여섯을 더하면 스물여덟. 너무 바빠서 모니터 켤 시간도 없어. 스물여섯에 다섯을 더하면 서른하나. 휴우! 그러니까 5억 162만 2,731이로구나." "뭐가 5억이예요?" 어린 왕자가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응? 너 여태 거기에 있었니? 5억 1백..., 그 다음이 뭐였더라. 모르겠네. 난 포스팅 할 것이 너무 많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가 많거든. 나는 허튼소리 하며 시간 낭비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더보기
어린 왕자, 블로그 하기 참 어렵다. ................. 포스팅을 한 어린 왕자는 조회수가 전혀 올라가지 않는 것에 아주 놀랐다. 그래서 비공개로 설정한 것은 아닌가 하고 겁이 났다. 그 때 '이게 뭥미?'라는 댓글이 하나 달렸다. "안녕!" 어린 왕자는 이런 답글을 달아도 될지 걱정하며 인사를 했다. "안녕!" 뱀이 댓글을 달았다. "내가 포스팅한 이 카테고리가 어떤 카테고리지?" "문화연예야. 문화연예 중에서도 책이지." "아, 그렇구나. 그런데 문화연예에는 추천이 많지 않니?" "여긴 책 카테고리야. 책 카테고리에는 추천이 많지 않아. 문화연예에는 TV 소식이 주로 올라오거든." 어린 왕자는 의자에 앉아 모니터를 바라보았다. "누구든 어느 날인가 자신의 블로그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베스트를 만들어 놓은게 아닐까 싶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