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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인 주보라의 집에서 개최한 썰매타기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중증장애인 사회적응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 행사에는 봉사활동 단체인 '참길공동체'를 비롯하여 파주시 해병대 전우회, 그리고 많은 파주 시민 분들과 학생들이 참석하여 장애우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반인들이 갖는 한가지 착각은 장애우는 우리와 다른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인데요,
이와 같은 행사를 통해 그들도 일반인과 다를 것 없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단지 움직임이 조금 불편하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 장애우들의 호칭에 있어 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이 포스팅에서는 장애우와 일반인(비장애인)으로 호칭합니다.


▣ 썰매타기

오늘 썰매를 탈 곳은 꽁꽁 얼어 붙은 낚시터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우들을 썰매장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썰매장으로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봉사자들의 수를 파악하기 위해 뒷편에 따로 모였습니다.

썰매를 타기 힘든 장애우들은 휠체어에 탄 상태에서 얼음판을 달리고-

봉사자들은 오늘 하루 시베리안 허스키의 마음으로!!ㅋㅋㅋ

장애가 심하지 않은 장애우는 봉사자를 태워주기도 합니다. ^_^

유모차에 앉은 어린이도 있습니다. 멋진 오빠가 밀어주니까 더욱 기분 좋습니다 ^_^

기분 좋아요~ 카메라를 향해 미소도 날려주고~ ^_^

불편하지 않도록 머리에는 담요로 쿠션도 만들어 주고요-

썰매를 타다 지치면 한켠에 앉아 봉사자들과 대화도 나눕니다.

편을 나누어 즐거운 게임도 즐겼습니다.

썰매타기를 마친 후에는, 시설로 돌아가 장애우들을 깨끗하게 씻겨주는 목욕봉사로 이 날의 행사를 마쳤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라는 노래처럼, 장애우도, 봉사자들도 너무나 아름다운 하루였습니다.


▣ 아쉬운 점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장애우에 대한 좀 더 세심한 배려가 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 만나 어색한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장애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썰매타기 행사의 자원봉사라고 해서 말 없이 썰매만 끌어주라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어색하다고 친한 친구들과만 어울릴 것이 아니라 먼저 반갑게 이야기를 건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 뱀발

장애우의 입장에서 바라본 자원봉사의 문제점을 가상으로 꾸며 보았습니다.
장애우 자원봉사를 생각하시는 분들께서 장애우들의 입장이 되어 봉사활동을 하는데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사회도 많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장애가 있는 분들을 채용하는 기업도 많이 늘어서 예전보다 장애우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장애우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아직도 곱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장애우들을 일반인과 다른 존재로 받아들이기 보다
몸이 조금 불편한 우리와 같은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성숙한 사회가 되길 꿈 꿔봅니다.

※ 사진 일부는 인물의 얼굴을 지웠습니다만,
    지우지 않은 사진 가운데 지우기 원하시는 분은 비밀댓글 남겨주세요. ^_^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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