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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오가 만난 세상/김형오가 만난 사람

한양대 "한토막"을 만나다!

지난 8월 18일, 한양대 학생들에게는 MJ로 통한다는 '마장갈비'에 한무리의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바로 김형오 前의장과의 만남을 위해 모인 한양대 토론 동아리 "한토막" 학생들이었습니다.


"한토막"이란 "양, 론의 을 올리다"라는 서술형 동아리 이름의 약자인데요,
작년 제1회 국회의장배 대학생 토론대회를 계기로 결성되어 그 인연으로 이렇게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여름방학이다보니 일부의 인원들만이 참석했다고 하네요.^^)

부산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서둘러 약속장소로 향했지만, 교통체증에 비까지 오는 바람에 약속시간에 늦어진 김형오 의장은 직접 전화를 걸어 "학생들 먼저 맛있게 식사하며 기다려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늦어서 미안해요~"


서둘러 달려온 김형오 의장을 맞이한 한토막 동아리 회장은 건배사를 제의했습니다.

"거품 만드는 기술이 뛰어나구나!"


"당신멋져!"

동아리 회장이 제의한 건배사 "당신멋져!"

당하게 살자
나게 살자
지게 살자
주면서 살자

..는 뜻이라고 합니다.

정말 "당신 멋져!"


멋진 이들의 저녁식사


'한토막'이라는 이름이 '한양, 토론의 막을 올리다'라는 뜻을 품고 있듯이, '당신멋져'에도 이런 깊은 뜻이..! (역시 요즘은 이런 축약형 단어가 대세..! 쉽게 말하자면 비빔냉면은 비냉, 물냉면은 물냉..?)

얼마전 다녀온 터키의 이야기로 시작하여 학생들의 여행경험담과 국회의장 재임시절 희망탐방 이야기로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上善若水" 인증샷!


인생에 도움이 되는 지혜의 문구나 명언을 정리하는 습관을 갖고 있는 이 친구는 김형오 의장으로부터 "上善若水(상선약수)"라는 문구를 받고서 무척이나 기뻐했습니다. ^^

上善若水(상선약수)
지극히 착한 것은 마치 물과 같다는 뜻. 노자 사상에서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아니하는 이 세상에서 으뜸가는 선의 표본으로 여기어 이르던 말.

카메라로도 찍고~


휴대전화로도 찍고~



하지만 이들은 '토론 동아리'!
토론 동아리답게 서서히 심도있고 날카로운 질문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쯤되자 의장님은 "어이, 그쪽 테이블도 이리 와서 함께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하며 자리를 하나로 모았습니다. 의장님을 중심으로 모여 앉은 학생들은 정치에 대해 궁금했던 점, 요즘 대학생들의 실질적인 고민을 묻고 답하며 뜨거운!! 토론 동아리 '한토막'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곳에서 나눈 이야기의 결론은...
정치는 말하는 것, 말은 그 사람의 인격 문화의 현주소 - '한토막'에게 보냄

김형오 의장이 한토막 동아리에게 남기는 메시지에 이 날 나눈 이야기의 핵심을 요약하여 적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꽤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김형오 의장이 먼저 제안했습니다.
"맥주 한잔 하면서 딱! 30분만 더 이야기 할까?"
학생들은 콜!!!

마장갈비를 떠나며...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지난번
중앙대학교 학생들과의 만남(트위터 친구, 오프라인까지 간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한토막 친구들은 "중앙대학교 학생들과 한번 만남의 자리를 가져보면 어떨까요?"라며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김형오 의장은 "만나는건 좋은데 내 허락을 받고 만나야 한다."며 웃음지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소통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자리였습니다.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다음엔 한토막+중앙대 모임에서 만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