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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실록(제도개선등)/김형오의 말말말

[월간중앙 특별기고] ‘퍼스트 펭귄’ 리더십과 ‘호밀밭의 파수꾼’ 정신으로 [월간중앙 5월호-김형오의 작심 발언] 기획특집 / 보수 재집권을 위한 MB 정부와 한나라당의 역할 ‘퍼스트 펭귄’ 리더십과 ‘호밀밭의 파수꾼’ 정신으로 주류가 주류임을 자임하지 않는 게 바로 한나라당과 보수의 위기. 한나라당은 자기 희생과 자기 혁신을 통해 보수의 가치를 실행에 옮겨야 김형오 / 18대 전반기 국회의장 · 한나라당 의원 보수 진영에서조차 한나라당의 정치 행태와 이명박 정부의 국정 운영 방식에 심한 회의와 좌절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도 대안은 또 한나라당이라고 말한다. 이런 모순을 한나라당은 어떻게 이해할까? 18대 국회 초반 2년간 한나라당 당적을 이탈해 국회의 수장으로 일해온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MB 정부와 한나라당에 직언을 쏟아냈다. “나는 아득한 절벽을 뒤에 두고 서 있.. 더보기
외규장각 도서들, 드디어 고국 품으로… 십수년을 끌어온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분들이 애쓰셨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저는 이 문제에 오랫동안 관심 가져왔던 사람으로서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국회의장 시절 프랑스를 공식 방문했을 때 하원의장 상원의장 정부 관계관에게 외규장각 도서 반환을 공식적 공개적으로 요청한 바 있습니다. 회담 분위기가 좀 딱딱해지긴 했지만 할 말은 분명히 해두어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또 언론에도 잠시 언급된 프랑스의 지성 자크랑 박사를 초청해 이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참고로 그는 한복과 한식을 좋아하며 프랑스 대통령의 대북특사로 평양에 가기 전 저하고 별도 접촉을 가진 바도 있음) 또 서울 주재 프랑스 대사(그땐 여성분이었는데 지금은?)에게 여러 차례 우리 입장을 전하여 그를 곤혹스럽게(?).. 더보기
[기조연설]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국회의 역할 4월 6일(목), 국회의원회관 의원식당에서는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국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여야 중진의원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간담회를 주최한 정의화 국회부의장 뿐만 아니라 김형오 전 국회의장, 박재규 경남대 총장을 비롯한 여야 중진의원들이 참석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김형오 전 의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진정성 있는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북한 변화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김형오 전 의장의 기조연설을 요약한 내용입니다. 북한은 2012년을 위해 모든 국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2012년은 북한이 이미 선언한대로 강성대국으로 진입하는 해입니다. 북한은 핵실험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6자 회담 재개논의도 있.. 더보기
반구대 암각화에서 희망을 보다 반구대 암각화에서 희망을 보다 보존 방안을 마련했으니 조속히 시행하자 김형오 새봄에 반가운 뉴스를 들었다. 해마다 거듭되는 ‘물고문’으로 훼손이 돼 대책 마련이 시급했던 울산시 울주군에 있는 선사 시대의 문화유산인 국보 제 285호 반구대 암각화가 마침내 보존 방안을 찾았다는 소식이다. 국회의장 재임 중에 나는 두 차례 반구대 암각화를 보러 갔었다. 2009년 10월과 2010년 3월. 처음 갔을 때는 암각화가 완전히 물에 잠겨 있었고, 이듬해 봄 두 번째로 반구대를 방문했을 때는 물이 빠져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암각화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더듬는 감동과 함께 심각한 훼손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는 너무나 안타까워 발길이 떨어지질 않았었다. 그 뒤로 나는 어떤 사명감처럼 기회 있을 때마다 반구대 암각화 .. 더보기
신공항 문제, 왜 나는 ‘퍼스트 펭귄’이 되려 하는가 신공항 문제, 왜 나는 ‘퍼스트 펭귄’이 되려 하는가 우리는 세종시와 새만금은 물론 전국 15개 시‧도에 골고루 혁신 도시를 건설해야 한다. 100조가 넘는 예산을 땅 속에 쏟아 부어야 한다. 불가피한 일, 꼭 해야 할 일이 돼 버렸다. 해줄 것은 빨리 해주고, 그렇지 않은 것은 선을 분명히 그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정부에 대한 지방의 불신을 키웠다. 신공항 문제 역시 우유부단하게 시간만 끌면서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켰다. 여타 사업처럼 신공항도 세게 밀어붙이면 내 지역에 오게 된다는 집단 심리를 조장하고 촉발시켰다. 신공항은 아무리 적게 잡아도 10조원, 막상 첫 삽을 뜨면 그 두 배 이상의 혈세가 들 수도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이 돈은 누가.. 더보기
광화문 현판 글씨, 다시 생각하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지난 2월 10일 오후 2시 서울기독청년회관 대강당에서 한글학회 주최로 열린 "한글 마루지 조성과 광화문 한글 현판 달기" 시민 공청회에 참석하여 격려사를 하였고, 이 내용이 한글학회 소식지인 "한글 새소식" 2011년 3월호(463호)에 머리글로 실렸습니다. 다음은 "한글 새소식"에 머리말로 실린 김형오 전 의장의 격려사 "광화문 현판 글씨, 다시 생각하자"의 내용입니다. 새해 들어 문화재청이 금이 간 광화문 현판 교체를 결정하고, 한글 단체들이 이참에 현판 글씨를 한글로 바꾸어 달자는 주장을 펴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나는 이미 2005년 1월, 유홍준 당시 문화재청장과 이 문제를 두고 서신을 통해 상반된 의견을 주고받았었다. 대학 동기면서 벗이었던 유 청장과 내가 현판.. 더보기
부산시당 당정협의회 발언내용 먼저 저의 발언으로 동료 의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면 유감입니다. 이로 인해 의원 개개인이 가진 내심의 작정까지 강요받게 된다면 제가 원하지 않은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오랜 세월 정치권에 몸담았고, 부산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나름대로 소임을 다해 왔습니다. 막중한 책임의식 아래 국정의 임무와 민의의 대변인 역을 수행해 왔으며, 도덕적 양심에 따른 고민과 성찰을 빠뜨려 본 적이 없습니다. 제 발언 이후 많은 비난과 비판, 격려와 성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비난은 겸허하게, 격려는 감사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부산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사람들의 순수한 열정에 찬물을 끼얹을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것입니다. 또 밀양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호도책이나 기만.. 더보기
쇳소리, 용접소리 울리는 한진중공업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쇳소리, 용접소리 울리는 한진중공업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조선 일번지, 한진중공업의 위기가 깊어가고 있습니다. 노사간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한 치의 양보도 없습니다. 사측은 근로자들의 임금이 높아 경쟁력이 떨어진다, 구조조정이 유일한 생존방안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다른 조선사들이 지난해부터 다시 선박수주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 주장은 설득력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양측 주장 모두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극한 대치보다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저는 사기업의 경영에 대한 정치권의 지나친 개입은 옳지 않다는 신념으로 원만한 합의를 기대해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개적인 방법보다 비공개를 택해 양측의 주장을 경청했습니다. 또 서로를 위한 양보와 타협을 요구했습니.. 더보기
"아름다운 테러리스트가 되라" 아름다운 테러리스트가 되라 21세기는 통섭(Consilience)의 시대입니다. 국가간 장벽이 허물어지고 산업에서도 칸막이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학문도 그 변화의 중심에 있습니다. 생물학적 비유로는 이종교배(異種交配)랄까요. 인문학과 사회과학, 자연과학이 서로 자유롭게 오가고 섞이고 넘나들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고 있습니다. 모교의 외교학과와 정치학과가 통합되었습니다. 2011학년도부터 통합학부로 새로이 태어납니다. 무려 51년 만입니다. 학과 통합은 1+1=2라는 산술 개념을 뛰어넘는 도전이며 기회입니다. 혹은 모험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각 학과가 가지고 있던 장점과 역량을 한껏 살리면서 열린 소통과 융합을 통해 3배․4배, 아니 그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야 합니다. 외교학과 정치학의 담장을.. 더보기
[보도자료] 최고중진연석회의 김형오 의장 발언내용 (2010. 12. 1.) ㅇ 이번 일(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로 국방부 장관이 경질됐다. 따지고 보면 국방부 장관이 현장지휘 책임자도 아니고 군령권을 가진 사람도 아니다. 대통령의 직접 참모이고 군 행정 최고 책임자에게 책임을 물은 것이다. 더 이상 책임을 물을 곳이 없을 곳에 책임을 물었다. 이것이 한국적인 현실이다. - 미국 같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 우리 한국에서 일어났고 경질을 했다. 만약에 이번 일이 미국이 당했다고 생각을 해본다. 아마 적 포격 진지는 그 순간 무력화되고 초토화 됐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가 않았다. 그래서 이번 일이 계속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전에 일어난 일을 잊지 않는 것은 훗날에 있을 일의 스승이다. 사기에 이런 글이 있다고 한다. 우리는 전에 일어난 일을 잊어버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