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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우체국(서신)

'앨범 속에서 어머니를 만나다'를 읽은 지인들의 이메일 2011년 1월 발간된 "海原 수필 동인지 - 파도 밭을 건너며 제11집"에 실린 김형오 전 의장의 수필 "앨범 속에서 어머니를 만나다" 를 접한 지인분들께서 다음과 같은 이메일을 보내오셨습니다. 아이구 의장님 엄마이야기 감동입니다. 생전에 엄마를 뵙고 말씀도 듣고 음식도 먹은 기억이 새롭습니다. 또한 장례식과 묘소까지 같이 간 시절이 편지속에 보여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요즘 신공항문제로 화제 집중이드만 국가의 지도자로 확실한 모습 자랑스럽습니다 당당히 멋진 모습 계속 부탁합니다 화이팅. 아자 아자 전희규 김 형오 의장님 의장님을 "미래형 정치인"이라고 부른 일이 있었습니다. 최근의 지역 공항에 관한 놀라운 입장도 저의 생각이 옳았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것 같습니다. 더욱 건승 기원하며 라 종일 드림 안.. 더보기
약속을 지키신 김형오 전 국회의장님, 감사합니다. 약속을 지키신 김형오 전 국회의장님!! 2.12일 오늘 오후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님께서 청학시장을 다녀가셨습니다. 5선 국회의원에 당선 되시고, 청학시장에 오셔서, 꼭 "공약"을 지키겠다, 한번 믿어 보시라던 의장님!! 오늘 청학시장에 오셔서 "시설 현대화 사업"이 완성된 모습을 보시고, 흐뭇해 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덕담"도 들려주셨는데, "구십구세까지 팔팔하게 살면서 이삼일만 아프라는 말씀", "하루에 열번 웃고, 백자(百字)를 쓰고, 천자(千字)를 읽고, 만번을 건강을 위해 걸어야 한다"는 덕담은 "신묘년" 해의 정말 좋은 "덕담"이 될 것 같습니다. 상인들 한분 한분 손을 잡아 주시며 껴안아 주시는 모습에 우리 상인들은 "약속"을 지켜주신 전 국회의장님을 감히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바쁘신.. 더보기
아름드리 거목으로 남은 당신 박완서 선생님을 추모하며 아름드리 거목으로 남은 당신 김형오 전 국회의장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별세 소식이 전해진 겨울 아침, 저는 맨 먼저 선생님의 그 소설이 떠올랐습니다. 한국전쟁이 남긴 냉혹한 비극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제목입니다. 선생님 떠나신 이 겨울 아침은 혹한이 다소 가셨지만 선생님이 불혹(不惑)에 발표하신 처녀작 ‘나목(裸木)’처럼 왠지 헐벗은 나무로 겨울 벌판에 서 있는 느낌입니다. 향년 80세. 하지만 선생님은 언제나 ‘현역’이셨습니다. 시대의 어른으로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과 존경을 받으며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전범을 보이셨습니다. 당신이 경험한 혹독한 시련을 냉철한 리얼리즘에 입각한 분단 문학으로 승화시켰는가 하면, 여성 문제와 소시민적 삶에도 깊숙이 관심을 기울이셨습니다... 더보기
당연한 것을 당연히 했다, 그러나 참 장하다 청해부대의 소말리아 해적 소탕을 격려하며 당연한 것을 당연히 했다, 그러나 참 장하다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던 삼호주얼리호에 대한 구출 작전이 성공했다는 소식이 신년 벽두에 반갑게 전해져 왔다. 박수를 보낸다. 이 쾌거는 천안함 피폭과 연평도 포격으로 울적해 있던 국민들 가슴을 후련하게 해주었으며, 말랑말랑하게 보였던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비로소 회복시켰다. 참으로 대견스럽다. 우리 국군이 외국에서 교전을 벌여 적의 인명을 살상한 것은 베트남전 이후 처음이다. 해적과 인질이 함께 있는 선박에 진입해 별다른 피해 없이 구출 작전에 성공함으로써 우리 군은 패기와 기개 그리고 뛰어난 교전 능력을 증명해 보였다. 목숨을 건 비장한 각오로 작전에 투입된 장병들에게 격려를 보낸다. 그러나 이제 흥분을 가라앉히고 .. 더보기
[국민일보] 특별기고 - 담장 안에 있는 ‘그대’에게 교도소 담장 안에 있는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나는 그대 얼굴도, 이름도 모릅니다. 하지만 문득 편지와 함께 지난봄에 펴낸 내 책을 그대에게 보내고 싶어졌습니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나라』. 국회의장 시절 국정감사 기간을 이용해 백령도에서 울돌목까지, 울산 반구대에서 평화의 댐까지 우리 땅을 동서남북으로 가로지르며 만난 벅찬 감동과 길 위에서의 사색을 러브레터를 쓰듯이 편지 형식으로 옮긴 책입니다. 내가 이 책을 전국의 54개 교도소 및 구치소에 각 3권씩 보내기로 마음먹은 건 작년 4월에 받은 한 통의 편지 때문입니다. 발신인은 청송교도소에 수감 중인 서른세 살 재소자. 그해 봄에 출간한 내 책(『길 위에서 띄운 희망편지』) 한 권을 보내 달라는 부탁과 함께, 교도소 담장 밑에서 주.. 더보기
‘청춘’의 이름으로 길이 빛날 것입니다 트위스트 김을 추모하며 ‘청춘’의 이름으로 길이 빛날 것입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 선생님의 별세 소식을 듣고 반짝, 전등이 켜지듯이 ‘청춘’이란 두 글자가 떠올랐습니다. 60년대와 70년대에 등 ‘청춘’ 시리즈로 주연배우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셨기 때문일 겁니다. 그렇습니다, 선생님은 주인공을 빛내 주는 역할을 언제나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영화를 대중의 사랑으로 활활 타오르게 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훌륭히 해내셨습니다. 선생님은 실제로도 당신이 출연했던 그 영화들의 제목처럼 한평생 빛나는 청춘을 살다 가셨습니다. 평소 청바지와 청재킷을 즐겨 입었으며, 89년과 92년에는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 주최로 열린 철인 3종 경기에서 두 차례나 우승하며 청년의 체력을 과시하셨습니다. 선생님은 또한 새로운 도전과 모험의.. 더보기
꿈의 메신저, 희망의 대변인 꿈의 메신저, 희망의 대변인 -슈퍼스타 허각의 탄생에 부친다 케이블 방송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며 온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오디션 프로그램 가 마침내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나는 여기서 지난 8개월, 그 뜨거웠던 열기를 재방송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허각’이라는 두 이름자를 세상에 각인시킨 스물다섯 살 한 청년의 ‘슈퍼스타 탄생’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 보려고 합니다. ‘깜짝 스타’라지만 나는 결코 그를 그렇게 부르지 않으렵니다. 물론 허각은 ‘허걱!’이라는 감탄사를 연상시킬 만큼 어느 날 갑자기 혜성처럼 우리 앞에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루아침에 반짝, 스타로 등장한 것이 아닙니다. 한 부모 가정에서 중학교만 마치고 막노동과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으면서도 그는 결코 한 순간도 .. 더보기
‘기적’은 ‘희망’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기적’은 ‘희망’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어떤 소설, 어떤 영화나 드라마가 이보다 더 감동적이고 손에 땀을 쥐게 할까요? 칠레에서 생중계된 기적의 드라마, 희망의 시네마가 지구촌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21세기 가장 인간미 넘치는 한 편의 휴먼 다큐멘터리가 절망과 상심을 순식간에 기쁨 가득한 축제로 바꾸었습니다. 환희에 찬 샴페인을 터뜨리게 했습니다. 국정감사 때문에 남미를 순방하고 있는 나도 현지 신문과 텔레비전을 통해 시시각각 전해지는 뉴스를 접하며 박수를 치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구조용 캡슐 ‘피닉스’를 타고 33명의 ‘불사조’들이 무사 귀환할 때마다 달려가 손을 잡아 주고 싶었습니다. 칠레 국민을 비롯한 온 인류의 간절한 염원이 절망의 우물 속으로 두레박을 던져 희망의 생수를 길어 올.. 더보기
지구 반대편에서 온 편지 국회의원회관 627호, 김형오 의원실에 국제우편이 한통 도착했습니다. 어디서 온 편지일까? 보통 국제우편봉투는 붉은색과 푸른색의 선이 교차되어 있기 마련인데, 이 봉투는 초록색과 노란색의 선으로 표시되어 있어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앗! 초록색과 노란색이라면..!! 사진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46173616@N00/169031086 By Marcus Zorbis 브라질??!!! 네, 이 편지는 브라질 대한 노인회의 오창근 회장님께서 보낸 편지였습니다. 김형오 의장은 제18대 전반기 국회의장 재임중, 중남미 지역을 순방하며,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현지교민과 만남의 자리에서 브라질 대한 노인회 오창근 회장님을 만났습니다. 오창근 회장은 치안상태가 좋지 않은 곳에 있는.. 더보기
꼴찌에게 갈채를! 꼴찌에게 갈채를 전당대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당대표 및 최고위원 당선자에게 축하를 낙선자에게는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국민은 6·2 지방선거를 통해 한나라당을 심판했습니다. 뼈를 깎는 쇄신을 주문했습니다. 불통 정당을 소통 정당으로 바꿀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경선과정에서 우리는 쇄신과 소통의 비전보다는 이전투구(泥田鬪狗)와 구태를 다시 재현했습니다. 개혁과 쇄신을 외쳤던 초선들은 조직과 계파의 높은 벽 앞에서 무참히 쓰러졌습니다. 그것도 꼴찌로 말입니다. 그 이름... 여성후보 꼴찌 정미경, 남성후보 꼴찌 김성식입니다. 애초부터 선수(選數)를 중시하는 한나라당 풍토에서 초선(初選)들의 최고위원 출마 자체가 평가절하 되었습니다. “쇄신을 이용한 함량미달 의원들의 정치 쇼다” “항상 저러다 말더라’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