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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헤드라인

故 강영훈 국무총리 묘비 제막식 지난 10월 10일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이 있었습니다. 청농(靑儂)이란 아호에 걸맞게 하늘도 푸르고 땅도 살찐 화창한 가을날, 유족분들과 평소 강영훈 총리님을 존경하던 지인 몇 분들이 이곳에 모여 조촐하지만 경건한 제막식을 가졌습니다. 묘비에 적힌 몇 줄로 존경과 사모의 마음을 어찌 담아낼 수 있겠습니까. 평생을 나라 위한 충정으로 무실역행(務實力行)하시며 세상일에는 심모원려(深謀遠慮)의 지혜를 주시며, 스스로에겐 절차탁마(切磋琢磨)의 모범을 보이신 분을 어찌 몇 마디로 표현해 낼 수 있겠습니까. 다만 그저 모자란 재주와 능력으로 몇날 며칠 고민 끝에 지어바쳤습니다. 총리님의 그 크신 업덕(業德)에 비할 데 저의 글귀는 못내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저에게 이런 귀한 영광을 주신 유족 여러분께 감.. 더보기
빈하이 회의 참가 보도자료 및 국.영문 연설문 지난 9월 19일 - 22일까지 빈하이 포럼 참석차 중국 톈진에 다녀왔습니다. 빈하이 포럼에는 벌써 3번째 초청되어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기조연설자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20일 개막연설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설 내용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어 관련 보도자료와 국문·영문 연설문 전문을 블로그에 올립니다. [보도 자료] 김형오 전 국회의장실(02-784-0353, 010-2234-6215) 김형오 전 국회의장, 중국 빈하이 동북아안보포럼에서 기조연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9월 20일 중국 톈진(天津)에서 열린 ‘빈하이(濱海) 동북아평화발전포럼’에서 ‘한반도의 가장 심각한 상황(The Most Serious Situations on the Korean Pen.. 더보기
헌신과 봉사의 삶은 어디에 있는가 - 영락교회보 <만남> 8월호 영락교회에서 발행하는 은 매월 주제를 정해 특집 기사로 꾸며집니다.이번 8월호의 주제는 "그리스도인의 윤리회복"이었습니다. 그중 '기독 정치인의 윤리'를 다루어 달라는 부탁을 받아 글을 기고했습니다. 우리나라는 OECD 34개국 중 부패지수가 27위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경제수준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사회 전반적으로 부패가 뿌리깊게 만연되어 있습니다. 타인의 잘잘못을 들추고 따지기 전에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내게 주어진 영역에서 헌신하고 봉사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합니다. 에 실린 제 글을 사진으로 올립니다. 더보기
[추도사] 金信 장군님 가시는 하늘 길에 가까이 모시던 큰 어른들을 5월에 연이어 보내드리게 되었습니다. 이 슬프고 허전한 마음을 무어라 표현해야 할까요. 김구 선생의 가족이라는 무게와 책임감을 평생의 소명으로 삼으셨던 김신 장군님은 질곡의 현대사와 함께하며 자신의 안위보다 국가의 안위를 우선으로 생각하셨습니다 . 마음의 짐 이제 훌훌 털어내시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떠나시길 기도할 뿐입니다. 金信 장군님 가시는 하늘 길에 오늘 우리는 광복과 호국의 표상으로서한평생 나라 사랑, 겨레 사랑의 길을 걸어오신모두가 존경해 마지않았던저희 협회 명예회장이신 김신 장군님을 추모하고 배웅하기 위해이 자리에 모였습니다.5월 초에 찾아뵈었을 때만 해도조금 쇠약해지긴 하셨지만또렷한 기억력과 인후하신 모습 여전하셨는데이렇게 갑자기 먼 길 떠나시니안타깝고 슬픈 마음 가.. 더보기
[추도사]‘나라를 사랑한 벽창우’ 강영훈 총리님 가시는 길에… 제 정치인생을 열어주신 강영훈 총리님 장례식이 오늘 현충원에서 있었습니다. 그분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제가 장의위원장을 맡아 추도사를 낭독했습니다. 추도사를 작성하는 내내 총리님과 함께했던 시간을 추억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현충원에서 낭독한 추도사 원문을 실어봅니다. 사진 연합뉴스 청농 강영훈 전 국무총리님! 신록의 계절 5월에 연둣빛 나뭇잎들의 배웅을 받으며 하늘나라로 긴 소풍을 떠나셨습니다. 청농(靑儂)이란 아호에 걸맞게 푸른 5월(30일)에 세상에 오셔서 한평생 푸르게 사시다가 이토록 푸르른 5월에 세상과 작별 인사를 하셨습니다. 사무치는 이 허전함을 어찌 감당할까요. 뒤늦은 후회가 가슴 가득 밀려옵니다. 고난과 영광의 시대, 이 나라에 축복처럼 빛났던 큰 별 하나가 지상에서의 소임을 마치고.. 더보기
대통령과 여야 3당이 가야 할 길 대통령과 여야 3당이 가야 할 길 대통령, 참고 또 참으며 국회와 소통하라 총선 전 대통령은 선거 개입에 해당할 아슬아슬한 발언들을 했다. “(노동 개혁이 좌초되면) 국회는 역사적 심판을 받을 것”, “20대 국회는 19대 국회보다 나아야”, “(국회 직무 유기에) 국민이 직접 나서야”, “20대 국회는 확 변모되어야 한다”…. 투표일이 가까워지자 발언 수위와 강도는 더욱 올라갔다. 대통령의 언급이 누구를 향하고 어느 당을 염두에 둔 것인지 유권자는 다 안다. 뚜껑을 열어보니 국회를 심판해 달라는 대통령의 뜻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왔다. 국정 지형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청와대는 대변인 이름으로 단 두 줄짜리 성명을 냈다. “민생 챙기는 일하는 국회”라는 판에 박힌 주문이었다.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 더보기
<이학영의 뉴스레터> 낙화(落花) 단상(斷想) 2016-04-19 한국경제신문 이학영 실장의 뉴스레터입니다. “꽃이 지기로소니/바람을 탓하랴/…/묻혀서 사는 이의/고운 마음을/아는 이 있을까”(조지훈)“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봄 한철/격정을 인내한/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쌓여/지금은 가야 할 때/무성한 녹음과 그리고/머지않아 열매 맺는/가을을 향하여”(이형기) 두 시(詩)의 제목 모두 <낙화(落花)>입니다. 봄소식을 알리며 찬란하게 피어났던 벚꽃 개나리 등이 하나 둘씩 바닥에 떨어져가고 있는 이즈음, 더욱 가슴에 와 닿는 구절들입니다. 지난주 끝난 총선은 곳곳에서 ‘낙화의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내로라하던 정치 거물들 상당수가 줄줄이 낙선했고, 180석까지 바라본다고 호언.. 더보기
[국회보 4월호] 문제는 리더십이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제18대 국회를 끝으로 "다시는 국민에게 표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5선의 국회의원과 국회의장이라는 화려한 영광을 뒤로 하고 정계 은퇴를 했지만 떠난 지 6개월 만에 '술탄과 황제'라는 한 권의 책을 들고 작가로 변신했다. 당시 이어령 전 장관은 김 전 의장의 책을 두고 "아마 저자의 이름을 가리고 읽는다면 어느 젊은 작가가 쓴 실험소설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했을 정도로 호평했다. 부산대 석좌교수로 후학을 가르치고 있는 김 전 의장은 지난해 7월부터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 회장에 추대되어 김구 선생의 유업을 선양하고 추모사업을 하고 있다. 인터뷰를 시작하며 "올해는 광복 71주년이자 백범 탄생 140주년이 되는 해"라며 '문화의 나라'를 원했던 김구 선생의.. 더보기
2016-04-07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이사회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이사님들과 오랜만에 함께 했습니다. 백범선생 좌상 앞에서 찍은 기념사진입니다. 좌로부터 홍찬식 숙명여대 교수, 심지연 경남대 명예교수, 손정식 한양대 명예교수, 정양모 관장, 본인, 김영관 광복군동지회장(전), 문국진 이봉창기념사업회장, 한시준 단국대 교수, 박홍우 변호사 더보기
영웅이 탄생한다??!! 이번 공천을 놓고 ‘막장 드라마’라고들 한다. 그렇다면 그 끝판왕은 유승민이다. 그는 외롭게 버티며 정의의 수호자가 되었다. 아니 권력이 그렇게 만들어 주었다. 헌법 가치를 지키며 민주주의를 신봉하고, 압박에 굴하지 않고 불의에 저항하는 정의의 화신으로 말이다. 차기 대통령 후보 가시권에 들어섰다. 아이러니다. 권력이 죽이려하면 살아남는 게 정치다. 탄압 받을수록 우뚝 서는 것이 정치인이다. 박정희 대통령 때 YS(김영삼), DJ(김대중)가 그랬다. 권력으로부터 부당한 압박을 받으면서 두 사람은 민주의 화신이 되었다. 대통령까지 차례로 되었다. 탄압과 박해 속에서 정치 영웅이 탄생한 것이다. 21세기 한국정치가 1970년대로 되돌아가는가? 정당의 공천권은 도대체 누가 주는 것인가? 그 공천을 받으려고 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