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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선임에게 문자로 고백 받은 사연 대학에 들어갈 때, 친척분 명의로 휴대전화를 신청하여 사용하다가, 군대를 전역하고 신규가입을 했습니다. 원하는 번호는 제 생년월일을 조합한 숫자로 신청했습니다. 010-XXXX-8XXX 하지만, 그 번호는 이미 누군가 사용중이여서 앞자리에 1을 더한 숫자로 신규휴대전화번호를 발급받았습니다. 010-XXXX-9XXX 그 때는 몰랐습니다... 이 결정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번호가 예전에 누가 쓰던 번호였는지,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전화나 문자메시지가 많이 왔는데, "번호가 바뀌었습니다"라고 일일이 답을 해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 동철(가명)인데. 보고 싶다."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동철(가명)이는 군대에서 악마같던 동갑내기 선임이었습니다. 전역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 선임의 이름만 들어도.. 더보기
절망 끝에 재기의 신호탄을 날린 그들, 감동을 선사하다 누구나 살다보면 절망의 끝에 서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제나 가능성은 열려있습니다. 못 믿으시겠다구요? 지금의 주인공을 만나본 뒤,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배영수 2000년대 중반에 리그를 제패하던 에이스는 어느 날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 수술을 맡은 미국 의사는 "어떻게 인대가 이 정도로 손상될 만큼 몸을 내버려두었냐?"며 자신이 여태까지 수술한 환자 중 가장 상태가 안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수술이 결정되고 여러 단계를 밟아가려던 차에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배영수의 간 수치가 높아서 수술이 미뤄졌던 것이죠. 그 뿐이 아니라 그는 원래 발목도 좋지 않았던 상태였기 때문에 정말 설상가상의 지경에 이른 것이죠. 배영수는 리그를 호령하던 최고 에이.. 더보기
'그라운드의 문제아' 서승화의 재발견 야구 속담 가운데 이런 말이 있습니다. "좌완 강속구 투수가 있다면 지옥에서라도 데려와라" 그만큼 왼손 강속구 투수는 희소하면서도 가치가 있기 때문이죠. 동국대 졸업반일 당시 좌완 파이어볼러였던 서승화는 여러 곳에서 입단 제의를 받았습니다. 그는 미국 진출과 한국 구단 입단을 저울질하다가 결국 계약금 5억을 받고 LG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입단 후 그의 인생은 순탄치 못했습니다. 국민타자 이승엽과의 주먹다짐, 윤재국의 치명적인 부상, 그리고 몇 차례의 빈볼 시비(전상열, 김재걸...) 등에 휘말리며 '그라운드의 악동'으로 낙인되었고, 기량을 꽃 피우기도 전에 손가락질부터 받는 불운을 겪게 되었죠. (작년에도 2군에서 '작은 이병규'와의 갈등으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잊혀질 만하면 터지.. 더보기
3:0을 지키지 못한 맨유, 이기고도 패하다 "이기고도 진 게임" 전반전 41분까지 3:0으로 앞서 있던 맨유는 그때까지 1~2차전 득점 합계 4:2의 우위를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뮌헨의 거센 추격에 발목이 잡혀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바르셀로나, 인터밀란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에 올라있던 맨유가 독일 명문 뮌헨를 상대로 1승 1패에 득점 합계 4:4로 같은 입장이 되었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원정 경기 2골을 넣은 뮌헨이 1골에 그친 맨유를 제치고 준결승전에 오르게 됐습니다. 출발이 좋았던 맨유 홈 경기에 강한 맨유는 출발은 좋았습니다. 이번에도 맨유의 첫 골은 빠른 시간에 터졌습니다. 전반 3분경 하파엘의 긴 패스를 받은 루니가 깁슨에게 논스톱으로 건네줬고, 이 공을 받은 깁슨이 뒷걸음질치는 뮌헨의 수비수 3명 사이로 오른발 중.. 더보기
<추노> 장혁에게 군 입대가 오히려 기회였던 3가지 이유 "현재의 절망에 굴복하면 미래는 없다." 에 출연한 장혁이 드라마 를 통해 재기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난관에 봉착하곤 합니다. 어려움을 겪었을 때,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뀌기도 하는데요. 배우 장혁은 일시적인 과오로 인해 병역비리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병역비리는 유명인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을 만큼 큰 잘못입니다. 세상의 싸늘한 시선 속에 여태까지 이룬 모든 것을 버리고 군 입대를 선택하는 것만큼 장혁에게는 절망적인 상황도 없었을 테죠. 오죽하면 그는 '긍정적'의 'ㄱ' 조차도 생각이 안 났다고 말했을까요? 그러나 장혁은 자신에게 닥친 난관을 극복하고 드라마 를 통해 과거에 얻었던 영광, 그 이상을 얻게 되었습니다. 절망의 늪에 빠져있던 그.. 더보기
LG 에이스 봉중근의 2군행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 LG 트윈스 에이스 봉중근의 2군 강등이 결정되었습니다. 모 방송에 나온 박동희 기자의 말에 따르면, 지난 4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 직후, 박종훈 감독이 기자들 앞에서 이와 관련된 발표를 했다고 합니다. 이날 봉중근은 3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것 뿐만 아니라 평소 때와는 달리 경기를 치르는 동안 불만이 가득 찬 모습을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LG 박종훈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갔다 왔는데에도 불구하고 봉중근 투수가 계속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그는 강판을 당했는데, 이후에도 그는 덕아웃에서 여전히 분을 삭히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를 지켜본 박종훈 감독은 주저 않고 봉중근의 2군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LG 트윈스는 시즌 시작한 지 몇 경기 되지 않았는데 잇달아 악재가 겹치.. 더보기
[맨유vs첼시] 시즌 전체를 걸고 펼치는 창과 방패의 대결 "이것은 사실상 프리미어리그의 결승전이다!!!" 2009/2010시즌 맨유와 첼시는 각각 6경기만 남겨둔 채, 시즌 전체를 걸고 4월 3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대격돌을 펼칩니다. 6경기를 앞둔 양 팀의 승점은 각각 맨유가 72점, 첼시가 71점으로 불과 1점차입니다. 따라서 이번 맞대결이 리그 우승을 좌우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승부가 가려질 경우, 양 팀의 입장은 보다 확실하게 갈라질 것 같습니다. 그 중 패하는 팀은 3위인 아스널에게도 크게 위협을 받게 될 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양 팀은 무조건 필승의 의지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리그 최다득점(82득점)의 첼시와 리그 최소실점(25실점)의 맨유의 맞대결은 말 그대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현재 양.. 더보기
십자군 기사단부터 故 한주호 준위까지 해군 천안함 침몰로 실종된 장병들을 구조하던 중 안타깝게도 한주호 준위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故人이 된 한준위에 대해 무공훈장 추서 여부가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무공훈장은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 하에서 전투에 참가하여 뚜렷한 무공을 세운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입니다. 나라를 위해 힘쓰고 공을 세운 이들에게 주어지는 훈장, 그 유래와 역사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훈장의 유래와 역사 훈장(Order)는 국가나 사회에 공로가 뚜렷한 사람에게 국가에서 그 공적을 표창하기 위하여 수여하는 표장(標章)으로 라틴어 "Ordo"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이 "Ordo"는 특정한 의무를 지고 있거나 일정한 규칙을 따르던 제한된 계층의 이들을 일컫었습니다. 유럽에서 교황이 최고권력을 갖고 있던 시대에 성직자 .. 더보기
이번에도 뮌헨을 이기지 못한 맨유 바이에른 뮌헨의 홈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은 뮌헨판 '캄프 누의 기적'이었습니다. '캄프 누의 기적'은 맨유가 98/99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뮌헨에 0:1로 뒤지고 있다가 추가시간 3분 안에 2골을 넣어 극적인 역전승을 일컫는 말이었죠. 마치 데칼코마니를 연상시키듯 뮌헨의 짜릿한 승리였습니다. 뮌헨은 전반전 2분에 루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전을 20여분 남겨두고 박지성을 교체한 맨유를 상대로 역전극을 펼친 것이었죠. 뮌헨은 0:1로 뒤진 상황에서 맨유 수비수 네빌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에서 77분에 리베리가 찬 볼이 맨유 스콜스의 몸에 맞고 굴절되어 골망을 뒤흔들었습니다. 이를 지켜본 맨유 골키퍼 판데사르는 멀뚱히 지켜볼 수 밖에 없.. 더보기
최진영이 자살해서 안 되는 7가지 이유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故 최진영의 사망 원인이 경부압박질식으로 인한 자살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그가 자살했다고 믿고 싶지 않습니다. 절대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죠. 남은 사람들은 어쩌라는 것인지요? 그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안 되는 7가지 이유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머니를 위해서 남매를 한꺼번에 잃은 어머니는 어찌 되는 겁니까? 부모님은 자식이 죽으면 당신의 가슴에다 묻는다 했습니다. 하나도 아니고 있는 자식이 모두 죽어버리면, 그것도 자살로 세상을 등지면 살아계시는 부모님은 뭐가 됩니까? 오히려 더 악착 같이 살아서 세상을 떠난 누나의 빈 자리를 조금이라도 메우려고 하고 조카들 잘 성장하게끔 힘썼어야죠. 그의 부모님도 지금까지 인생이 순탄하고 즐겁기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