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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석 충돌, 쇼트트랙 파문 잘 터졌다. 그 동안 쇼트트랙계에 곪아있었던 문제가 제대로 터진 걸까요? 1,2,3위를 나란히 하던 태극전사들이 결승점을 앞두고 뒤엉키는 모습을 떠올리니 어처구니 없으면서도 한 편으로는 잘 되었다 싶기도 합니다. 이번 참극(?)을 기회삼아 본격적으로 쇼트트랙을 비롯한 스포츠 전반에 걸친 파벌 문제에 대해 공론화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벤쿠버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금은동을 싹쓸이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뒤엉키는 바람에 이정수 금메달 하나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 현상을 두고 단순한 충돌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미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쇼트트랙 파벌'이란 키워드가 일반화되어 있을 정도로 이 문제에 대한 시선은 더욱 깊은 .. 더보기
졸업식 추태, 후배들은 과연 즐거웠을까? # 선배가 달라는데! 예전에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가르칠 기회가 있었습니다. 1학년 아이들과 함께 교실을 함께 사용했는데, 아이들에게 풍선을 나눠준 어느 날 우리 반 아이가 씩씩거리며 화를 내고 있었습니다. "OO아, 왜 그래?" "내 풍선이 터져서 1학년 애들한테 풍선 하나 달라는데 안주잖아요. 선배가 달라는데!" "OO아, 저 풍선은 동생들거잖아. 선배라고 해서 후배들 물건을 마음대로 가질 수 있는건 아냐." 아이는 아마도 '선배'들에게 물건을 빼앗겼던 경험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말이죠. (아! 선배라는 이유였겠군요.) "아무 이유 없어! 피-쓰" # 불편한 위계질서 연예계는 선후배간의 위계질서가 엄격하기로 유명합니다.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자신보다 데뷰를 먼저 한 '선배'.. 더보기
분단,다문화 한국의 '장훈'식 해석 <의형제> 낮잠을 늘어지게 자고 난 일요일 오후, 팝콘과 자몽주스를 양 손에 들고 어두컴컴한 극장에 들어섰다. TV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광고들이 끝나자마자 시작된 영화는 팝콘 밑바닥이 보일 때까지 '딴생각'을 못하도록 필자를 영화속으로 빨아들였다. 좀 지루하다 싶으면 잠깐씩 조는 버릇이 있는 필자를 오랜만에 '단 한 번도 졸지 않고 끝까지' 몰입하게 해주었던 영화 . 김기덕 시나리오로 화제가 되었던 를 연출한 장훈 감독은 송강호, 강동원을 앞세워 (애써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 한국사회의 불편한 진실 '분단국가의 첩보원'과 '다문화가정 구성원'문제를 고소한 팝콘처럼 잘 튀겨서 관객들에게 선사하고 있었다. 나흘 만에 너끈히 100만관객을 동원했다는 이 영화 는 두고두고 아껴보고 싶은 소설책 같은 느낌을 전해.. 더보기
故 임수혁 선수를 떠올리면 잊지 못할 3경기 이곳은 故 임수혁 선수의 모교인 '봉천초등학교'입니다. 원래 그는 방배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당시에 다이어트 삼아 운동을 하다보니 결국 5학년 때 야구부가 있는 봉천초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가 우리 곁을 떠난 사이에도 그의 모교에서는 후배 야구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있었고 또 다른 후배들을 모집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운동장을 거닐며 故 임수혁 선수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노라니 가장 기억에 남은 3경기가 떠올랐습니다. ▲ 스포츠조선 2000년 4월 19일자 1999년 플레이오프 최종 7차전 (대구) - 기적 같은 대역전극의 초석이 되다 1승 3패로 몰린 롯데가 내리 2연승을 하며 최종 7차전을 맞이했습니다. 이승엽, 김기태, 김종훈의 홈런을 앞세운 삼성이 5:3으로 앞서고 있었죠. 2점차.. 더보기
<추노> 큰놈이의 비밀, 조선시대 슬픈 자화상 지난 목요일 추노 10화, 대길이는 꿈에서도 잊지 못했던 자신과 부모의 원수, 큰놈이를 드디어 찾아내는데요. 그냥 자신을 죽이라며 자결하려는 큰놈이에게 대길이는 편한 죽음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큰놈이에게 자신과 똑같은 상처를 낸 후 대길이는 언년이의 행방을 묻습니다. 죽음마저 허락하지 않는 악귀로 변한 대길이에게 큰놈이는 너무나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바로 대길이와 큰놈이가 배다른 형제라는 사실이죠. 자신의 노비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큰놈이가 결국 자신과 아버지가 같은 배다른 형제였다는 이야기에 대길이는 큰 충격에 빠집니다. 이를 믿지 못하는 대길이에게 큰놈이는 말하죠. "우리 어미가 그대 아버지 씨를 받아 나를 낳았네. 그 후에 다른 노비와 혼인하여 언년이를 낳았으니 그대는 배다른 형제이고 언.. 더보기
김연우와 2AM을 통해 알아본 '가수들의 인맥' 2월 5일 에는 각양각색의 가수들이 출연하여 무대를 빛냈습니다. ▲ 모바일 차트 1위에 오른' 2AM', 유희열의 토이와 인연이 깊은 '김연우' ▲ 가녀린 목소리와 전자음악이 돋보이는 '캐스커', 新여성 발라드 시대를 개척하겠다는 'AB에비뉴' 에 출연한 연우와 2AM를 보며 추억에 잠겨봤더니 문득 1990년대 대중음악사가 떠오르더군요. 그들의 인맥을 쫓아 올라가볼까 합니다. 우선 많은 사람들이 김연우라고 하면 떠올리는 그룹은 '토이'입니다. 그는 토이(유희열)의 객원가수로 참가해서 주옥같은 곡들을 팬들에게 선사했죠. 특히 , 가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의 고음은 안정되어 있고 굳건한 느낌을 주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는 애절한 노래에서 보다 극적인 효과를 높이는 것 같습니다. 공교롭게도.. 더보기
<무릎팍도사>이봉주의 보스턴 우승이 특별한 이유 이번 주 무릎팍도사에 이봉주가 출연했습니다. 속눈썹 이야기부터 황영조와의 관계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트랙을 돌며 두 팔 벌려 테이프를 끊을 것 같은 그가 은퇴했다는 사실이 저는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지구를 약 다섯 바퀴를 돌았다는 그의 마라톤 인생은 부상과 좌절, 재기와 투혼이 얽힌 한 편의 드라마였다고 생각합니다. 운동선수로서는 치명적인 짝발과 평발 그리고 느닷없이 찾아온 온갖 시련을 묵묵하게 노력과 끈기로 이겨낸 것은 더 없는 감동을 안겨주었죠. 그의 마라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은 희망과 용기를 얻었고, 또한 인생을 배웠습니다. 그 가운데 '이봉주'하면 2001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월계관을 쓴 그와 함께 보스턴 하늘에 울려퍼지는 애국가를 듣는 순간.. 더보기
외할머니의 사랑을 빼앗긴 기분 좋은 사연 얼마 전 외할머니께서 우리집에 오셨습니다. 눈 수술을 받으시고 병원에서 가까운 우리 집에 머물며 회복과 치료를 계속 받으셨지요. 제가 보기엔 아직 정정하신것 같은데 연세가 있으신지라 거동이 쉽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저희 집에 오시면 꼼짝없이 집 안에만 계시곤 합니다. 외할머니께서 우리집에 오시면 뜨개질을 하시곤 합니다. 지난 여름에는 - 볼레로라고 하나요? 바람이 술술 통하는 여성용 짧은 상의 말입니다. 얼마 걸리지도 않은 것 같은데 딸들과 손녀, 며느리들 것을 뚝딱 만드셨지요. 크기가 맞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늘리기도 하고 줄이기도 하셨지요. 이번에는 작은 모자를 뜨고 계셨습니다. 우리 집에 일주일쯤 머무셨는데, 이렇게 예쁜 분홍색 모자 두개를 금새 만드셨지요. 가족 중에 저 .. 더보기
너무나 다른 진구와 문근영, <김정은의 초콜릿> 출연 진구, "김혜자 선배님께 욕했을 때 솔직히 시원했다." 문근영 숨겨진 노래-춤 실력 과시 을 검색하던 중 문근영과 진구가 출연한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두 배우의 이름을 검색하니 위와 같은 제목의 기사들이 쭈~욱 나왔습니다. ▲ 영화 - 출처 : 네이버 영화 (마침 김정은과 진구는 영화 에도 같이 출연하더군요.) 문득 두 배우를 바라보고 있자니 극명한 차이가 느껴집니다. - 비열하고 삐딱한 인상을 주는 연기가 인상적인 남자 진구 - 청순하고 깜찍한 느낌의 국민 여동생 문근영 문근영은 이름만 들어도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르는 연기자인데 비해 진구는 왠지 음산하면서도 속에 숨겨진 무언가가 있을 것 같은 배우입니다. 한 사람은 로맨틱 코메디가 잘 어울릴 것 같고 다른 한 사람은 느와르 영화에 나오는 것이.. 더보기
부담되는 설 선물, 싸게 사는 쇼핑 기술 Best3. 민족의 명절 설이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설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설 선물인데요. 마음같아서는 그동안 고마웠던 분들, 혹은 만나뵙지 못했던 분들에게 모두 선물을 전하고 싶지만... 이거이거~~비용이 만만치않습니다. 아무리 저렴한 선물세트를 고른다고 해도 10명이면 몇십만 원 훌쩍 넘기 십상이니까요. ㅠㅠ 너무나 부담되는 설 선물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쇼핑의 기술. 똑똑한 주부들은 설 선물 하나도 아무데서나 준비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지난 28일 KBS M 다이어리에서 소개된 저렴하게 설 선물을 준비하는 3가지 쇼핑 노하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1. 한 품목을 여러 개 사려면 전문 도매 매장을 노려라. 이 날 방송에서는 건강식품 전문도매매장이 나왔는데요. 이곳에서는 물건을 정상가의 70%이상 저렴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