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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오가 만난 세상

새싹들의 꿈과 희망은 누가 키우는가 -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Billy Elliot)" “새싹들의 꿈과 희망은 누가 키우는가”빌리 엘리어트(Billy Elliot) PD 박명성 / 번역 이경후 / 제작·기술감독 유석용 /연출 Stephen Daldry / 음악 Elton John / 극작·작사 Lee Hall 설 연휴를 틈타 뮤지컬을 보러 갔다. 한마디로 아무것도 모르고 갔다. 그리고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 아내가 박정자 선생이 초대했으니 함께 가자 해서 무조건 따라 나섰다. 공연장은 집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인 디큐브아트센터, 작품은 였다. 뮤지컬 이전에 저예산 영화(2000년 제작, 2017년 국내 재개봉)로 만들어져 ‘대박’을 터뜨렸다는 것도, 실제 모델(필립 말스덴, 탄광촌 출신 영국 로열발레단 발레리노)이 있다는 것도 몰랐다. 영화를 보고 반한 세계적인 뮤지션 엘튼 존이 원작의 감.. 더보기
우헌기, 257km 사막을 걸어 굶주린 아이들 배를 채우다 우헌기 전 (주)택산상역 대표이사는 지난 9월 23일부터 29일까지 꼬박 일주일간 쉬지 않고 미국 유타주 사막 257Km를 도보로 횡단했다. ‘천년의 미소’라는 블로그 ☞바로가기 클릭☜ 아이디에 어울리는 맑고 부드러운 인상과는 달리 다이내믹하고 익스트림한 어드벤처를 즐기는 그는 만능 레포츠 맨.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는 대학 동문으로 2009년 여름 이스탄불에도 함께 다녀온 오랜 친구 사이이다. 김 전 의장은 우헌기 대표가 지난해 해외 어린이 돕기 이벤트를 겸한 사하라 사막 마라톤에 참가했을 때도 자신의 블로그에 그 경험담 ☞극한의 사막에서 꿈을 찾고 나눔을 실천하다☜를 링크해 많은 사람과 공유하려 했다. 이번에도 우헌기 대표는 자원봉사 단체인 ‘해피 포럼’의 지인들과 ‘아름다운 유산학교’라는 사회단체를 .. 더보기
김형오 전 국회의장, 터키 대학서 ‘한국 정치 변천사’ 특강 김형오 전 국회의장, 터키 대학서 ‘한국 정치 변천사’ 특강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5월 15일 오후 4시(현지 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보아지치대학교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특별 강연을 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터키 최고의 명문 국립대학인 보아지치대 부설 아시아연구센터(Selcuk Esenbel 소장)와 같은 대학 정치외교학과에서 공동 주최한 이번 강연의 주제는 ‘한국 정치 변천사 : 역동의 60년’(Six Years of the Dynamics of Politics in Korea)이었다. 교수와 학생 그리고 일반인들로 가득 메워진 강연장 분위기는 뜨겁고 진지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우리나라의 정부 수립 이후 현재에 이르는 한국 정치사를 간략히 영어로 강의하고 한-터키어 통역으로 질의응.. 더보기
4월 10일, 손수조 후보 지원유세 모습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총선을 하루 앞둔 4월 10일 저녁, 부산 사상역 부근 번화가에서 비를 맞으며 손수조 후보 지원유세를 펼쳤습니다. 3000만원 정신을 살려 이 땅의 20대, 30대 청년들을 대변하며, 사상 딸내미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할 손수조 후보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더보기
김형오 전 국회의장 ‘공약대상’ 수상 김형오 전 국회의장 ‘공약대상’ 수상 “귀 의원께 우리 국회의정모니터단의 엄정한 확인 결과, 제18대 국회 4년 임기 동안 국민께 약속했던 공약의 이행 성적이 우수하여 이 상을 드립니다.” 2월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제18대 국회의원 공약대상 시상식에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그랑프리 격인 ‘공약대상(The Grand Agrement Award)’을 수상했다. 이 상은 메니페스토 운동을 이끌어온 21년 전통의 시민단체인 법률소비자연맹(김대인 총재)이 전체 평가 대상 의원 220명(245명의 지역구 의원 중 의원직을 상실하거나 사퇴한 의원 25명 제외)을 대상으로 지난 4년간의 공약 이행 및 달성 성적을 조사하고 계량화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연맹 산하 기구인 국회의정모니터단이.. 더보기
현재도 진행형인 역사의 아이러니 현재도 진행형인 역사의 아이러니 경남 사천, 세종대왕과 단종의 태실지에서 김형오 설 연휴 마지막 날, 경남 사천시 곤명면 은사리에 있는 세종대왕 태실지(胎室祉)와 단종 태실지를 찾았다. 한파가 기승을 부렸지만 진작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서 고향 고성 성묫길에 일부러 짬을 냈다. 예로부터 태(胎)는 태아의 생명줄이라 하여 함부로 취급하지 않았다. 특히 조선 왕실은 태를 왕자나 공주의 몸처럼 귀하게 여겨 태실도감(胎室都監)을 설치, 태를 봉안할 명당을 물색한 다음 안태사(安胎使)를 보내 태실(胎室)을 조성한 뒤 소중하게 모셨다. 태실이란 태를 봉안하고 표석을 세운 곳. 깨끗이 씻은 태는 작고 홀쭉한 항아리(內壺)에 봉안하고 기름종이와 파란 명주로 봉한 뒤 붉은색 끈으로 밀봉한 다음 더 큰 항아리(外壺)에 .. 더보기
장인의 손길, 명장의 숨결을 만나다 장인의 손길, 명장의 숨결을 만나다 2011 대한민국 명장 및 경남 최고장인전 김형오 경남 창원,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직선도로를 신나게 달리다가 도청 방향으로 틀어 전시관(성산아트홀)을 찾아 들어갔다. 12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3시. 제1회 ‘대한민국 명장 및 경남 최고장인전(展)’이 열리고 있다. 명장 네 분과 최고장인 여섯 분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주인공들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내 스마트폰에 담긴 순서대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작품 감상을 해보자. ▲ . 석공예 명장 김상규 선생의 작품이다. 화분, 수박, 호박 등을 돌로 깎아 만들었다. 참 힘든 작업을 했구나. 수박과 호박은 마치 실물을 보는 것 같다. 생동감 넘치는 자연미를 섬세한 조형 언어로 빚어냈다. ▲ 대.. 더보기
가슴 안에서 빛나야 진짜 보석이다 가슴 안에서 빛나야 진짜 보석이다 스마트폰으로 스케치한 이영미술관의 진짜 보물들 김형오 한 개인이 사재를 털어 운영하는 곳. 이영미술관(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은 자체 시설도 크고 훌륭할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과 풍광 또한 이만한 곳이 드물 것 같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오르세미술관이 기차역을 개조해 지어졌듯이, 이영미술관은 2001년 돼지우리가 있던 자리에 세워졌다. 3000여 마리의 돼지를 키우던 돈사(豚舍)가 지금은 그보다 두 배가 넘는 작품을 소장한 미술관으로 거듭났으니, 다산성(多産性)인 돼지의 축복을 받은 걸까? 장미꽃밭으로 변신한 전남 구례의 쓰레기 매립장처럼 이영미술관은 역발상의 신선한 성공 모델이다. 다음은 내가 이영미술관에서 찾아낸, 다른 여느 미술관에서는 볼 수 없는 진짜 보물들.. 더보기
통영의 하늘과 바다를 사랑한 사람 통영의 하늘과 바다를 사랑한 사람 이영미술관에서 전혁림을 만나다 3 김형오 도자기 옆에 있는 조형물도 눈길을 끈다. 목어(木魚) 모양 그네? 김이환 관장 부인 신영숙 여사가 사찰의 대들보와 기둥을 그대로 가져와 소재로 쓴 일종의 설치 미술이다. 오래 된 나무라야 변질․변색․변형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대들보 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목어는 그네 타기가 아니라 종을 치기 위한 것. 배치가 절묘하다. 뒤편의 도자기가 마치 범종처럼 보인다. 전혁림 화백 하면 누드화를 빼놓을 수 없다. 청년기는 물론 아흔 넘어서도 여체를 즐겨 캔버스에 옮겼다. 이번 회고전(2012년 2월 28일까지 연장 전시 중)에서도 15X19cm 크기의 목판 85조각에 저마다 다른 포즈를 하고 있는 누드화를 아교로 타일처럼 벽에 붙여 .. 더보기
춤추는 도자기, 노래하는 도자기 춤추는 도자기, 노래하는 도자기 이영미술관에서 전혁림을 만나다 2 김형오 에 빠져 있는 내 손을 잡고 김이환 관장은 “우리 집에서 제일 자랑하고 싶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 하신다. 뭘까? 내 키보다 더 큰 2m 높이는 됨직한 거대한 도자기가 주변을 압도한다. 첫눈에 전혁림 화백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색깔․선․면 처리가 투박한 듯 날렵하고, 무거운 듯 가볍다. 산과 바다, 하늘과 땅, 새와 온갖 것들이 춤추고 노래한다. 거대한 입체 캔버스 위에서 사고가 자유를 만끽한다. 도자기라는 정해진 틀에 닫혀 있으면서 또한 열려 있다. 참 오늘 미술 공부 많이 한다. 아니, 전혁림의 미술관, 작품 세계를 조금은 이해할 듯하다. 이 도자기는 전 화백이 강화의 도자기 요에 직접 가서 그린 작품이란다. 두 점을 그렸는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