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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1 조선일보] 강영훈 前 총리 서거 10주기 추모식… "사람 마음 움직일 줄 아는 지도자"

김형오 2026. 5. 11. 09:51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강영훈 전 국무총리 서거 10주기 추모식에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참배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고(故) 강영훈 전 국무총리의 서거 10주기 추모식이 10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렸다. 강 전 총리는 군·외교·정치·행정·시민사회에서 두루 활동하며 한국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은 산 증인이었다.

강 전 총리가 발탁해 공직 생활을 시작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이날 추모식에서 “총리께선 참된 설득의 대가이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줄 아는 진정한 지도자였다”며 “품격과 절제가 사라진 오늘의 국회와 정치 현실을 볼수록 총리님 같은 큰 어른이 더욱 그립다”고 말했다. 정대철 헌정회장은 “강 전 총리는 진정한 애국자이자 정의롭고 정직한 분”이라고 했고,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는 “강 전 총리가 주영 한국 대사로서 한·영 관계에 남긴 위대한 공헌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1922년 평안북도 창성에서 태어난 강 전 총리는 만주 건국대를 다녔고 광복 후 한국군 창설을 주도했다. 육군 2사단장, 6군단장 등을 지냈고 6·25에 참전했다. 5·16 동참을 거부하다 ‘반혁명 장성 1호’로 체포·수감돼 예편했다. 미 유학 후 외교안보연구원장, 주(駐)영국 대사, 주로마 바티칸 교황청 대사, 전국구 의원 등을 지냈다. 1990년 9월 분단 최초로 열린 남북 총리회담을 책임졌다. 7년간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맡았으며 2016년 94세로 별세했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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