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김형오 의원실에 와인 한병이 배달되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 온 와인이었는데, 누가 무슨 이유로 이 와인을 보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습니다.
넌_감동이었어.mp3
와인을 냉장고에 보관하고 의장님께 와인 선물을 배달 받았다고 보고 드린 후에야 알았습니다. 와인은...의장님의 트위터 친구가 보낸 선물이었습니다.
아...빈말일줄 알았는데 정말로 "탕!" 와인을 쏴준 이 친구...!
김형오 의원실 직원들은 이 친구와 연락해 '의원님과 우리 후배들 모아 작은 모임'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1일, 드디어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도착한 중앙대 학생들.
중앙대 친구들이 식당을 예약하고, 일찌감치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퇴근시간이라 차가 좀 막혔어요. 죄송~ 오프라인에서 '하이루~ 방가방가~'하긴 좀 멋적으니 악수로...^^ "맛있게 들어요. 오늘은 내가 쏜다! 탕!" 소주도 한잔씩 받으시고~ 건배! 반갑습니다! 의장님도 한잔 받으시고~ 분위기가 무르익어 갑니다. 즈왕~ 교수님과 학생들의 종강파티 분위기 같기도.. 시원한 맥주 한잔하러 자리를 옮깁니다. "그래! 여기가 좋겠다!" 맥주로 대동단결! 반갑습니다! 건배!
"고깃집에서는 내가 말을 많이 했으니까, 여기서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좀 들어 봅시다!"
고깃집에서 자리가 부족해 다른 테이블에 앉아 의장님을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던 남학생은, 쑥쓰러운 것인지, 당황한 것인지, 말을 못 꺼내네요.
"아~ 내가 군대 있을땐 말이지~"
남자들의 술자리라면 빠지지 않는 군대 이야기!
오늘 참석하기로 했던 남학생 다수가 예비군 훈련으로 못오게 되어서, 자연스레 군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덕분에 자연스레 말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군대 이야기는 자연스레 요즘 말이 많은 연예인 병역비리 의혹 이야기로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군대에서 공공연히 행해졌던 구타에 대한 추억은 최근의 '체벌 전면금지'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갔습니다. 의외로 학생들은체벌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더군요.
물론 적절한 선이 필요하겠다는 결론이었습니다만,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대화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깊었습니다.
밤은 깊어가고.. 잔은 비워지고.. 모임을 마치기 전, 저서 '이 아름다운 나라' 미니 싸인회! 깜찍한 포즈로! 헤어지기 전 단체사진! 김치~! '재밌는 표정'을 짓자고 했는데...;;
그 외에도 나로호 발사, 해외순방을 갔을때 경험한 재미있는 일들을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치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처럼 말이죠.
의장님께서 막내딸보다도 더 어린 친구들과 이렇게 격의없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비단 젊은 취향으로 새로 구입한 새 옷 때문만은 아닐것입니다. ^_^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이들과 이렇게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해보니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네요.
저서에 직접 싸인도 받고,
반가운 자리에 초대해 준 중앙대학교 학생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참 반가웠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연락하며 지내고, 또 다시 반갑게 얼굴을 마주할 날을 기대해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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