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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리는 그때 정말 정치인이 되고 싶었을까?

 

                                                                                             (사진출처 - 이효리 팬페이지)

“ 영입인사 1호는 이효리입니다. 영입해서 간판으로 내세울 겁니다.”


2003년 12월 15일, 딱딱하기만 했던 정치권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어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한나라당 대표 최병렬 의원이 기자들의 외부인사 영입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효리 영입‘을 진지한 표정으로 언급했기 때문이었죠.
 


이효리를 한나라당 비례대표(전국구) 1번으로 내세우겠다는 최대표의 농담(?)은 당시 기자들에게 '농담 아닌 농담'으로 받아들여져 여의도와 언론사 관계자들에 회자되었습니다. 

이 빅뉴스를 전해들은 사람들은 술자리에서도 삼삼오오 모여앉아  '그거 사실이야?' , '이효리가 정말 정치권에 들어올까?' 라는 식의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이효리를 안주거리 삼아 시시덕거렸던 것이지요.... 

돌이켜보면, 이효리는 나이 한 가지를 제외하곤 무리가 없을만큼 지명도와 인기도에서 당시 최고의 인물이었습니다.
 당시 이효리의 나이는 24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이른바 ‘피선거권’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에는 만 25세 이상의 남녀만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도록 명문화되어 있기 때문이죠.


 

⊙ 정치권의 '박진영 영입' 프로젝트의 결과는?


 

그로부터 6년 뒤 2010년 1월, 여의도 정가엔 난데없이 ‘박진영’이란 이름 석자가 삽시간에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언론사들도 이런 분위기를 감지하고 잽싸게 보도경쟁에 나섰는데요. 


                                                                                                  (사진 출처 - 박진영 블로그)

소식의 발원지는 바로 민주당. 

민주당이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 산하에 신설할 가칭 <청년연구소> 소장으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영입하려고 공을 들이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람 중에 기획력과 아이디어가 탁월한 박진영씨를 맨처음 떠올렸다'라며 박진영 정치권 영입에 얽힌 뒷이야기를 풀어놓았습니다. 박진영씨가 박상천 민주당 의원의 5촌조카라는 것도 더불어 알려지면서 박진영은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알려진 바로는, 민주당은 일단 박진영을 영입하는데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영입을 뒤로 미뤘다고 합니다만,  정치권이 박진영의 아이디어와 기획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점은 나름대로 신선하고 획기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나저나, 박진영은 민주당의 영입제의를 정말로 받은 적이 있는 것일까요
(받았다면, '엘리베이터 안에서'  받았을까요? )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겨납니다.  



◐ <지붕킥>의 이순재, <그대 웃어요>의 최불암 모두 국회의원이었다.


지난 세월, 한 때나마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연예인(문인 포함)들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인기탤런트로 명성이 자자한 <지붕킥>의 이순재, <그대웃어요>의 최불암을 포함해 <아이리스>의 대통령 비서실장역으로 출연했던 정한용, 개그맨 이주일도 한 때는 모두 국회의원이었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홍신,이순재,신성일, 정한용,이주일,최불암

얼마전 <무릎팍도사>에도 출연했던 소설가 김홍신도 국회의원이었고, 미남배우의 대명사였던 신성일도 국회의원이었습니다. 


 2009년 재.보궐선거의 최대 돌풍은 김제동이었다.


2009년 가을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 여의도 정가에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쏟아져나왔습니다.

여의도연구소가 10.28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였던 수원 장안의 표심을 살펴본 결과, 당시
투표자들의 마음을 가장 크게 움직였던 요인은 ‘김제동과 손석희의 프로그램 하차’였던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었습니다.


1,000여명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이 조사에서 김제동,손석희의 방송하차가 투표에 영향을 주었다는 응답이 전체의 45.6%를 차지해 정치권을 놀라게 했는데요.

                 ▲ 모든 정치인들은 개그맨 김제동에게 잘 보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나요? ^^

이쯤 되면, 수원.장안 재.보궐선거를 좌우한 인물은 그 누구도 아닌  김제동과 손석희라는 인물이었다는 결론을 내려도 된다는 것이죠.


잠시 화제를 뇌과학 분야로 돌려보겠습니다. 뇌과학은 이성과 감성의 작용 순서를 놓고 많은 연구결과를 쏟아내고 있는데요. 단순화시켜서 요약해보면 이렇습니다. (정치인이 아니라 누구라도 주목해야할 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감성과 이성은 동전의 양면이 아니라 아예 다른 화폐이다.'..........‘감성이 이성보다 먼저 작동한다.’ ... ‘무의식이 의식보다 항상 먼저 오는 것은 사실이다.’


자, 그렇다면 정치인들은 이제 어떻게 선거전략과 전술을 수립해야만 할까요? 

진정한 정치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면, 연예인이 아니라 다른 어떤 직종의 전문가도 영입할 수 있는 용기, 결단,지혜가 필요한 시기가 바로 지금이 아닐까요?



*뱀발 - 박진영의 정치권 영입에 대해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이 되나?' 라는 식의 네티즌 논평을 접하고 , 문득 '그렇게만 볼 일은 아니다'란 생각이 들어 작성한 글임을 밝히고 싶습니다. 


                                                                                                                           posted by 백가이버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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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0.02.03 14: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진영은 정치인 아닌가요?
    이명박 산하 미래기획위원(장관급)임.

 
# 1 /  인간은 이성적 동물이 아니라 감성적 동물이다.

동시에 두 가지 질문을 던지려 한다. 아는 사람들은 대답해보라~


(문제 1) 선거판에서 표심(票心)을 가장 확실하게 움직이는 것은 뭘까?


가.  4대강 사업

나.  세종시 문제

다.  100분토론

라.  노무현 전 대통령

마.  김제동,손석희


(문제 2) 드라마나 영화의 시청률과 관객 확보의 보증수표는 무엇일까?


가.  속옷과 몸매 노출 연기

나.  발로 하는 연기 ( ‘발 연기’  )

다.  톱스타 여배우의 출연

라.  여배우의 연기력

마.  탄탄한 스토리



# 2 /  10.28 보궐선거를 좌지우지한 인물은 김제동과 손석희.


정답은 아래와 같다.


문제 1의 정답은  마. 김제동 .... 문제 2의 정답은  다. 톱스타 여배우의 출연!


최근 흥미로운 연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어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의도연구소가 10.28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였던 수원 장안의 표심을 살펴본 결과, 당시 투표자들의 마음을 가장 크게 움직였던 요인은 ‘김제동과 손석희의 프로그램 하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 선거판을 좌지우지하는 인물로 떠오른 개그맨 김제동. 이제 정치인들은 김제동을 주목해야 한다. 

이 결과에 정치인들은 모두 경악하고 있다.


선거 때 내세웠던 각종 공약이나 4대강 사업, 세종시 수정 논란 등에 대한 논리는 투표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1,000여명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이 조사에서 김제동,손석희의 방송하차가 투표에 영향을 주었다는 응답이 전체의 45.6%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당선자인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한 사람 가운데서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자는 무려 67%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쯤 되면, 수원.장안 보궐선거를 좌지우지한 인물은 이명박 대통령도 아니었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아니었으며, 손학규 전 민주당 최고위원도 아니었다는 말이 된다.



# 3 /  선거판, 드라마세상 ,영화계도 감성이 우선인 시대가 왔다.


결국, 이번 선거결과는 이성보다는 감성을 움직인 쪽이 승리할 수 있다는 방증이 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최근 이래저래 말도 많은 톱스타 여배우들의 연기력 논란에 대해 ‘이성보다 감성이 앞선다 ’라는 정치판의 교훈을 적용해보면 어떤 해석이 가능할까?


‘김태희는 서울대를 나온 거 빼면 연기는 별로야..’  (드라마 아이리스)

‘김태희는 발연기 그만 해라~’ 

‘손예진은 왜 김혜수처럼 안 벗나? ’  (영화 백야행)

‘연기 안되면 노출로라도 서비스해라~’

‘홍수현은 혀도 짧은데, 노출이나 해라..’ (드라마 천사의 유혹)


            ▲ 연기 못한다, 왜 과감하게 노출 안하냐? 란 말은 하지 마라. 손예진의 이름 석자가 보증수표다.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톱스타급 여배우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이다.


그런데, 위와 같은 말이 과연 정확한 말일까? 이 말들이 맞다면, 드라마의 시청률이나 영화판의 관객동원은 '처절한 실패'로 돌아가야만 옳다. 그런데, 과연 그런가??


그렇지 않다는 건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이 더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우리들은 대부분 김태희, 손예진, 홍수현이라는 이름 석 자에 이끌려 드라마와 영화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손예진,홍수현,김태희라는 이름 석 자가 없다면 과연 여러분은 드라마와 영화에 시간과 돈을 기꺼이 투자하겠는가?  (가슴에 손을 얹고 정직하게 대답해보길 바란다.)



# 4 / 뇌과학에서도 밝혀지고 있는 감성의 비밀


세계적인 뇌과학자 (또는 인지과학자) 조제프 르두의 책의 일부를 인용해본다.


‘우리는 두렵기 때문에 떨거나 슬프기 때문에 우는 것이 아니다. 반대로, 우리는 떨고 있으므로 두려움을 느끼고, 울고 있기 때문에 슬픔을 느끼는 것이다.’


어떤가? 혼란스러운가?


쉽게 설명하면, 뇌과학 분야에서 특히 정서(또는 느낌)분야의 전문가인 조제프 르두 박사는 그의 저서 <느끼는 뇌>에서 이성(인지과정)과 감성(정서과정)은 동전의 양면이 아닌 전혀 다른 화폐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따로 분리되어있는 정신기능이라는 말이다.


그와 또 다른 뇌과학자들의 연구결과는 이렇게 요약될 수 있겠다. ( 엄청나게 단순화 시킨 표현이란 점을 양해하길 바란다.)

‘감성이 이성보다 먼저 작동한다.’ ... ‘의식이 무의식보다 항상 늦게 오는 것은 사실이다.’


자, 그렇다면 이제 어쩔 셈인가?


표를 모으고 싶은 정치인들과 냉소적 미디어비평에 익숙한 네티즌들은 본인 스스로의 감성과 상대방의 감성(정서반응, 상태) 을 찬찬히 살펴볼 일이다.


그게 우선이다.


시청률에선 이런 여배우가 우선이듯이....... 


                                ▲ "연기 못한다는 말 한 번만 더 하면 쏴버릴거야~~ 정말로!! "



♣ 참고서적 ♣  

<느끼는 뇌> - 조제프 르두 / 학지사 

<뇌와 가상> - 모기 겐이치로 / 양문 

<의식의 재발견> - 마르틴 후베르트 / 프로네시스 

                                        

                                                                                       - posted by 백가이버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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