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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3월의 마지막 날, 국회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추진되었던 백령도 초등학생 국회방문이 마침내 성사된 것이었죠.
백령초등학교, 북포초등학교, 대청초등학교, 소청초등학교에서 109명의 어린이와 9분의 선생님이 국회를 방문했습니다.

제288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방청한 어린이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서로에게 조용히 하자는 의미로 손가락을 입에 대고 방청석에 들어섰습니다.

어린이들을 소개하는 김형오 국회의장의 소개말에 회의장의 의원들은 손을 흔들어 반겨주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의 소개에 자리를 고쳐 앉아 자신들을 환영하는 국회의원들을 바라보며 어린이들은 더욱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어린이들도 우리에게) 손 좀 흔들어 주세요~" 라는 의원들의 요청에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본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발생한 사고에 대해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했습니다.

"지금 백령도는 비가 오고 있습니다. 서울 날씨도 흐립니다.
 그러나 언제나 흐린 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밝은 해가 솟아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백령도 어린이 여러분, 선생님 여러분, 학생 여러분, 주민 여러분 그리고 대한민국 해군과 국군장병 여러분!
 힘내십시오. 희망이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

본회의 의사진행발언 도중 이견을 가진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고가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회의장을 바라보았고, 의원들 사이에서도 "어린이들 앞에서 자제하자"는 외침이 나왔습니다.

짧은 방청을 마치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는 어린이들은 "(의원들의 고성을 지르는 모습이) 무서웠다.", "지루했다."고 소곤거리며 방청석을 빠져나갔습니다.

대청초등학교 5학년 송성진 어린이는 "회의장이 무척 넓고 멋있었어요. 국회의장님 말씀대로 천안함 실종된 군인아저씨들이 어서 무사히 돌아오면 좋겠어요." 라고 방청소감을 밝혔고, 대청초등학교 6학년 김다빈 어린이"처음보는 국회의 회의장 모습이 무척이나 신기했고, 방청을 할 수 있어 좋았어요. 국회의원 아저씨들 말씀처럼 어서 천안함을 구조했으면 좋겠어요." 라고 방청소감을 남겼습니다.

<방청을 마치고 박상은 의원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한 대청초등학교 어린이들>

천안함 실종장병들의 무사귀환은 어린이들의 방청소감처럼 온 국민의 바람입니다.
구조작업 중에 순직한 故한주호 준위의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전하며, 천안함 실종자 가족 여러분께서도 희망을 잃지 말고 힘내시길 기원합니다.

                                                                                                        (사진촬영: 국회 미디어담당관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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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16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10.04.16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BlogIcon www.kc57.fr 2015.04.10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9시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열린 정례기관장 회의에서 4월 임시국회 및 천안함 침몰사건 등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고 허용범 국회대변인이 밝혔다.

실종된 해군 장병들이 버텨주고 또한 구조되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해군 초계함 침몰의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정확한 침몰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뢰 폭발에 의한 침몰 가능성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그것 역시 단언하기에는 이른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요며칠 언론의 보도에 오르내리고 있는 기뢰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간단히 조사를 해봤습니다.

(기뢰탐색함,무인기뢰탐색기에 관한 소식도 들려오는데, 부디 한 명이라도 더 구조될 수 있길 기원합니다.)


2차세계대전 당시 기뢰에 의해 피해를 입는 모습




★ 기뢰의 어원

기뢰는 '기계수뢰'에서 비롯된 말이며, 폭약을 용기 속에 넣어 해상에서 폭발시키는 무기입니다.



헬기에 의한 기뢰 추적




★ 기뢰의 전략적 가치

현대 해상전은 각종 미사일, 잠수함, 항공모함 등이 등장하지만 고비용이라는 점 때문에 제대로 갖추기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것이죠. 이에 비해 기뢰는 가장 싼 가격으로 해상전에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무기입니다.

더구나 복잡한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닌데다 러시아,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기뢰 기술을 이전하고 있어서 해군 전력이 약한 나라에게는 저렴한 전략무기로서 가치를 갖고 있는 셈이죠.
 

■ 과거 이란-이라크전 당시 FFG-58이란 군함의 피해 사례
- 구형 기뢰 가격 : 약 1,500 달러
- 군함 수리 비용 : 약 5,200만 달러

■ 걸프전 미국 이지즈 순양함의 피해 사례
- 이라크 기뢰 가격 : 약 3,000 달러
- 순양함 수리 비용 : 약 1,500만 달러



걸프전, 이라크전에서 회수된 기뢰들


 

★ 기뢰의 종류
■ 부설 위치에 따른 종류
▷ 부유 기뢰 : 물 위에 떠 다니면서 적함정에 부딪힐 때 충격 혹은 전기-화학 작용에 의해 폭발
▷ 계류 기뢰 : 원하는 곳에 머물지 않는 기뢰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무거운 추를 달아서 폭발
▷ 매장 기뢰 : 해저 바닥에 침전물이나 모래 등으로 묻음
▷ 해저 기뢰 : 일정한 수심에서 감응 센서를 이용하여 폭발
■ 점화 방식에 따른 종류
▷ 조종기뢰 : 유선을 깔아서 부설된 기뢰를 함정이나 육지에서 기폭시킴
▷ 접촉기뢰 : 표적함정과 직접 부딪혀야만 발화되며 폭발
▷ 감응기뢰 : 함정 주변에서 발생하는 자기, 음향, 압력 등의 물리량을 감지하여 폭발
- 자기 감응 기뢰 : 모든 함선은 일정한 자장을 갖고 있는데, 이 움직임을 감지하여 폭발
- 음향 감응 기뢰 : 함정이 움직일 때 수반되는 각종 소음을 감지하여 폭발
- 압력 감응 기뢰 : 선체의 움직임에의한 미세한 수압을 감지하여 폭발
▷ 지능형 기뢰 : 원하는 시기에 폭발하거나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폭발을 멈추는 것이 가능
특정 선박을 골라서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춤



구한말 신식무기 공장이었던 번사창



 

★ 기뢰의 역사

(기뢰 부설 - 기뢰를 설치하는 것, 기뢰 소해 - 기뢰를 해체하는 것)

최초로 알려진 기뢰는 1776년 미국발명가 데이비드 부쉬넬에 의해 발명되었는데, 당시에는 '어뢰'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당시 부쉬넬의 '기뢰'는 부유체에 달려있는 방수처리된 맥주통에 장약을 넣어서 만든 것이었습니다. 이 기뢰는 1777년에 영국 함대를 파괴하기 위해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사용되었으나 적합한 기폭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1800년대에 들어서 로버트 펄튼과 사무엘 콜트가 부쉬넬의 기뢰를 개량한 것이 미국남북전쟁에 사용되었습니다. 당시 남부군의 함포공격으로 침몰한 북부군 선박은 9척인데 비해 기뢰를 통해서 소실된 북부군 선박은 27척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기뢰는 러일전쟁에서도 전과를 올렸습니다. 러시아 측은 '페트로파블로브스크', '포베다'라는 두 척의 전함이, 일본 측은 '야시마', '하추세'라는 함정이 각각 기뢰에 의해 피격되었습니다.


■ 1~2차 세계대전

1차세계대전에 접어들면서 기뢰는 한 단계 진일보 하게 됩니다. 접속식 기뢰에서 벗어나서 자기감응기뢰가 개발되었고, 그에 맞게 기뢰 탐색-소해 기술이 개발되고, 그에 맞는 기뢰 부설 및 소해 전문부대가 창설되었습니다.

2차세계대전에서도 기뢰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독일은 대서양 수송선단을 타겟 삼아 잠수함의 의한 어뢰공격 혹은 기뢰공격을 펼쳤고, 나아가 폭격기를 이용한 기뢰부설작전까지 개발하여 연합군을 괴롭혔습니다. 이에 미국 등 연합군은 기뢰 방어를 위해 무려 13,000여척의 선박이 동원되었다고 합니다.

제 1차 세계대전 : 약 30만개 기뢰 부설 → 약 1천척의 선박 피해
제 2차 세계대전 : 약 70만개 기뢰 부설 → 약 3200여척의 선박과 잠수함 침몰


■ 한국전쟁 - 인천상륙작전

한국전쟁에서도 북한군은 적극적인 기뢰작전을 펼쳤는데, 유엔군은 부족한 소해전 전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기뢰 제거에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당시 인천 앞바다에 대형함정들이 드나들 수 있는 곳이 제한되어 있었던 상황에서 북한군의 기뢰작전에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반대의견도 있었다고 합니다. 인천 앞바다의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한 것이 호재였죠. 썰물일 때 기뢰가 수면 위로 노출되는 것을 손쉽게 사격으로 파괴하여 기뢰의 피해를 최소화했었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상륙작전이 보다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 조선시대에도 기뢰가 있었다?

조선말 대원군은 1866년부터 1876년 사이 신무기를 기발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등장한 것이 '수뢰포'였습니다. 서양 군함을 격파할 신무기로 개발한 것으로 기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실제로 1867년 가을에 서울 노량진에서 조선판 기뢰인 '수뢰포'의 실험이 있었는데, 고종을 비롯한 관리들과 백성들이 이 광경을 지켜봤다고 합니다. 당시에 강 한 가운데에 떠 있는 작은 배가 수뢰포를 맞고 성인키 10배까지 공중으로 솟구치며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이에 대한 실험 기록은 있지만 실전 배치와 전과에 관한 기록이 없고, 유물로도 남아있지 않다고 합니다.


해군의 기뢰부설함이자 소해함인 원산함




기뢰는 가격에 비해 성능이 우수한 무기입니다. 더구나 저개발국가에게는 적은 돈을 들이고도 충분히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가치 있는 무기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제는 전면전보다 게릴라전, 국지전 양상을 띄는데다 기뢰가 더욱 더 지능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기뢰 소해작전 능력에 대한 중요성도 증대되고 있다고 합니다.

디펜스 타임즈(2009년 1월호)에 소개된 소해전력을 전하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1980년 이전에 확보한 블루버드급 소해정 8척 (미군이 제공)
1980년대 중반에 자체적으로 강경급 소해정 개발, 현재 6척 (520톤)
1990년대 중반에 블루버드를 교체하기 위해 양양급 소해함 3척 (730톤) 건조
2000년대 양양급 소해함 추가 건조 대신 소해헬기 도입 사업 진행 중
그리고 원산급 기뢰부설함(소해함) 1척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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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hoebe 2010.03.29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어보니 전쟁때 쓰는 무기인데 갑자기 섬찟해 지네요.
    차라리 다른 이유 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이유야 어찌됐든 실종자 부터 빨리 찾아야 할것 같아요.

    • BlogIcon 칸타타~ 2010.03.29 1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자료조사를 하면서 이렇게 무서운 무기들이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부디 실종자들이 생존하고 또한 구조되어서 가족들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2. BlogIcon www.kmenslow.fr 2015.04.10 1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유가 98/99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뮌헨에 0:1로 뒤지고 있다가
    추가시간 3분 안에 2골을 넣어 극적인 역전승을 일컫는 말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