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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2.30 ‘김형오의 도서 산책’을 시작하며 (1)

가슴에 밑줄을 긋고 지나간 책들…

 

 

어릴 적부터 책을 벗 삼고 활자에 매료돼 살았습니다. 형과 누나의 교과서, 겉장이 뜯겨진 만화책, 벽지로 바른 신문 등 활자로 표현된 모든 것에 눈길을 빼앗기곤 했습니다.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이 책이었습니다. 중학 시절 셰익스피어 전집을 읽느라 뜬눈으로 아침을 맞은 적도 여러 날입니다. 신대륙과 미개지가 책 속에 있었습니다. 지금도 책 읽기는 내 인생에서 분리할 수 없는 일상입니다. Cook이 일용할 양식을 준다면, Book은 마음의 양식을 선사합니다. 내 이름으로 낸 몇 권의 책도 그 동안 읽은 책들이 없었더라면 태어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두 번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은 한 번 읽을 가치도 없다”고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말했습니다. 책은 한 권 한 권이 하나의 세계이고 또 인생입니다. 지난 가을 국회 도서관에 딸을 시집보내는 부모 마음으로 손때 묻은 책들을 기증했지만, 그 책들을 읽을 때의 느낌과 생각은 지금도 잔상처럼 남아 있습니다.

 

내 마음 속의 서재에 소장한 책들을 블로그를 통해 공개하려고 합니다. 독서 편력을 책으로 낸 이도 있습니다만, 내게 영향을 미치고 파장을 일으킨 책 이야기를 틈틈이 내 목소리로 들려 드리겠습니다. 청소년기에 읽은 책부터 최근에 읽은 책까지 시기와 장르를 가리지 않겠습니다. 육중한 감동으로 다가왔던 책들, 가슴에 밑줄을 긋고 지나간 문장들을 길지 않은 글로 공유하려고 합니다.

 

‘김형오의 도서 산책’에 좋은 길동무가 돼 주시기 바랍니다. ♠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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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북노트 2019.12.31 0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밤의 도서 산책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 전 잠시 인터넷 동네 한 바퀴를 하다가 여기 오게 됐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순수한 독자로서 정말 반갑고 의미 있는 코너가 될 것 같네요. 앞으로 간간이 들러 길동무가 돼 드리겠습니다. 꾸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