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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저는 참 잠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침마다 일어나지 못하는 저를 깨워 학교에 보내기 위해 부모님은 전쟁 아닌 전쟁을 치러야 했었죠.

이렇게 잠이 많은 저도 단 하루, 일요일 아침에는 누가 깨우지 않아도 스스로 일찍 일어났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일요일 아침에 하는 ‘일요특선만화’를 챙겨보기 위해서였는데요.

아침마다 스스로 일어나 잠옷차림으로 TV앞에 앉아 있는 저를 볼 때마다 엄마는 정말 속이 터졌다고 하시더라고요.

학창시절을 지나 직장인이 된 지금까지도 여전히 저의 만화 사랑은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토요일, 미키마우스부터 도날드 덕, 아기공룡 둘리, 태권V, 달려라 하니, 아톰, 스머프 등등 내가 사랑하는 만화 캐릭터들을 한 자리에서 모두 만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곳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다녀왔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만화에 대한 추억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속 추억의 만화여행을 지금부터 출발합니다. ^^

▲시내에서 한참 벗어난 곳에 위치한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1층과 2층으로 구성된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관람료는 어른 4000원, 어린이 3000원이고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1000원만 추가로 내면 우리나라 최초의 애니메이션 전용상영관인 아니마떼끄에서 상영하고 있는 만화 영화('명탐정 코난 칠흑의 추적자'를 상영하고 있더군요. ㅠ ㅠ)도 관람할 수 있지만 저는 시간이 없어 패스했습니다.
 
본격적인 전시관이 아닌 박물관 안 로비부터 다양한 조형물들이 관람객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엄청 큰 아톰이 팔짱을 낀 채로 위풍당당하게 서 있네요. 원래는 쪼끄만 놈이...

▲우리나라 토종 캐릭터인 둘리와 홍길동도 나란히 나란히~~ 둘리의 혓바닥은 여전하군요.

자 그럼, 본격적인 전시관 관람을 시작해 볼까요?

▲영화 렌즈 통으로 된 입구. 마치 딴 세상으로 들어가는 터널처럼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우리를 반기는 것은 어느 나른한 오후 만화를 그리다 잠에 빠진 애니머이터의 모습입니다.
꿈을 하나 하나 이어붙이는 작업을 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꿈나라로 간 애니메이터의 모습, 보기만 해도 나른해 집니다.

 ▲어느 애니메이터의 나른한 오후.

1층 전시관은 애니메이션의 기원과 탄생, 발전 과정 등 애니메이션의 역사 소개와 함께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특히, 국내 최초의 장편만화 영화인 '홍길동'을 찍었던 카메라와 영화필름, 각본 등은 물론 그 당시 나왔던 장난감 등 너무나 진귀한 자료들은 만화를 좋아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그 당시를 살았던 분들의 추억을 자극하기에도 충분해 보였습니다.

한 마디로 눈이 즐거운 전시관이라고나 할까요. ^^

▲국내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을 촬영한 카메라. 카메라 앞에 놓여 있는 동글동글한 최초의 홍길동 캐릭터가 보이시죠?

▲철인28호, 고질라, 보트를 탄 밀림의 왕자 레오 등 정말 신기한 피규어들이 즐비합니다.

▲황금박쥐는 들어봤는데 황금날개는 처음 봅니다. 황금날개 필름과 각본.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77단의 비밀'을 원작으로 한 만화영화. 홍길동은 본 기억이 있는데 '77단의 비밀'은 기억에 없네요. ㅠ ㅠ  혹시 보신 분 계신가요?

1층 전시관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옛날 6.70년대 풍경을 그대로 재현한 거리인데요.
70년대 만화가게부터 옛 종로3가 극장(단성사)의 모습, 사진관과 작은 담배가게까지...
정말 작은 것 하나 꼼꼼히 신경 썼다는 것이 느껴지는, 무엇 하나 놓칠 수 없는 공간이었습니다.

▲6.70년대 만화가게와 극정 거리가 재현된 공간입니다. 극장에서는 홍길동이 상영되고 있군요.

만화가게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주판 알을 튕기며 돈 계산에 여념이 없는 주인 아저씨. 손님이 왔는데 전혀 아는 척을 하지 않으시네요.

▲난로 위에 놓여 있는 철도시락통들은 겨울철 난로가의 빠질 수 없는 풍경입니다.

자, 무엇을 볼까~가게 안을 한번 둘러 볼까요?

▲긴다리 아저씨는 우리가 흔히 아는 키다리 아저씨겠죠? 돌려88돌이는 무엇일까요?

▲돌려88돌이가 여기에도 있네요. 당시 한 인기했던 책인가 봅니다. 

▲'최고봉! 너의 꿈은 뭐냐?'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만화 제목입니다. 내용이 정말 궁금하지만 읽어 보지는 못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런 추억의 만화들을 박물관이 아닌 곳에서 다시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만화 가게 안에서 만화책 쌓아놓고 보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풍경이네요.

▲만화 가게 옆 은하 사진관.

1층 전시관이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소개한다면 2층 전시관은 일본과 미국, 유럽을 비롯해 중국, 북한 등 제 3국의 애니메이션까지 전세계 애니메이션 자료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세계의 애니메이션. 세계 만화캐릭터들로 꾸며진 지구본입니다.

▲지구본을 자세히 보면 애니메이션 캐릭터들로 이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토마스도, 곰돌이 푸우도 있네요.

▲북한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 북한관. 북한의 어린이들도 만화를 보면서 꿈을 키우겠죠?

▲일본관 입구를 지키는 타이거 마스크.

▲춘천시의 캐릭터들로 꾸며진 춘천관이 따로 마련돼 있네요. 애니메이션 박물관부터 오는 2010년 개교하는 애니메이션 고등학교까지. 앞으로는 춘천 하면 닭갈비가 아닌 애니메이션이 떠오르는 날이 오겠죠?  

▲미국관에서 만난 다양한 미키 마우스. 저 봉제인형은 1930년에 만들어졌으니 거의 80살 된 할아버지입니다.

이외에도 특별 기획전으로 '만남과 소통의 player -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만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게임으로 너무나 유명한 리니지 2의 캐릭터들과 제작 과정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 최초의 애니메이션 전문 박물관인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은 기존의 딱딱한 박물관이 아닌 직접 캐릭터도 만들어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즐거운 박물관이었습니다.

단지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미국과 일본의 경우 일찍부터 만화산업이 발달한 만큼 오랜 세월 사랑 받아 온 캐릭터와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장난감 뿐만 아니라 만화캐릭터가 새겨진 전화 카드 등)이 전시 된 반면 우리나라는 절대적으로 캐릭터 제품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가뜩이나 만화 대여점과 만화책을 멸시하는 분위기 등으로 많은 만화가들이 자신의 생업인 만화를 접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던 만큼 이러한 현실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만화에 대한 역사부터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 볼 수 있었던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너무나 즐거운 이 박물관에 우리나라 캐릭터들이 '꽉꽉' 차는 그 날이 오기를 희망합니다.

바로가기☞ 춘천애니메이션 박물관

Posted by 포도봉봉.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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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남호 2009.11.23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박물관 내부 사진 촬영이 금지된걸로 알고 있는데?...

    • BlogIcon 포도봉봉 커피향 가득히 2009.11.23 1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그래서 저는 사진 촬영 전에 허락을 받고 찍었습니다.
      여쭤보니깐 박물관 내에서 찍는 인물 사진은 촬영이 가능하지만 전시품 위주의 촬영은 미리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2. BlogIcon 달콤시민 2009.11.23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둘리와 아톰, 미키마우스 캐릭터는 갖고싶네요~~!
    생각해보니 여자아이들이 어릴때 즐겨봤던 만화의 캐릭터들이 뭐였을까 싶기도..
    역시 둘리군요!
    달려라 하니나 영심이 같은 만화도 캐릭터사업을 했었다면 음.. 지금쯤 인형들로 남아 우리들을 향수에 젖게 해줄 것 같기도 한데 조금 아쉬워요.. 영심이는 영화로도 했는데.. 김민종이 나왔던,,? ㅎㅎㅎ

    • BlogIcon 맹태 2009.11.23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람돌이, 빨간머리 앤, 바이오 가족, 메칸더 브이, 고바리안, 우주보안관 장고, 철인28호,...아~ 전부 수입품이네요..

      영심이, 두치와 뿌꾸, 달려라 호돌이, 독고탁, 까치, 머털도사..우리나라 작품도 꽤 많았는데요.
      마케팅의 차이일까요..뽀롱뽀롱 뽀로로 같은 캐릭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 BlogIcon 포도봉봉 커피향 가득히 2009.11.23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나마 요즘 뽀로로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뽀로로는 4~5세 아이들에게 동방신기와 같은 존재라고 하더라고요. 약국에도 아이들 먹는 약에 뽀로로 캐릭터 있고 그런데 아이들 주사 맞고 막 울다가도 그 뽀로로 캐릭터 사준다고 하면 울음 뚝 하는데 완전 귀여워 죽겠습니다.ㅋㅋㅋ

  3. The Blue. 2009.11.23 2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요일마다 아침잠이 없어지는건 남자어린이들의 공통사항이었군요. ^^

    좋은 곳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려요. 한번 놀러가보고 싶네요.

  4. BlogIcon 졸리메니아 2009.11.24 0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0년대 추억을 소중히 여기시는 분 같아 쪽지 드립니다.
    현재 80년대 중후반 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유행했던 보드게임 중
    이번에 '악령도' 라는 게임을 복원하고있습니다. 복원 프로젝트 1, 요괴의성 탈출게임, 2. 런던대추적
    의 성공적 복원에 이은 세번째 프로젝트 입니다.
    뜻있는 회원들로 부터 십시일반 돈을 모아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거의 완성 단계까지 와있습니다. 겨울이 오기전 완성될 듯.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하시는 분은 성함과 원하시는 문구를
    넣어드립니다. 기본 세개 드리니 서프라이징 선물로도 좋습니다^^
    제때 참여하시어 같이 소중한 추억의 물품을 완성시켜 손에 넣는
    짜릿한 감동을 맛보시는데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다음까페 졸리메니아 입니다.

    cafe.daum.net/jollymania

    • BlogIcon 포도봉봉 커피향 가득히 2009.11.24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오~ 저 보드게임 정말 좋아하는데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참가할려면 카페에 가입하면 되나요? 악령도~~재미있겠네요^^

    • BlogIcon 칸타타~ 2009.11.24 1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보드게임 좋아해서
      어릴 적에 보드게임 쌓아놓고 했었어요.
      부루마불, 부루마불 트레이드, 인생게임에다 요괴의 성 탈출게임도 있었고.
      1~3천원 안팎의 보드게임도 좋아했죠.
      (지금 온라인 게임으로 치면 RPG게임 같은)
      이 카페 보니 반갑네요.

  5. BlogIcon 라이너스™ 2009.11.24 1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억의 만화가게라...
    정말 정말 좋네요^^
    저도 저곳에서 잠깐 추억을 느껴보고싶어집니다.마구.ㅎㅎ

    • BlogIcon 포도봉봉 2009.11.24 2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아마 추억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옛날에 봤던 만화영화 캐릭터들도 만날 수 있고 영화 포스터도 볼 수 있고 전 저곳에서 산삼의 기운으로 지구를 지키는 흰독수리 소년도 만나고 왔답니다.ㅋㅋㅋ

# 영화

몇년전 "2009 로스트 메모리즈" 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는데 실패한 후, 일제가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하고, 우리는 그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가정으로 시작하는 영화입니다.

제목에 나타났듯이 영화는 이토 히로부미가 암살당한 1909년의 100년 뒤인 2009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바로 그 2009년입니다.

2009년 10월 어느 오후, 국회에 조성된 연못의 평화로운 모습


# 민증까봐.

보통 우리는 친구들끼리 서로의 나이를 확인할 때,

"몇년생이야?" 라고 물으면 흔히들 "75년생", "86년생", "93년생" 같이 뒤의 두자리 연도를 말하곤 하죠.

100년 전의 사람들도 그랬을까요?
안중근 의사도 의거 후 뤼순감옥에 수감되었을 때, 일제의 간수들에게 "79년 생이오" 라고 대답하지 않았을까요?

주민등록제도나 지문날인제도가 만주국의 사회제도를 답습한 것이라는 문제는 차치하고,
만약 100년 전에도 지금 우리의 주민등록제도가 있었다면 안중근 의사의 주민등록증은 어땠을까요?

너무 정교하게 만들면 공문서위조가 될까봐 조잡하게 만들어 봤습니다.
(인터넷에서 구한 아기공룡 둘리의 주민등록증을 사용하여 만들었습니다.
이것도 공문서 위조일까요? 아니라고 해주세요..;;;)

안중근 의사가 그저 역사 속 위대한 인물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했을까요?

그로부터 100년이 지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는 제가
'79년생 안중근'과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그와 같은 행동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볼 때..

자신있게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할 자신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중근 의사의 용기있는 의거 앞에 더욱 숙연해 질 수 밖에 없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동상

안중근 의사의 동상이 2006년 1월, 중국 하얼빈시에 세워졌다가 11일 만에 중국정부의 요청으로 철거되었습니다.
동상을 세운 사업가 이진학씨의 사무실에 3년간 보관하다가 2009년 9월 1일, 의거 100주년을 맞이하여 국내로 옮겨져 임시로 국회 헌정기념관 앞에 자리잡았습니다.

50일 간의 임시 거처인 국회 헌정기념관 앞, 안중근 동상

국가보훈처에서 동상의 얼굴이 안중근 의사의 사진과 다르다며 '학술·예술적 가치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공전시를 반대했기 때문에 국회내 헌정기념관 앞에 50일간 임시로 설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세종대왕과 이순신의 얼굴이 궁금해지네요..)

동상 뒷편에 펼쳐진 현수막에는 이런 글귀가 쓰여 있네요.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옮겨다오..."

 
안중근 의사의 유해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뤼순감옥 터의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유해발굴 작업을 벌였던 곳에는 고층건물이 들어서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 클릭 )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죠..


일제로부터 해방되고,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지도 한참이 지났지만, 유해조차 찾지 못해 유언을 지키지 못하고 있으니, 후손으로서 참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나마 안중근 의사를 기릴 수 있는 동상을 세울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동상의 위치를 결정하는 부분에서도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어쨌든 부천시에서 부천시청 옆 중동공원에 영구설치하고, 공원명칭도 안중근 공원으로 변경한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국회에서 안중근 의사의 동상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지만,
부천 시민들께는 참 기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2009 로스트 메모리즈"

2009년 10월, 조용한 오후


1909년 10월 26일,
그리고 100년이 흐른 뒤의 2009년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과거를 잊는 영화와 같은 일영화에서만 접할 수 있는 소재였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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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변인 2009.10.22 1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가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이 되는 해여서 몇달전 '안중근 평전'이라는 책을 사서 일부러 읽었습니다. 1879년 9월2일 태어나, 만 서른의 나이인 1909년 10월26일 의거를 일으키고, 의거 152일만에 순국한 그분은 의병장이자, 교육가로, 사상가로, 역사학자로, 철학자로 굵고 깊은 삶을 산 영웅입니다.

    젊은 혈기에 육혈포를 구해 앞뒤 보지 않고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줄 알았더니, 그분의 행동은 결코 돌출적인 것이 아니라 동양평화를 위한 깊고 높고 굳은 철학의 소산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형을 당하기 전날 여순 감옥으로 온 두 동생을 마지막으로 만나 유언을 남겼는데, 그중 한 구절이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다오"라고 한 말입니다. 또한 이렇게 유언으로 남겼습니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을 쓸 것이다. -생략-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 BlogIcon 맹태 2009.10.22 1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동상 이전하는 모습을 보고 왔습니다.

      부천시에서 잘 관리하겠지만,
      동상을 보러오신 많은 분들께서 부천시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한편 안중근 의사의 가묘가 있는 효창공원에 이동하면 어떨까 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국회에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마음 한켠에 아쉬운 생각이 드네요.

  2. BlogIcon 테리우스원 2009.10.22 1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작품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기도 조심하시고 즐거우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 BlogIcon 맹태 2009.10.22 2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블로그에 야생화 사진을 많이 갖고 계시네요.
      김형오 국회의장님도 야생화에 관심이 많으신데,
      통하는게 많으실 것 같아요! ^^

  3. BlogIcon Mr.번뜩맨 2009.10.22 2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조국을 위해 싸우셨던 분은 물론 자손들까지 오히려 푸대접받는 현실을 보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4. BlogIcon mark 2009.10.23 0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이야기를 들을때 마다 우리나라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냐고 묻고 싶어집니다.
    안중근의사의 유해를 그동안 몰라라(혹시 아닌가?) 했던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