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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센트 반 고흐와 파블로 피카소 그리고 어니스트 헤밍웨이, 이 거장들의 예술적 창조성을 느낄 수 있는 기회, 당신은 얼마를 지불 하겠습니까?


▲빈센트 반 고흐와 파블로 피카소, 시대도 화풍도 다른 이 두 거장의 공통점은?


#무덤 속 전설, '브랜드'로 다시 태어나다.


여기 한 권의 수첩이 있습니다.
특별함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는, 검은색 혹은 빨간색 표지가 전부인 너무나 단순한 수첩.
이 수첩의 가격은 1만 원~4만 원.

"당신은 이 수첩을 구매하시겠습니까?"

"무슨 수첩을 1만 원~4만 원이나 주고 사?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는 말이 절로 나오나요?

그럼, 다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와 파블로 피카소가 스케치를 하고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소설을 썼던 수첩을 3만 원에 판다면 당신은 구매하시겠습니까?"

▲예술가의 창조 수첩이라는 스토리로 매 년 세계 각국에 1000만 개 이상이 팔리는 몰스킨 수첩. 

1800년 대 이후 프랑스 파리의 문구 공방들에서 만들던 검고 단순한 수첩의 통칭이었던 몰스킨 수첩.

1980년대 중반 저가품의 공세와 디지털화로 사라졌던 몰스킨 수첩은 고흐와 헤밍웨이, 피카소 같은 문인과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 수첩의 역사와 이야기에 주목한 이탈리아의 두 사업가들에 위해 전세계 수첩 시장의 강력한 브랜드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무덤 속 전설이 브랜드와 만나는 순간, 이 수첩은 단순한 수첩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수첩이 아닙니다. 아직 글씨가 쓰이지 않은 책입니다." 


별 다른 광고도 없이 전세계 사람들의 러브마크 브랜드(광적인 사랑과 존경을 함께 받는 브랜드)가 된 몰스킨.
몰스킨의 성공 요인은 바로 사람들에게 '제품'이 아닌 '이야기'를 팔았다는 점입니다.

몰스킨이 '이것은 수첩이 아닌 아직 글씨가 쓰이지 않은 책'이라고 정의하자, 이 수첩을 쓰는 사용자들은 단순한 수첩 사용자가 아닌 미래의 고흐, 피카소, 헤밍웨이가 되는 것이죠.

▲단순한 수첩이 아닌 당신이 만들어 가는 책, 이것이 바로 몰스킨의 스토리이다.

이를 위해 몰스킨이 선택한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수첩의 판매 창구를 문구점이 아닌 서점으로 선택해 공급하고 실제 수첩에도 국제표준도서번호(ISBN)를 부여한다.

2. 수첩마다 부여된 '품질 관리번호'를 통해 하자 발생 시 정품으로 교환해 준다.

3. 전 세계를 돌며 현대의 고흐, 피카소, 헤밍웨이라 할 수 있는 창조적인 예술가 혹은 사상가들이 직접 몰스킨 수첩에 적어 넣은 글과 그림을 전시한다.

4. 100년을 이어 온 몰스킨만의 한결같은 디자인을 고수한다.

#당신의 '스토리'는 얼마입니까?

'리얼리티'라는 장르로 한국 오락프로그램의 새로운 시대를 연 '1박2일'.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명한 PD는 '1박2일'의 성공 요인으로 '스토리'를 꼽았습니다.

이 PD는 '1박2일'의 탄생 배경에는 우연히 읽게 된 책, '드림 소사이어티'가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드림소사이어티'의 요지는 현재가 정보화 사회라면 앞으로 도래할 사회는 '꿈의 사회'이고 '소비자들은 제품에 담긴 기능보다 그 제품에 담긴 '스토리'와 '정서'를 사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
1박2일'과 '남자의 자격'을 연출한 이명한 KBS 프로듀서. 지난 10일 열린 2009 블로그 컨퍼런스 '우리는 미디어다'에서 '창조적 기획'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 이 PD가 1박2일의 제작 뒷이야기를 하면서 '스토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박2일을 기획하던 2007년 여름, 당시 최고 인기 오락 예능 프로그램은 X맨과 출발 드림팀 등으로 많은 연예인들이 출현해 서로 게임을 벌이는, 철저한 기획과 계산, 그리고 큰 스케일의 세트(세트 제작비만 몇 천만 원)가 필요한 블록버스터급 프로그램이 성공한다는 것이 정석이었다고 합니다.

"X맨과 똑같은 컨셉의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가 크게 '박살(이 PD님의 표현 그대로)'이 나고 우울해 하던 차에 우연히 읽은 책이 '드림소사이티'에요. 거기서 '스토리'를 주목하게 됐고 단순한 웃음이 아닌 '스토리'가 있는 웃음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 1박2일 기획의 발단이 됐죠."

단순한 오락 프로그램이 아닌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있고 정서가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 이렇게 탄생한 '1박2'일은 소위 대박 프로그램이자 꾸준히 사랑받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몰스킨 수첩 그리고 1박2일.
형태도 목표도 전혀 다른 이 두 성공작의 공통점은 사람을 매혹시키는 '스토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성공을 꿈 꾸는 당신.
당신의 '스토리'는 무엇입니까?


Posted by 포도봉봉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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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전이 2009.11.12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스토리가 대세인듯... 스토리텔링, 스토리텔링, 이러는데 뭔지도 잘 모르겠고... 아무튼 스토리 좋은 말이긴 해요 ^^ 다 필요 없고 1박2일 재미있다는 이수근 배잡는다는 사실 ㅋㅋㅋ

    • BlogIcon 포도봉봉 2009.11.12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 네~ 동전이님. 저도 스토리텔링에 대해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쫌 막연한 감이 있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이명한 PD님 이야기 듣고 나서 와닿는 것이 많았습니다. 사람들에게 객관적으로 '이것은 뭐다'라고 알려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주는 것, 그렇게 스토리를 만들어야 요즘 시대에는 성공한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1박2일 재밌다에 공감입니다.^^




[뉴스데스크]◀ANC▶

강제 해산과 결사 항전, 여야는 지금 각자 이에 대한 전략 짜기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떤 형태로 싸우느냐에 따라, 향후 정국도 달라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김형오 국회의장이
쟁점법안 직권상정을 위해
경호권을 발동할지 여부가
앞으로 남은 최대 관심사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을 끌어내지 않고서는
의사봉을 두드릴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입니다.

국회의장은 질서유지 차원에서
국회 경위들을 회의장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50년간 선례가 여섯 번 뿐이고
법안 직권상정에다 물리력까지 쓴다면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힘들다는 게 부담입니다.

경호권 발동 시기도 관심입니다

국회 사무처가 본회의장 점거에 대해
경찰 수사를 요청하는 등 강경 일변도로
나가고 있는 걸로 봐서 법안을 처리하기 전
우선 강제해산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 당장 내일도 가능성이 있고,
경계가 허술할 새벽시간대 얘기도 나옵니다.

그러나 임시국회가 내년 1월 10일까지
열려 있어서, 김형오 의장이 굳이
여당의 연내처리 보조에 맞추기 보다는
해를 넘길 거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경호권이 일단 발동되면 의장의 직권상정은
초스피드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절차상으론 국회의장이 각 상임위에
법안을 심사할 기간을 지정하고,
기간 내에 처리가 안 되면 본회의에
직권 상정할 수 있습니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심사기간은
단 20분만 주어진 전례도 있어,
다음 주 월요일에라도 법안 처리가 가능하다"며
속도전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김형오 의장에게
선택권을 주겠다"고 해
김 의장이 직권상정을 하더라도
쟁점법안 몇 가지는 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호권이든 직권상정이든 열쇠를 쥔
국회의장은 이틀째 침묵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성호입니다.(박성호 기자 shpark@imbc.com)



Posted by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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