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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척

김연아의 한국. 올림픽은 최고, 인프라는 최악!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이런 성적을 거두는 것은 정말 기적입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때마다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 김연아의 피겨 여제 즉위식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주었죠. 어제 김연아야말로 그런 기적을 이룬 주인공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벤쿠버 올림픽에서 6번째 금메달의 감동을 안겨준 피겨 여제 김연아의 환상적인 연기에 푹빠진 나머지, 넋을 놓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가히 신의 경지에 이르는 연기로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며 피겨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그녀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각종 언론 매체들은 앞다투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춘천 송암동 빙상경기장 왜냐하면 스피드.. 더보기
[김형오 국회의장] 찬 바다에 발 담근 이순신(?) 김형오 의장님과 함께 하는 희망탐방 이틀 째, 점심 식사 후 달려간 곳은 명량대첩기념공원이었습니다. 바로 울돌목이 있는 곳이죠. 울돌목은 충무공이 임진왜란 때 명량대첩을 일궈낸 곳입니다. 이곳에서 탄생한 강강술래는 아군의 수를 많아 보이게 하고, 적군의 상륙을 막은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명량해전 당시 불과 13척으로 적선 수백척을 상대해야 했기에 충무공은 유인작전을 펼쳤고 이에 말려든 왜군들은 좁은 울돌목이 함정인 줄 모르고 추격을 개시했습니다. 병목 현상에 묶인데다 울돌목 특유의 거친 물살에 휘말리자 오도 가도 못하고 대패하고 말았습니다. '회령포의 결의'라는 석상인데요. 당시 일전을 앞둔 조선 수군의 결연함이 느껴지네요. 석상을 둘러본 뒤 몇 걸음을 내딛자, 네모난 구멍 사이로 멀~리 작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