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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

대통령과 여야 3당이 가야 할 길 대통령과 여야 3당이 가야 할 길 대통령, 참고 또 참으며 국회와 소통하라 총선 전 대통령은 선거 개입에 해당할 아슬아슬한 발언들을 했다. “(노동 개혁이 좌초되면) 국회는 역사적 심판을 받을 것”, “20대 국회는 19대 국회보다 나아야”, “(국회 직무 유기에) 국민이 직접 나서야”, “20대 국회는 확 변모되어야 한다”…. 투표일이 가까워지자 발언 수위와 강도는 더욱 올라갔다. 대통령의 언급이 누구를 향하고 어느 당을 염두에 둔 것인지 유권자는 다 안다. 뚜껑을 열어보니 국회를 심판해 달라는 대통령의 뜻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왔다. 국정 지형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청와대는 대변인 이름으로 단 두 줄짜리 성명을 냈다. “민생 챙기는 일하는 국회”라는 판에 박힌 주문이었다.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 더보기
<이학영의 뉴스레터> 낙화(落花) 단상(斷想) 2016-04-19 한국경제신문 이학영 실장의 뉴스레터입니다. “꽃이 지기로소니/바람을 탓하랴/…/묻혀서 사는 이의/고운 마음을/아는 이 있을까”(조지훈)“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봄 한철/격정을 인내한/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쌓여/지금은 가야 할 때/무성한 녹음과 그리고/머지않아 열매 맺는/가을을 향하여”(이형기) 두 시(詩)의 제목 모두 <낙화(落花)>입니다. 봄소식을 알리며 찬란하게 피어났던 벚꽃 개나리 등이 하나 둘씩 바닥에 떨어져가고 있는 이즈음, 더욱 가슴에 와 닿는 구절들입니다. 지난주 끝난 총선은 곳곳에서 ‘낙화의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내로라하던 정치 거물들 상당수가 줄줄이 낙선했고, 180석까지 바라본다고 호언.. 더보기
[2016-04-15] "국민의 명령은 경청과 타협…정치를 혁명하자" [4·13 총선 후폭풍] "국민의 명령은 경청과 타협…정치를 혁명하자" 김형오 한경 객원대기자 특별 리포트 어느 당에도 주도권 안 줘 이세돌 '78번 수'처럼 절묘 포용과 희생의 리더십 요구 선거는 끝났다. 아침에 목욕탕에서 만난 사람들은 모두 입을 벌렸다. 뜬눈으로 새웠는지 충혈된 사람들도 보였다. 간간이 나오는 소리가 “국민 무서운 줄 알아야지”,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등이었다. 그렇다,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무서운 경고를 담은 국민의 심판이었다. 여소야대(與小野大)도 충격이지만 제1당 지위까지 빼앗긴 여당의 명실상부한 참패였다. 새누리당의 아성인 영남과 서울 강남에 균열이 생기고, 더불어민주당의 근거인 호남은 국민의당이 차지했다. 대권 후보로까지 거명되던 기라성 같은 후보들이 패배의 쓴잔을 들.. 더보기
[국회보 4월호] 문제는 리더십이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제18대 국회를 끝으로 "다시는 국민에게 표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5선의 국회의원과 국회의장이라는 화려한 영광을 뒤로 하고 정계 은퇴를 했지만 떠난 지 6개월 만에 '술탄과 황제'라는 한 권의 책을 들고 작가로 변신했다. 당시 이어령 전 장관은 김 전 의장의 책을 두고 "아마 저자의 이름을 가리고 읽는다면 어느 젊은 작가가 쓴 실험소설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했을 정도로 호평했다. 부산대 석좌교수로 후학을 가르치고 있는 김 전 의장은 지난해 7월부터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 회장에 추대되어 김구 선생의 유업을 선양하고 추모사업을 하고 있다. 인터뷰를 시작하며 "올해는 광복 71주년이자 백범 탄생 140주년이 되는 해"라며 '문화의 나라'를 원했던 김구 선생의.. 더보기
2016-04-07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이사회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이사님들과 오랜만에 함께 했습니다. 백범선생 좌상 앞에서 찍은 기념사진입니다. 좌로부터 홍찬식 숙명여대 교수, 심지연 경남대 명예교수, 손정식 한양대 명예교수, 정양모 관장, 본인, 김영관 광복군동지회장(전), 문국진 이봉창기념사업회장, 한시준 단국대 교수, 박홍우 변호사 더보기
[2016-03-29 여성신문] 김형오 전 국회의장 “나쁜 국회의원은 없다” 제 역할 못 하는 국회 비판개헌 통해 정당 구조 바꿔야여성 대표하는 비례대표 없어“4·13 총선은 그들만의 잔치” ▲ “다시는 국민에게 표 받는 일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정치권을 향한 제언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김구 조각상 앞에 서 있는 김 전 의장.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무엇보다 선거가 걱정이다. 당선이 지상 목표이기에 공약 남발은 불을 보듯 뻔하다. 정부와 민간 또는 시민단체의 엘리트 충원 과정이 너무나 단순해 창조적이고 건설적인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되기 힘든 구조다. 더구나 공동체 교육이 전혀 안 돼 있다. 또 ‘백마 타고 오는’ 지도자가 환상이었음을 여러 차례 확인했다.”1992년 국회에 첫발을 들인 뒤 지역구에서만 내리 5선(14~18대)을.. 더보기
2016-04-01[전자신문-이현덕이 만난 생각의 리더]<50>남이 안 가는 길 가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유쾌한 변신은 아름답다. 최연소 입법부 수장을 마지막으로 20년 동안 몸담은 정계를 떠나 교수와 작가로 변신했다. 그가 발로 뛰며 쓴 `술탄과 황제`는 근래 보기 어려운 38쇄라는 스테디셀러(steady seller)를 기록했다. 그의 인생 4막은 산뜻하고 담백하다. 박수칠 때 떠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결단이다. 그는 정보통신기술(ICT)에 한국의 미래가 달렸다는 소신으로 10년 넘게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활동했고, 위원장도 지냈다. 1999년 `전자민주주의 가능성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디지털 정치인답게 ICT 분야에 굵직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의정 활동으로 2억달러 이상을 벌어 온 국회의원으로는 그가 유일하다. 한국에서 처음 디지털정당을 추진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