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04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6-07-04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만난 사람/허문명]“국회개혁 없는 개헌은 고양이에게 어물전 맡기는 격” 신동아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1992년 국회에 첫발을 들인 뒤 지역구에서 내리 5선(14∼18대)을 지냈다. 파란곡절의 한국 정치사를 헤쳐 온 사람답지 않게(?) 눈빛이 맑고 부드러운 선한 인상이다. 20쇄 넘게 찍은 ‘술탄과 황제’ 개정판 작업으로 바쁘다는 그는 “모든 직업이 다 그렇지만 정치도 결코 영원하지 않다. 은퇴 후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허문명 논설위원 《 20대 국회는 문을 열어젖히기가 무섭게 개헌론을 띄웠다. 여당에 뚜렷한 대선 주자가 없는 지금이 개헌을 논의할 적기(適期)라는 공감대가 생길 즈음, 국회를 ‘가족 기업’쯤으로 여기는 의원들의 갑질 문제가 불거졌다. 무소불위(無所不爲..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