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브라질 강아지들은 쌈바춤을 출 수 있나요? 브라질 리우(Rio de Janeiro)의 플라멘구 공원(Parque do Flamengo). 5월의 어느 저녁. 강아지들이 주인들과 산책을 나왔습니다. 천방지축으로 뛰노는 모습이 산책이라기 보다는 야외학습을 나온 어린이들 같습니다. 아, 이 견공의 주인분은 조금 민망한 옷차림이셔서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귀를 쫑긋 세우고 이리저리 바쁘게 돌아다니던 견공. 어릴적 보았던 '좀머씨 이야기'의 주인공 '좀머씨'가 생각나네요. 검둥이가 방귀라도 뀐건가요? 하얀 털에 검은 점을 콕콕 찍어놓은 듯한 예쁜 눈을 가진 강아지네요. 저 가방에는 강아지 장난감(공)이 가득 들어있었는데요, 누렁이가 미친듯(!)이 달려들자 주인도 무척이나 힘겨워합니다. 브라질 강아지라고 쌈바춤을 춘다거나, 축구를 잘 하는건 아닌 것 같네요.. 더보기
파수꾼인가? 집시인가? 그리스에서 만난 그들 "이 친구들은 어딜 가나 꼭 하나 둘씩 따라 다니네?" "그러게요. 명단에는 없는 애들인데." 그리스에 머물러 있는 동안 종종 불청객이 따라붙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불청객이 마냥 귀찮거나 성가시지만은 않았습니다. 그 불청객은 터줏대감 행세를 하며 때로는 잠꾸러기, 때로는 심술꾸러기로 변신하기도 하였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주인 없는 개입니다. 우리는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일정 사이의 짜투리 시간을 통해 역사와 자연으로 이름난 그리스 명소들을 둘러보는 동안에도 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그들의 잠든 자태(?)는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아크로폴리스 주차장부터 견공께서 취침으로 마중인사를 해주시네요. 관광객들이 다니는 길목에도 체면(?) 가리지 않고 견공들이 낮잠에 취해있습니다. 한창 단잠에 빠진 .. 더보기
산토리니의 터줏대감, 포토제닉에 선정~! "이야~ 풍경이 기가 막히네?" "여기서 사진 한 장 찍어야 하지 않겠어?" 산토리니는 그리스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휴양지입니다. 여러 나라 사람들이 각종 CF 제작, 화보 촬영 때문에 이곳을 찾는다고 하니 그만큼 풍광이 아름다운 명소라는 뜻이겠죠? 산토리니를 즐기기 좋은 계절은 여름이라고 합니다. ▲ 출처 - 네이버 검색 인터넷에 오른 이곳의 사진들을 보면 하나같이 청명한 날씨 속에 하늘, 바다, 집들의 희고 파란 빛깔을 강조했더군요. 비수기인 이곳의 겨울은 원래 비가 자주 오는 편은 아닌데 하필 우리가 이곳에 당도하던 때에 우산없이는 다닐 수 없었을 정도로 비가 많이 왔었습니다.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나자 다행히 비가 그쳤더군요. 우리는 버스를 타고 산토리니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로 했습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