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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입보다 귀와 손발이 제 역할을 해야 할 때” “입보다 귀와 손발이 제 역할을 해야 할 때” 김형오 가슴 아픈 사고가 일어났다. 해병대 총기 난사 사건으로 젊은 목숨들이 희생되었다. 평소 ‘관심 사병’으로 분류됐음에도 관리가 소홀했던 지휘관들의 책임이 크지만, 근원적으로는 참을성 부족이 빚어낸 참사이다. 스피드 사회의 한 속성일까. 요즘 사람들은 참고 견딜 줄을 모른다. 숙성과 발효 과정을 생략하기 일쑤다. ‘암탉의 배를 가르고 생기다 만 알을 끄집어내는’ 어리석은 짓을 반복한다. 특히 언어의 공해가 심각하다. 무책임한 말이 허공을 난무한다. 정치권은 유난히도 그렇다. ‘소 타면 말 타고 싶고 말 타면 경마 잡고 싶다’지만,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일수록 그 정도가 심하다. 정치인의 말은 매우 중요하다. 정책에도 반영되고 시대의 여론을 형성하기 때문이.. 더보기
“해결책은 이것뿐인가” - 무상급식 주민투표, 갈등의 증폭이 두렵다 “해결책은 이것뿐인가” 무상급식 주민투표, 갈등의 증폭이 두렵다 김형오 오세훈 시장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대의 도시 서울이 무상급식논란에 매몰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는 16일, 서울 초등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주민투표를 서울시에 청구했다. 주민투표 청구 여건의 두 배 가까운 서명을 받았다. 오 시장은 주민투표의 결과에 자신의 정치생명을 거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 주민투표에서 승리하면 대권주자로 자리매김하고 패배하면 시장직도 위태롭다는 언론의 비평도 나는 마뜩하지 않다. 복지문제, 정책의 문제가 시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인이 죽고 사는 것으로 변질돼 버리다니! 어쩌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 유감스럽다. 정작 내가 두렵고 염려스러운 건 투표 결과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