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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집주인이 우리집 화장실을 사용한 이유? 전세를 살고 있는 제게 주인집으로부터 집을 한번 방문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입주한지 반년이 다 되어가고, 부동산을 통해 계약을 했기 때문에 얼굴조차 본 적이 없어서 무슨 일인지 궁금했습니다. "아, 실례지만 무슨 일이 있으신가요?" "아뇨, 어떻게 사는지 한번 찾아뵙지도 못해서 늦었지만 한번 찾아뵈려고요." "아..(괜찮은데..) 제가 퇴근 시간이 좀 늦어서요.." 굳이 만날 이유가 없어서 이리저리 핑계를 대보았지만, 주인집 아주머니께서는 '늦게라도 가겠다', '공휴일이어도 가겠다'며 반드시 집을 방문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셨습니다. 결국 약속한 날 일찍 퇴근해서 집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아주머니를 기다렸습니다. 아! 물론 퇴근한지 얼마 안된 것 처럼 옷도 갈아입지 않았지요. "안녕하세요~" 아주머니.. 더보기
자취방 구할 때 이런 방은 꼭 피하자 "이야~ 이렇게 저렴한 방이 다 있구만." 학생시절 일이었습니다. 자취하던 원룸을 떠나 돈을 절약해볼까 하고 이사한 곳은 오래된 2층집이었습니다. 방값도 생각보다 쌌던데다 이전에 살던 사람이 급히 나가는 바람에 냉장고, 장롱, 세탁기가 남아있어서 별도로 구매하지 않고 옵션을 갖춘 원룸처럼 살 수 있으리라 생각했죠. 도배도 깨끗하게 되어 있었고 말이죠. 그러나 이 집은 저에게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습니다. (아래의 자료사진은 제가 살던 집과 연관이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난간 없는 위험한 통로 이사하는 날부터 저는 생명의 위협을 느껴야 했습니다. 짐을 안고 2층을 오르내리는데 대문 위쪽 복도에 난간이 없었던 것이죠. 원룸에서 살아온 것에 익숙해왔던 저로서는 그 점을 미처 생각치 못했습니다. 실제로 눈 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