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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100원으로 산 불신, 어느 택시기사님의 손해 며칠 전, 늦은 저녁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몇번 갈아타고 귀가해야 하는 거리여서 택시를 탔습니다. 마침 제 앞에서 손님을 내리는 택시가 있어 반갑게 택시에 올랐습니다. "안녕하세요. OO동으로 가주세요." 택시기사님께서는 인사도 받는둥 마는둥, 앞서 내린 손님이 지불한 금액을 정리하시는지 한참동안 출발하지 않고 운전석 주변을 정리했습니다. 조금 민망하기도 하고, 혹시 다른 곳에 가셔야 하는가 싶어서 다시 여쭤보았습니다. "OO동으로 가려는데..괜찮을까요?" "예~" 시큰둥하게 대답을 한 기사님은 운전석 주변 정리를 대충 마무리 지으시고 차를 출발시켰습니다. 어색한 분위기에 창밖만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요. 그런데 이상하게 규정속도에 한참 못미치는 속도.. 더보기
사려 깊은 택시, 감동 받은 손님 여러분은 택시를 타시며 감동을 받아보신 경험 있으세요? 제가 택시를 타면서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전하려고 합니다. 저는 몸이 불편해서 택시를 탄 적이 있습니다. 그날 따라 택시 뒷좌석이 꽤나 넓어 보여서 편했습니다. 그래서 택시기사에게 물었습니다. "원래 XXX(차종) 안이 이렇게 넓었나요? 무슨 리무진 같네요." 기사는 그저 웃기만 하였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앞좌석 모두 앞으로 바짝 당겨 놓았습니다. "앞좌석을 당겨놓으시면 불편하지 않으세요?" 기사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저는 운전에 지장만 없으면 충분해요. 허허허~" 호기심 많은 제가 그래도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 캐묻자. 기사도 그제서야 앞좌석을 당긴 이유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요즈음은 3명 이상 손님이 타는 경우도 적고, 합승도 없잖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