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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KBS연예대상, 시상식이야? 개콘이야?

강호동씨가 올해 KBS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수상인데요.

2007년 시작한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이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기에 가능한 일인 듯 합니다.


특히 올해 KBS 연예대상은 대상후보로 개그계 대부인 이경규씨, 국민MC 유재석씨, 개그콘서트의 김병만 씨 등 기라성같은 후보들이 포진해 있어 마지막까지 '누가 수상할지' 손에 땀을 지게 했습니다.

이와 함께 개그맨들의 축제답게 수상소감부터 축하무대, 인터뷰까지 시상식 내내 웃음이 '빵' 터지게 하는 순간들이 너무나  많았는데요.

시상식 도중 웃음 터졌던 순간들을 꼽아봤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제 생각입니다. ^^;)

#"새근새근 자는 수근이에게 수근수근 물었더니..."

2009 KBS연예대상에서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최고의 프로그램답게 1박2일팀은 시상식 중간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인 '씁쓸한 인생'을 재연해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역시 1박2일팀. 개그맨이 아닌 이승기와 김C, 은지원도 참 천역덕스럽게 웃겼습니다.


이 꽁트에서도 연예대상의 포스를 풍기는 강호동씨입니다.
몸을 아끼지 않는 까나리(실은 음료수라고 하는데 색깔이 참 ㅠㅠ)액젖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까나리액젖이든 아니든 정말 무언가를 '원샷;하는 것은 참 힘든 일이죠.

 

#"후보에 올랐는데 수상 못한 것은 조금 불행한 겁니다."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성호씨.
동료들이 꽃다발을 전해주는 순간부터 한 편의 개그 꽁트를 보는 듯 했습니다.

유상무씨와 김대희씨, 역시 개그맨은 뭐가 달라도 다르더군요.


유상무상무이사가 박성호씨의 얼굴에 파우더를 '토닥토닥' 하는 순간 김대희씨는 축하의 꽃 한송이를 가지고 나와 박성호씨에게 던졌습니다.

박성호씨가 수상소감으로 김대희씨에게 고맙다고 하자 눈물을 흘리는 척 하는 김대희. 정말 웃음이 '빵' 터졌습니다.


박성호씨는 "후보에 올랐는데 수상을 못한 것은 조금 불행한 겁니다"를 외치며 덩실덩실 춤추면서 퇴장했는데요. (이를 쇼오락MC 남자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이수근씨가 또 패러디해 큰 웃음을 줬습니다.)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다운 시상무대(?)를 선보여줬습니다.

#"제가 이경규, 강호동, 유재석을 이기고 상을 탔습니다."

쇼오락 MC 남자부문 우수상을 탄 이수근씨의 수상 소감입니다.

우수상을 수상한 이수근씨. 둘째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경규씨와 강호동씨, 유재석씨는 대상 후보였기 때문에 우수상 수상은 솔직히 아무도 예측하지 않았는데요. 이를 이수근씨가 재치있게 수상 소감으로 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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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씨는 상 안준다고 삐져서 집에 갔습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미선씨.


쇼오락MC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미선씨가 수상소감을 얘기하던 중 "상 안준다고 삐져서 집에 간 박명수씨~"라고 했는데요.

다른 사람이 그랬으면 얄미울텐데 왠지 박명수씨가 그랬다고 하니 이해가 되고 웃기더라고요.
나중에 유재석씨도 인터뷰 도중에 "명수형, 방송보고 있지? 형 집 가까우니깐 얼렁 와. 여기 재미있어. 형~"이라고 말해 또 한 번 큰 웃음을 줬습니다.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강호동. 2년 연속 수상은 처음이라죠?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강호동씨의 연예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Posted by 포도봉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