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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오가 만난 세상

김형오 의장 "나도 한때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시민기자제도를 토대로 탄생한 오마이뉴스가 벌써 10돌을 맞이했군요.
김형오 국회의장은 오마이뉴스 창간 10주년을 기념해 본사를 방문했습니다.


▲ 엘레베이터를 타려고 하니 딱~ 눈에 띄더군요. 창간 1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본사에 도착한 김형오 국회의장은 우선 방명록에 한 줄 인사를 남겼습니다.


▲ '오마이뉴스' 본사 입구에 비치된 방명록


곧바로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 홍준표 의원과 한 자리에 앉은 김의장은 "2002년 월드컵 당시 붉은 악마가 보여준 새로운 유행을 이제 한국정치문화가 수용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 적 있는데, 그 당시 오마이뉴스가 가장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지난 일을 떠올렸습니다.


▲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가 현재의 티타임 모습이 실시간 중계되고 있다며, 이를 보여주겠다고 했습니다.

▲ 아주 약간의 시차는 있었지만, 현장의 상황이 네티즌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있었죠.


이어 김의장은 "댓글을 통해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비판의 근거를 갖춘 것만큼이나 기본적인 에티켓도 함께 지켜줬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고, 홍준표 의원도 이에 앞서 "안티도 팬"이라며 "관심이 없으면 안티도 안 한다"고 언급한 후, 김의장이 이미 지적했던 부분에 대해 "지나친 욕설, 근거 없는 비난은 자제했으면 한다"라고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 오마이뉴스 10주년 기념 편집국 생중계 화면


리를 옮긴 김형오 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마이뉴스 창간 10주년을 축하했습니다.

"현직 국회의장으로서 최초로 '오마이뉴스'에 방문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세계적으로 인터넷 문화가 보급되는 시점에 태어난 세계 최초의 본격적인 인터넷 신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마이뉴스가 지금과 같이 성장하기까지 지난 10년 동안 어려움과 고초가 많았을 것입니다. 이런 험난한 과정을 거치면서도 우리 한국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들의 노력과 오마이뉴스를 키워주신 네티즌들의 사랑 덕분일 것입니다. 앞으로도 대담한 기획력과 추진력을 앞세워 오마이뉴스가 사회 공기로서의 역할을 잘해주길 바랍니다. 그 동안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급속도로 변화하는 세계의 미디어 환경 속에서 오마이뉴스가 제 갈 길을 찾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모든 시민은 기자다'란 문구가 강하게 와닿습니다.


기념사를 마친 뒤 김의장은 "나도 한 때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출신이었다"라고 강조하며 "국회의장을 그만두면 다시 시민기자를 할 지도 모르겠다"라고 말한 뒤, "오마이뉴스가 긴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기 때문에 내가 시민기자로서 활동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되었고 더불어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도 함께 체감할 수 있었다"라며 과거의 일을 회상했습니다.


▲ 여러 직원들이 함께 한 가운데 김의장의 기념사가 진행됐습니다.


우리 일행은 사내에 전시된 오마이뉴스 10년의 역사를 돌아본 뒤, 이곳에서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다시 한 번 오마이뉴스의 창간 10주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네티즌들에게 사랑 받는 언론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