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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오가 만난 세상

독도에서의 1박 2일!! (상) - 울릉도

지난 주말, 난생 처음으로 독도에 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독도뿐 아니라 울릉도 역시 처음이었지요.
독도에 들어가기 전, 울릉도에서 처리할 업무를 보고 하루 머물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무척 좋아서, 카메라만 들이대면 그림엽서!!

배에서 내려 항구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울릉도 도동항에 정박하고 있는 여객선과 어선

도동항은 손님을 맞이하는 렌트카 업체 차량들과 상인들로 북적였지만, 주변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한 느낌이었습니다.

도동항의 모습

길가에 주차된 택시들이 모두 SUV 차량이어서 무척 신기했습니다.
언덕길로 이루어진 울릉도의 도로환경과 숙박 때문에 짐이 많은 관광객의 특성 때문인 것 같습니다.

볼 일이 있어 울릉군청을 먼저 찾아갔습니다.
비교적 작은 규모이지만,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인상이었습니다.

울릉군청 앞마당에 피어난 동백꽃~ 꽃잎이 조금 상했네요..^^;;
왠지 섬에는 동백꽃이 꼭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울릉군청 앞마당의 모습


울릉군청을 지나 독도박물관을 찾아갔습니다.
독도에 관한 많은 자료와 우리 땅이라는 많은 증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독도박물관에서 바라 본 풍경

왼쪽 아래에 조경수로 "야외 독도박물관"이라는 글자를 꾸며 놓았습니다.

독도박물관 입구에는 많은 비석들이 있었는데요,
무척이나 통쾌한(?!) 내용의 비석을 발견했습니다.

"對馬島本是我國之地 대마도는 본시 우리나라땅"


대마도가 일본 땅이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일본인들이 이 사실을 안다면 독도에 대한 우리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까요?

어느덧 뉘엿뉘엿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도동항 부둣가 가로등에 앉은 갈매기들의 뒷모습이 왜 이리 귀여운지요.
"야, 오늘 뭐 좀 건졌냐?" / "아니, 오늘 별거 없네."


일몰을 보러 지는 해를 따라 가보았습니다.
지는 해를 따라가다 만난 빨간 등대

어둑어둑 해가 지기 시작하고..
해가 지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빨라서
급한 마음에 아쉬운대로 일몰을 찍어봤습니다.

바다에 드리운 구름 그림자를 보니 '과연 내일 독도에 갈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마음 한켠에 드네요. 일몰을 제대로 보지 못한 아쉬움에 내일 아침엔 꼭 일출을 보겠다고 다짐하며 숙소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