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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15-12-12] 청계천을 빛으로 물 들이다…‘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대장정 막 올려

지난 12일, 제가 조직위원장을 맡은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의 개막행사가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은 명성교회와 경향신문, 백석예술대학의 주관으로 

내년 1월 10일까지 계속됩니다.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한 연말연시 보내시기 바랍니다.


12일 오후 645분 서울 청계광장. 광장 중앙에 세워진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환하게 빛을 뿜어냈다. 청계광장에서 장통교까지 청계천 물길에 설치된 눈꽃 형상의 일루미네이션(전구나 네온관으로 조명한 장식이나 광고) 조형물에서도 일제히 불이 켜졌다. 이내 청계천 상공으로 축포가 터지자 곳곳에서 시민들의 탄성이 흘러나왔다.

서울 청계천 일대를 형형색색의 화려한 빛으로 수놓을 ‘2015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 이날 오후 개막을 알리는 점등식과 함께 한 달간의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비교적 포근한 날씨 속에 치러진 이날 개막식에는 가족, 연인 등 수많은 시민들이 청계광장 주변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축제를 구경하러 온 이경미씨(42·)청계광장에서 청계천 방향으로 파란색, 보라색 등 화려한 빛의 조명들이 동시에 켜진 순간 나도 모르게 박수를 치게 됐다성탄절 분위기가 나서 아이도 맘에 들어한다고 말했다.


‘2015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 개막한 12일 서울 청계천 물길에 설치된 화려한 빛 조형물들을 시민들이 구경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트리 점등식 이후엔 다양한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시민들은 공연이 끝난 후 빛으로 환하게 밝힌 청계천 일대를 걸으며 연인끼리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등 성탄절과 연말 분위기를 만끽했다. 여자친구와 청계천을 찾은 김명준씨(31)오늘 청계천에서 대형 트리 점등식이 열린다는 얘기를 듣고 왔다날씨도 춥지 않아 데이트 코스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축제는 청계광장에서 장통교까지 다리를 경계 삼아 5개 구간으로 나뉜다. 메인트리존을 비롯해 축복’ ‘환희’ ‘희망’ ‘영광5개 테마존에는 각각의 주제에 맞춘 다채로운 조명 장식 및 구조물이 들어섰다. 메인트리존인 청계광장에는 광복 70년의 빛’ ‘기독교 전래 130주년의 빛’ ‘서울의 빛을 조형물로 표현한 무대가 설치됐다.

개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이동현 경향신문사 사장, 장상 세계교회협의회 공동회장, 이동현 경향신문사 사장, 김형오 SCF 조직위원장, 김삼환 SCF 대회장 등과 시민 수천여명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함께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에서 청계천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를 통해 모든 시민들이 성탄절 축복을 함께 하길 바란다올해 성공적으로 치러 앞으로도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현 경향신문사 사장, SCF 대회장 김삼환 목사, 박원순 서울시장, SCF 조직위원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왼쪽부터)이 12일 서울 청계천에서 열린 ‘2015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개막을 알리는 점등식에서 대형 트리에 불을 밝히고 있다. |강윤중 기자


이동현 경향신문사 사장은 이번 축제가 세월호 참사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국가적 재난으로 상처를 받은 국민들을 위로하고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내년 110일까지 30일간 청계천 일원(청계광장~장통교)에서 열리는 2015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은 매일 다양한 문화·공연 등의 행사가 열린다. 주요 행사로는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 오후 6시부터는 청계광장에서 축하공연 크리스마스이브 쇼가 진행된다.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10시부터 새해 첫날 오전 1시까지는 청계광장에서 송구영신 기념음악회,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 등 송년·신년 행사가 열린다. 주최 측은 축제기간 누적인원 600만여명이 청계천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축제는 경향신문, 씨채널, 아가페문화재단, 백석예술대가 공동주최하고 서울시,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빛축제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서울 청계광장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강윤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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