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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건강한 허벅지를 칭하는(?) ‘꿀00’가 대세입니다.
‘꿀00’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애프터 스쿨의 유이가 최고여자스타들의 전유물이라고 할 수 있는 소주 광고의 모델이 되는가 하면 한 예능프로에서는 ‘허벅킹을 찾아라’ 라는 특명 아래 건강한 허벅지 대회를 열어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빼빼 마른 사람보다 건강하게 섹시한 사람이 더 각광을 받는 요즘, 원조 ‘꿀00’라고 칭해지는 세계적인 팝 디바 ‘비욘세 놀즈’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비루한 제가 직접 ‘꿀00’의 원조인 비욘세를 보고 왔습니다. ^^


▲올해 3월부터 캐나다를 시작으로 유럽, 전미 지역을 거쳐 호주, 아시아 지역으로 이어지는 월드 투어 중 인 비욘세.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지난 20일과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비욘세 아이 엠 투어 인 서울 2009’가 열렸습니다.(사진출처 옥션티켓링크)

지난 2007년에 이어 두 번째인 비욘세의 ‘아이 엠 투어 인 서울’ 공연.
지난 공연에 대한 평이 너무 좋아 꼭 보고 싶었던 공연.(남이 좋다고 하면 꼭 확인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귀가 얇은 사람, 바로 저입니다.)
하지만 지갑 사정으로 꿈도 꾸지 못하고 있었죠.
그러던 차에 천사같은 지인이 티켓을 얻었다며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살다보니 저에게도 이런 행운이~ ^^)

▲들어가기 전 한 컷. 사진과 TV로만 보던 비욘세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떨렸습니다. 저는 연예인에 절대 ‘쿨’하지 못하니깐요.


▲공연 시작 전 1분은 1년과도 같다. 모두 공감하시죠?

대부분의 스타들이 그러하듯이 비욘세의 공연도 제 시간에 시작하지 않더군요.
약 25분이 지나자 사람들의 입에서는 불평이 터져 나왔습니다.
더욱 아쉬웠던 점은 공연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한 어떠한 공지조차 없었던 사실.
(참고로 기다리던 중 잠시 사람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는데 빅뱅의 태양군이 공연을 보러 왔다고 하더군요. 보고는 싶었지만 너무 멀어서 볼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는 찰나, 느닷없이 시작된 공연.
기습공격처럼 시작된 공연에 사람들의 불평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 별로~.

▲공연에 대한 사진 배포는 금지라서 분위기만 느낄 수 있는 사진으로 올립니다. 열기가 느껴지시나요? 

정말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공연은 단 1분도 버릴 것이 없는 그런 공연이었죠.

자신의 썼던 선글라스는 물론 땀을 닦은 수건을 아낌없이 관객들에게 던지면서 초반 분위기 몰이에 성공한 비욘세는 이어 관객들과 직접 사진을 찍는가 하면 관객의 이름을 한국어로 물어본 후 자신의 노래에 그 이름을 넣어 부르는 등 다양한 팬 서비스로 공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습니다.

2시간 공연 내내 단 1초의 쉴 틈 없이 관객들을 집중시킨 비욘세의 카리스마와 매끄러운 공연진행 능력은 ‘탑 디바의 힘’이 무엇인가를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물론 가창력은 더 할 나위 없이 훌륭했고요.

특히, 공연 중간에 나온 비욘세의 어렸을 적 모습이 담긴 홈비디오 영상(지금과 똑같은 모습의 어린 비욘세가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은 그녀가 이 자리에 서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준비해왔는지 짐작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실제로 비욘세는 7살 때부터 댄스를 익히며 합창단에서 활동했고 10살에는 또래의 사촌과 듀오를 결성하기도 했죠. 즉, 그녀의 성장 과정은 모두 지금의 이 자리를 위한 준비과정인 셈입니다.
어렸을 때 촬영한 홈비디오가 콘서트 영상으로 활용되고 비디오 속 어린 비욘세와 현재의 팝 디바 비욘세는 함께 춤을 추기도 합니다.

▲2시간 내내 관객들은 비욘세와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호흡했습니다.

비욘세의 공연을 직접 본 후 그녀의 몸매보다 더 눈에 들어오고 부러운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공연을 즐기는 그녀의 ‘여유’였습니다.

너무나도 빡빡한 일정(19일 일본에서 날아온 그녀는 20일과 21일의 한국 공연 후 바로 중국으로 떠났습니다.)에 지칠 법도 할 텐데 공연 위의 그녀는 지금 이 시간, 이 순간밖에 없는 듯 온 몸을 바쳐 공연을 즐기더군요.
 
10대와 20대를 지나 30대의 저에게 가장 부러운 사람은 자신의 일을 즐기면서 그 일에 열정을 쏟아 붓는 사람입니다.

비욘세의 '몸매'보다 관객과 호흡하며 웃는 그녀의 환한 미소가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겠죠?

Postes by 포도봉봉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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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엘리 2009.10.22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욘세 공연한다는 소문듣고 넘넘 가고싶었지만 자금사정상..못갔는데...넘넘 즐거워 보이네요~ 완전 흥분의 도가니당..정말 가고싶어요~~

  2. 설중매 2009.10.22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조 꿀벅지가 욘세였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