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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미가요 논란? 타국 국가는 더 심해! 최근 무릎팍도사에서 조혜련이 일본 국가(國歌)인 기미가요 논란에 관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일본 진출 후, 현지 프로그램에서 어느 가수가 기미가요를 부르는 것을 보고 박수친 이유에 대해 그 당시 자신은 기미가요를 전혀 몰랐기 때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람들이 그 부분에 대해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기미가요가 일본 극우파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 부르는 곡으로 일본 왕의 영원한 통치를 염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제 하에서 기미가요를 부르며 굴욕을 감내해야 했던 우리의 과거를 떠올린다면, 조혜련이 기미가요를 보고 웃으며 박수친 것은 어떤 한국인도 떠올리기조차 싫은 장면일 것입니다. 조혜련 입장에서는 무지함을 이유로 들어 다소 억울해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 더보기
'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향한 부적절한 냉소 (운이 좋게도) 낯선 땅을 남들보다 앞서 밟게된 사람들의 시각은 대체로 두 가지로 압축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개개인에 따라 (또는 그가 배우고 습득한 문화에 따라) 낯선 나라를 향한 눈높이는 제각각일 수 있다. 그러나 일단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대로라면 대체로 이렇지 않을까 싶다. 1. 흠...내가 노다지를 발견한 모양이군. 몽땅 챙겨볼까나~ 2. 엇, 이런 곳이 있었네. 이 사람들을 좀 알고싶군. 내가 뭐 도와줄 일은 없을까? 콜롬부스는 어느쪽이었을까? 잘은 몰라도 아마 1번이 아니었을까? 콜롬부스 그가 지하에서 억울하다고 항변해도 별 수 없는 일이다. 어쨌든, 우리는 세계사 시간에 그렇게 배워버렸으니까.... 그러나, 서양 사람들이라고 해서 모두가 콜롬부스 일당 같지는 않았나보다. "카톨릭 선교사니.. 더보기
독일에서 여권위조범으로 오인받은 사연 2004년 겨울, 친구(남자)와 유럽여행을 떠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독일의 OO에서 성악을 공부하는 친구(여자)와 만나기로 했는데, 배고픈 배낭여행자에게 휴대전화가 있을 리 만무하였고, 친구와 이메일을 통해 'O월 O일에 OO역에서 연락할께~'라고 약속을 한 상태였지요. ▒ 노숙인들과의 따뜻한 시간 오전 7시쯤 약속한 역에 도착했지만, 이른 아침부터 연락하면 실례가 될 것 같아 1~2시간 기다렸다가 연락을 하기로 하고 쉬어갈 곳을 찾았습니다. 추운 겨울이어서 자리를 물색하다 보니 칸막이가 있는 조그만 승객 대기실을 발견했는데... 바람도 막을 수 있고,... 현지 노숙인 분들이 빼곡하게 누워계셔서...;;; 따...따뜻...할 것 같았습니다. "배낭여행인데 찬밥 더운밥 따지냐,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