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로깅

어린왕자 눈에 비친 블로거 A to Z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만약 어른들에게 새로 사귄 블로거에 대해 말하면, 어른들은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서는 결코 묻지 않는다. "그 블로거는 어떤 글꼴을 사용하니?" "그 블로거는 주로 무엇을 포스팅하니?" "소녀시대를 좋아하니?" 이렇게 묻는 일이 결코 없다. "하루 방문자 수가 얼마나 되지?" "베스트에는 몇번 올랐지?" "포스팅당 평균 추천은 얼마나 되지?" "광고 수입은 어떻게 되니?" 고작 이런 것들을 묻는다. 그런 걸 알아야 그 블로거에 대해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소녀시대 스킨을 사용한 블로그를 봤어요. 메인 사진에는 카라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고, 타이틀에는 소녀시대 싸인이 있어요." 어른들에게 이렇게 말하면, 그 블로그가 어떤 블로그인지 상상하지도 못한다. "하루 방문자 수가 1.. 더보기
어린왕자, 블로깅에 눈뜨다 점심시간 후, 잠이 쏟아지기 시작하는 무렵 이상한 목소리가 나를 잠에서 깨웠을 때 옆자리 팀장님인줄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작은 목소리는 이렇게 말했다. "나한테 블로그 하나만 만들어 줘!" "뭐라고?" "블로그 하나만 만들어 줘." 나는 스무 살 때 저조한 방문자수 때문에 블로거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했다. 그 뒤로는 블로깅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내가 포스팅 해 본 것이라고는 군대에서 수집한 보아 사진을 올렸던 것 밖에 없었던 것이다. .... "난 블로그를 할 줄 몰라." "괜찮아, 일상의 소소한 것들을 자유롭게 포스팅 해 줘." .... 나는 예전에 포스팅한 보아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아냐! 안 돼! 보아는 1986년 11월 5일생에 키는 162cm이고 체중은 45kg, SM엔터테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