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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브라질 강아지들은 쌈바춤을 출 수 있나요? 브라질 리우(Rio de Janeiro)의 플라멘구 공원(Parque do Flamengo). 5월의 어느 저녁. 강아지들이 주인들과 산책을 나왔습니다. 천방지축으로 뛰노는 모습이 산책이라기 보다는 야외학습을 나온 어린이들 같습니다. 아, 이 견공의 주인분은 조금 민망한 옷차림이셔서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귀를 쫑긋 세우고 이리저리 바쁘게 돌아다니던 견공. 어릴적 보았던 '좀머씨 이야기'의 주인공 '좀머씨'가 생각나네요. 검둥이가 방귀라도 뀐건가요? 하얀 털에 검은 점을 콕콕 찍어놓은 듯한 예쁜 눈을 가진 강아지네요. 저 가방에는 강아지 장난감(공)이 가득 들어있었는데요, 누렁이가 미친듯(!)이 달려들자 주인도 무척이나 힘겨워합니다. 브라질 강아지라고 쌈바춤을 춘다거나, 축구를 잘 하는건 아닌 것 같네요.. 더보기
공립유치원 2년 째 대기 중인 우리 아이, 결국... 얼마 전 전 직장에서 함께 일했던 선배의 임신 소식을 들었습니다. 첫째 아이를 출산한지 2년 만에 둘째 아이를 갖은 거였죠. 소식을 듣자마자 선배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습니다. "선배~ 임신 축하드려요. 요즘 같은 저 출산 시대에는 아이 낳는 사람이 최고 애국자라고 하던데 선배가 이 시대의 진정한 ‘애국자’이십니다. 많이 기쁘시죠?" 저의 축하 전화에 선배는 "기쁘긴 뭐가 기쁘냐, 앞으로 아이 둘 키울 생각하면 벌써부터 앞이 다 캄캄하다. 아이 낳으면 애국? 내가 애국하느라 아주 허리가 휜다, 휘어"라며 하소연으로 대꾸하더군요. 워킹 맘인 선배의 첫 아이는 그동안 시부모님이 맡아 키워주셨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키워줄 수 없으니 데려가라는 시부모님의 말에 선배는 현재 아이를 맡길 곳을 찾고 있는 상황이었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