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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공립유치원 2년 째 대기 중인 우리 아이, 결국... 얼마 전 전 직장에서 함께 일했던 선배의 임신 소식을 들었습니다. 첫째 아이를 출산한지 2년 만에 둘째 아이를 갖은 거였죠. 소식을 듣자마자 선배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습니다. "선배~ 임신 축하드려요. 요즘 같은 저 출산 시대에는 아이 낳는 사람이 최고 애국자라고 하던데 선배가 이 시대의 진정한 ‘애국자’이십니다. 많이 기쁘시죠?" 저의 축하 전화에 선배는 "기쁘긴 뭐가 기쁘냐, 앞으로 아이 둘 키울 생각하면 벌써부터 앞이 다 캄캄하다. 아이 낳으면 애국? 내가 애국하느라 아주 허리가 휜다, 휘어"라며 하소연으로 대꾸하더군요. 워킹 맘인 선배의 첫 아이는 그동안 시부모님이 맡아 키워주셨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키워줄 수 없으니 데려가라는 시부모님의 말에 선배는 현재 아이를 맡길 곳을 찾고 있는 상황이었죠.. 더보기
내 식습관이 내 아이를 기형아로 만든다면? 주말 늦은 저녁, 한 TV 다큐멘터리가 가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라는 제목에서부터 심상치않은 분위기가 풍기더니만, 결국 프로그램 초반 TV화면은 온통 기형아들의 모습으로 가득 채워졌다. 솔직히, 무서웠다.........식은 땀이 등줄기에서 흘러내릴 정도였다. ▲ 맛있니? 네가 먹는게 삼대를 간다는데, 식습관 좀 바꿔야하지 않겠니?? 불과 몇 시간 전 ‘부산 실탄사격장 화재 일본인관광객 10명 사망’ 뉴스를 접할 때도 이러지는 않았다. 그런데 왜 이 다큐멘터리는 이토록 시청자들을 겁나게 하는 걸까? 다큐멘터리를 보는 내내 불편한 마음이 감지되었지만, 끝까지 보지 않고는 못배길 정도로 는 흡인력이 강한 프로그램이었다. 왜?? 내가 먹는 음식과 그 습관 때문에 내 아들,딸 그리고 손자,손녀가 피눈물을 흘릴 .. 더보기
10년 차 커리어우먼, 사표를 내야만 한 사연은? (제도 개선) “나, 사표 냈어.” 학교 졸업 후 10년을 마케팅 분야에서 일해 왔던 선배가 지난 주 사표를 냈습니다. 아이를 맡아 키워주시던 시댁이 멀리 이사를 가면서 당장 아이를 맡아 키워줄 곳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아직 어려서 아무 곳이나 맡기기는 불안하고 집 근처 어린이집은 내년 말까지 대기 인원이 꽉 찼다고 하는데 정말 답이 없다. 답이!” 그녀는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결국 아이를 위해 일을 그만두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했습니다. ‘아이를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며 그녀는 “사표를 내니깐 속이 다 시원하다”라고 환하게 웃더군요. 하지만 지금의 커리어를 쌓기 위해 그녀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 왔는지, 그 과정을 봐온 저는 ‘그녀의 선택’을 마냥 기뻐해 줄 수만은 없었습니다. 모든 일을 ‘똑 소리’ 나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