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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몽골에서 온 연하장에는 어떤 내용이? 제게는 해외아동후원을 통해 알게 된 예쁜 몽골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3년 전에 알게되었는데, 이제 10살이 되었겠네요. 아직 직접 만나본 적은 없습니다. 1년에 한번씩 받아보는 아동발달사항 보고서를 통해 넓은 운동장에 수줍은 표정으로 서 있는 사진을 본 것이 전부입니다. 지난 주말, 집으로 한통의 연하장이 도착했습니다. 몽골의 친구에게 온 크리스마스 카드였지요. 작은 금액이지만 꾸준히 후원하겠다는 처음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매달 자동이체로 후원금을 납부했던 것이 아이를 잊고 지내게 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일까?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못해서 원망 섞인 애교의 내용일까?' 떨리는 마음으로 봉투를 열었는데... 아이가 쓴 내용은 없고 그림만 있네요. 지금까지 받은 편지에서도.. 더보기
‘공짜’ 좋아하던 내가 ‘카드 노예’ 된 사연. 공짜[空-]:명사 힘이나 돈을 들이지 않고 거저 얻은 물건. ‘공짜라면 양잿물도 삼킨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실제로 양잿물을 마시지는 않겠지만 그만큼 사람들은 ‘공짜’를 좋아한다는 뜻이겠죠. 이러한 사람들의 심리를 100% 이용해 카드 회사에서 나온 제도가, 바로 선포인트(선세이브) 제도입니다. 공짜 폰부터 공짜 넷북, 공짜 네비게이션까지. 최근 인터넷은 물론 전자제품 상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포인트(선세이브) 카드 광고. 앞으로 생길 카드 포인트로 물건의 전액, 혹은 일부를 결제, 부담 없이 물건을 가져갈 수 있는 선포인트(선세이브) 제도는 당장 현금이 필요 없고 어차피 내가 사용할 카드의 포인트로 결제되니, 언뜻 ‘공짜’처럼 보이는데요. 하지만 여기서 잠깐! 이것들이 정말 ‘공짜’일까요? 선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