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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지(그때도 참 취업이 어려웠죠 ㅠㅠ)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직장생활 5년차가 됐습니다.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할 때만 해도 저는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위해서 무엇보다 업무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요.

하지만 한 해, 두 해 직장경력이 쌓이고 평생 막내일 것만 같던 저도 후배를 받아보니 업무 능력 못지 않게 인간 관계라는 것도 참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해도 동료와 후배, 선배 등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마음이 맞지 않으면 그것만큼 곤욕인 것이 없기 때문이죠.

특히 나의 즐겁고 편안한 직장생활을 위해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직장 상사, 즉 선배와의 관계입니다.(선배와의 관계가 안좋으면 힘들게 들어간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최악의 상황도 닥칠수 있습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속 상사인 미란다와 같은 사람과 함께 일한다면? 전 분명 제 명에 죽지 못할 거예요.(사진출처=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자,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직장 선배와의 관계, 어떻게 해야 좋은 관계를 맺고 유지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제 주위 직장생활 선배들에게 물어본 '사회초년생은 절대로 모르는 선배의 눈에 찍힌 얄미운 후배 유형들!!'입니다. (순위는 상관없이 생각나는대로 나열했습니다.)

# 도덕시간에 뭐 했니. 직장 생활 전에 청학동 예절교육부터 다시 받고 와라~이것들아! 

-목에 투명 깁스를 했는지 선배를 봐도 못 본 척 절대 인사 안하는 후배.

-평소에는 무개념으로 일관하다가 자기가 아쉬울 때만 "선배~" 라고 부르며 친한 척 다가오는 후배.

-점심메뉴, 회식메뉴 고를 때 선배의 의견 따윈 무시하고 자기 (처)먹고 싶은 것만 고집하는 후배.

-선배를 바보로 아는지 혼만 냈다하면 메신저 대화명 티나게 욕으로 바꾸는 후배.

-죽어도 심부름 안하고 무조건 사다리 타자고 우기는 후배.

등등
이런 예의없는 후배들에게 선배들이 전합니다.

"개념 미탑재 후배들아~ 너희들에게 쓰디 쓴 지옥의 직장생활을 통해 참다운 도덕 생활이 무엇인지 정말 맛보게 하고 싶구나."

예의없는 후배들을 위한 직장생활Tip

-선배들의 레이다는 후배들을 향해 '딱' 고정돼 있어요. 나도 모르게 인사를 놓쳐도 다 감점요인이 되는만큼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이라면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도 무조건 먼저 인사하세요. 나와 마주치는 모든 사람을 나의 직장 상사라고 생각하는 것이 속도 편하고 편안한 직장생활을 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선배가 '우리 무엇을 먹으러 갈까'라고 물어보는 것은 당신의 의견을 물어본다기보다 밥 먹으러 가자는 신호입니다. 선배가 물어봤을때는 보기를 제시하고 선배의 선택을 기다리세요.
세상에 맛있는 밥 먹고 체하는 것보다 괴로운 것은 없으니까요.

-직장 생활을 하면 할수록 늘어나는 것이 눈치입니다. 이는 나보다 직장생활을 더 오래한 선배의 눈치밥을 무시하면 안된다는 얘기인데요. 편안한 직장생활을 위해서는 선배가 맘에 안들어도 티내지 말고 조용히 있는 것이 똑똑한 행동요령입니다.  

# 직장은 학교가 아니란다. 월급을 받았으면 똑바로 일하란 말야~ 이것들아! 

▲학생일 때는 수업시간에 공부 안하고 땡땡이 친다고 뉴스에 나오지 않죠. 하지만 학생이 아닌 선생이 수업을 하지 않고 땡땡이 친다면 뉴스에 나옵니다. 이것이 학교일 때와 직장일 때의 차이라고나 할까요?(사진출처=영화 울학교 이티, 박보영양인거 다들 아시죠? 너무 이쁘네요^^)

-회사를 학교로 착각하는지 하루가 멀다하고 지각, 조퇴, 결근하는 후배.(이런 후배는 선배가 뭐라하기 전에 회사생활 오래하기 힘들죠.)

-선배가 시킨 일을 해보려고 시도도 안하고 무조건 못하겠다고 말부터 하는 후배.

-뭐 하나 시키면 혼자 일 다한 것처럼 죽는 소리하는 후배. (정말 이런 후배는 뭐 하나 시키기가 무서워집니다.)

-전화가 와도 절대로 안 땡겨 받는 후배. 심지어 자기 귀에는 전화 벨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우기는 후배.(귓구멍에 소세지를 박았는지 모두가 들은 전화벨소리를 자기는 끝까지 못들었다고 우기더이다.)

이런 능력없는 후배들에게 선배가 전합니다.

"후배야 회사는 학교가 아니란다. 빡세게 따라올 생각이 없다면 하루빨리 그만두는 것이 너나 나나 모두에게 유익한 결정이다. 혹시 그만둘 용기가 없다면 너의 결정이 쉬워지도록 이 선배가 힘껏 도와주도록 하마."

능력없는 후배들을 위한  직장생활Tip

-직장은 일을 하는 곳이지 일을 가르쳐주는 학교가 아닙니다.
업무와 관련해서 모르는 것이 있을때 누군가 가르쳐주면 그 때 배우고 아니면 말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세요.

-선배가 후배에게 일을 시킬 때는 그 일을 완벽하게 해오기를 바란다기(물론 완벽하게 해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지요.)보다 그 후배의 노력하는 태도를 보기 위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 해도 우선은 시도하세요. 우선은 시도하고 막힌 부분에서 선배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노력하는 후배를 싫어하는 선배는 없습니다.

-당신이 투덜되면 투덜될수록 당신에 대한 선배의 평가는 바닥으로 '뚝' 떨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 선배는 너의 봉이 아니란다. 지갑은 가지고 다니란 말야~ 이것들아!  

자판기 커피 한 잔에 당신의 직장생활이 즐거워 질 수도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사진출처 = 충남대학교 홈페이지)

-선배한테 자기 돈을 맡겨놓은 것도 아닌데 뭐만 봤다하면 사달라고 하는 후배.

-자신의 가방과 옷, 외모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면서 선배에게는 자판기 커피 한 잔 안 사는 후배

이런 개념 없는 후배들에게 선배들이 전합니다.

"이놈아! 너도 나중에 선배 되면 덜도 말고 더도 말고 꼭 너 같은 후배만 만나라."


개념 없는 후배들을 위한 직장생활Tip

-미리 사달라고 조르지 마세요. 열린 지갑도 닫힙니다. 선배가 사주고 싶으면 후배가 말하기 전에 먼저 사줍니다.
-선배가 밥을 사줬다면 후식은 후배가 먼저 계산하겠다고 말해 보세요. 선배 눈에는 매번 얻어먹기만 하는 후배보다 자판기 커피라도 자신이 먼저 계산하겠다고 말하는 후배가 이뻐보입니다.
그렇게 후배에게 얻어 먹은 선배는 다음에 더 맛있는 것, 혹은 더 좋은 것으로 보답합니다.

# 입만 열었다 하면 사고치는 후배! 너 말이야, 침묵은 금이라는 말도 모르니?

-선배의 윗 상사한테만 아부 떠는 후배.(선배들은 그 윗 상사의 퇴직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사와 함께 퇴직할 생각이 아니라면 너무 티나는 아부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 힘든 일 할 때는 은근히 선배 치켜세우면서 뒤로 빠지는 후배.

-윗 상사 있을때는 무조건 맡겨만 달라고 떵떵거려놓고 나중에 딴소리 하는 후배.

이런 입만 열면 사고치는 후배들에게 선배가 전합니다.

"후배야~ 너가 이 한 가지를 잊은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 니가 딸랑딸랑 아부 떠는 그 상사보다 이 선배가 너와 함께 직장생활을 더 가까이, 더 오래 한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그리고 침묵이 금이라는 옛 말은 그냥 나온 말이 아니란다."

개념 없는 후배들을 위한 직장생활Tip

-
모든 선배에게 잘 하세요. 지금 당장은 이 선배에게만 잘 보이면 직장생활이 편할 것 같아도 직장이라는 것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냥 모든 선배에게 잘하는 것이 가장 속 편하다고 생각하세요.

-지키지 못할 말은 입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입단속을 철저히 하세요. 지금 이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지키지 못할 약속, 혹은 허풍을 떨었다면 후에 더 큰 문제를 불러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연말연시를 맞아 하나 더 첨부하자면.

# 선배는 대리운전기사가 아니야. 술을 마시는 것은 좋은데 정신은 챙겨야지~이것들아!!

이 항목은 뭐 길게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술을 아예 못 마시는 후배보다 적당하게 분위기를 띄우면서 술을 잘 마시는 후배를 선배들은 좋아합니다.
하지만 술 마실 때마다 사고치는 후배보다 술을 아예 못 마시는 후배를 더 좋아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술을 적당히 마시는 것이 가장 큰 미덕입니다.^^
 
자신의 능력의 직장생활의 성공을 보장해준다면 동료, 특히 선배와의 좋은 인간관계 유지는 즐거운 직장생활을 보장해준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Posted by 포도봉봉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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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Reignman 2009.12.11 0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 정말 학생이 아닌 교사가 땡땡이를 친다면 뉴스에 나오겠군요.
    선배들 한테 잘 하는 사람이 후배들에게도 존경받는 사람이 될 거 같습니다. ㅎㅎ

    • BlogIcon 포도봉봉 2009.12.11 0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한 때 저도 저런 후배 중 하나였드랬죠. 딱 자기만큼 한 후배 받아봐야지 '아~ 내가 그동안 선배에게 얼마나 잘못했는지..'깨닫게 된다니깐요.^^
      레인맨님~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2. BlogIcon 커피믹스 2009.12.11 0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때려주고 싶군요 ㅋㅋ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이 너무 이기적인것 같아요
    그래도 선배는 존경해야지 이것들아~~~

    • BlogIcon 포도봉봉 2009.12.11 0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 정말 그런거 같아요. 필요할 때만 선배 찾고 아니면 쌩이고 ㅠㅠ 아~ 저도 그동안 못해 드렸던 선배들에게 다시 전화드리고 사죄해야겠어요^^

  3. BlogIcon 달콤시민 2009.12.11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악!! 완전 웃겨요~~!!! ㅋㅋㅋㅋ
    이거 혹시 개콘 분장실의 안영미버젼으로 음성지원되는데, 그거 효과 포스팅에 넣으신거 맞는거죠?
    이꺼뜨라~~ ㅋㅋㅋㅋ

    입사 토익 900을 위해 인간관계 끊고 살았던 신입사원들, 입사 후엔 공부가 아니라 바로 예의범절 공부 투입..

    아..정말.. 모든게 너무 와닿아요 아악!!
    자기들은 모르게 욕한다고 생각하지만 다 안다는거..ㅋㅋ 별명을 붙여도 선배들은 귀신같이 안답니다~ 하하하하하 메신저 대화명 소심한 반항은 저도 살짝 한 적도, 그리고 당한(?) 적도 있는 것 같아요 ㅋ

    • BlogIcon 포도봉봉 2009.12.11 1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똑바로해 이꺼뜨라~~ㅋㅋ
      알죠 손이 포인트라는 거. 손에 닭발같은 거 있음 하나 끼워주고 하시면 더 확실합니다. 별명 정말 ㅋㅋㅋ 일부러 못알아듣게 이니셜로 하고 전혀 쌩뚱맞은거 하고 그러는데도 다 들킨다는 거 ㅋㅋ

  4. BlogIcon 보안세상 2009.12.11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똑바로해 이것들아~

    저도 회식 때 한 번 술먹고 정신줄을 놓은 이후로
    술이 잘 안들어가더라구요 휴...

    선배니임~
    존경합니다 선배니임~

    • BlogIcon 포도봉봉 2009.12.11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 저도욤
      회식 때 정신줄 놓고 선배한테 "선배~힘드어요?" 물어보고 선배가 "그래 힘들다"라고 대답하니깐. "야~힘드냐? 힘들어? 뭐가 그리 힘든데~"그러면서 미친X마냥 웃었다고 하더라고요. 에휴 ㅠㅠ 저 위에 다 제 이야기입니다 ㅠㅠ 선배님들 반성합니다. ㅋㅋㅋ

  5. BlogIcon Phoebe 2009.12.11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후배들 군기 잡을때 이 글 외워서 써먹으면 되겠네요.ㅎㅎㅎ
    이 대목이 화~ㄱ 와닿네요. 지갑은 가지고 다니란 말야....ㅋㅋㅋㅋ

    • BlogIcon 포도봉봉 2009.12.11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지갑은 정말 ㅠㅠ 후배들 밥 사주다가 정말 심각하게 퇴직까지 고민했던 슬픈기억이 ㅠㅠ
      후배들 앞에서는 "쿨하게 야~ 먹어" 하지만 집에 와서 정말 변기 붙잡고 울었어요. ㅠㅠ 이것들아~나도 옷도 사고 가방도 사고 그러고 싶단 말야~이거뜨으으라아~~ㅠㅠ

  6. 소사마 2009.12.13 1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장생활 10년차 입니다. 공감가는 글 잘봤습니다.
    다음엔 회사에 은근히 많은 자신의 윗사람에겐 개념없이 굴면서 후배들에겐 군대식개념을 찾는 선배들에 대해서도 글한번 올려주세요 ^^;; 이런 분들 특징이 나이많다고 보자마자 말놓기죠.

    • BlogIcon 포도봉봉 2009.12.14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 네^^ 저도 선배들에 대해서도 쓰고 싶은데 윗 선배가 눈치가 보여서 ㅋㅋㅋ 그래도 준비해 보겠습니다.^^

  7. BlogIcon Hamisim 2015.11.11 0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감사합니다ㅎ 혹시 개념없는 후배를 교육시키는팁이 있을까요?

K는 정말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친구였습니다.
고위 공무원인 아버지와 가정주부인 어머니 밑에서 유복하게 자란 K는 활발한 성격에 놀기도 잘 놀고, 성적도 늘 상위권을 유지해 선생님과 친구들 모두에게 인정받는, 소위 요즘 말로 ‘엄친딸’이었죠.

당시, K는 자신의 집으로 친구들을 우르르 몰고 가서 노는 것을 좋아했는데 친구들이 집으로 올 때마다 K의 어머니는 싫은 기색 하나 없이 늘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셨고 K의 아버지는 놀러 오는 친구들에게도 용돈을 챙겨주시는, 정말 멋있는 부모님이셨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은 모두 K의 집에 가서 노는 것을 참 좋아했습니다.

다정다감한 부모님과 풍족한 가정환경, 똑똑한 머리와 활발한 성격까지.
모든 것을 갖춘 K에게는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어 보였고 우리는 그것이 진실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갑자기 가출을 했습니다.
이 상황에 대해 친구들은 ‘얘는 도대체 뭐가 부족해서 가출을 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모두 뒤집어졌죠.

하지만 며칠 후 집으로 돌아 온 K에게서 들은 이야기는 그녀가 가출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해하게 하는 충격적인 이야기였습니다.

가정폭력예방을 위한 싱가포르의 공익 포스터입니다. 육체적인 폭력이 아닌 폭언도 가정 폭력입니다. 


“절대 얼굴은 때리지 않더라. 항상 남들이 볼 수 없는 몸 쪽을 때렸어.”

고개를 숙이고 흐느끼는 그녀는 반복적인 아버지의 폭력에 그녀의 어머니 뿐 만이 아니라 그녀까지도 매일 매일 고통 속에 살아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겉으로 봤을 때는 부족함 없이 너무나 행복해 보이던 그녀의 집이 그녀에게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옥이었던 셈입니다.

짧은 가출 후 다시 집으로 들어간 그녀는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야 그 지옥 같은 곳에서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대학 입학과 동시에 그 집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악바리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신이 스스로 번 돈으로 대학을 졸업했죠. 그녀는 경제적인 독립 없이는 아버지로부터 완벽하게 벗어난 것이 아니라고 말하더군요.

#집 밖에서는 천사, 하지만 집 안에서는?

▲천사와 악마, 당신은 무엇이 보이시나요? 내가 아는 그 사람도 그 모습이 다가 아닐 수 있습니다.

가정폭력이 무서운 이유는 가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만 자행되는 은밀함 때문입니다.

(가정폭력이 무서운 또 다른 이유가 궁금하시면 음주상태면 가정폭력도 면죄? 를 참고하세요.)

가정폭력은 대부분이 가정 안에서 이뤄지는 만큼 폭행을 당하는 당사자가 아니면 알기 힘들고 다른 사람이 이 문제에 대해 쉽게 개입할 수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정폭력 문제로 상담을 하다보면 놀라운 점이 자신의 가족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가해자가 밖에서는 천사 소리를 듣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해자에 대한 주위 사람들의 인식은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사소한 집안 문제로 축소하는 경향으로 이어지죠.”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 조성민 팀장은 집 안에서 일어난 일은 집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주위의 인식이 가정폭력을 더욱 은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저 원수가 돈을 안 벌어오면 우리 식구는 뭐 먹고 사나요?”

▲행복한 가정의 시작이 될 결혼반지가 가정폭력에 의해 불행이 시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조 팀장은 폭행의 가해자가 그 집안의 벌이를 책임지고 있다는 점도 가정폭력의 해결을 어렵게 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얼마 전 딸을 성폭행한 재혼남편을 생활고 때문에 선처해 달라고 호소한 한 엄마의 이야기가 논란이었습니다.

뉴스보기

전문가들은 이처럼 경제적인 이유로 신고를 꺼려하거나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경우는 가정폭력에서 비일비재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팀장은 “가정폭력은 복잡합니다.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를 격리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죠. 그래서 필요한 것이 치료와 재활이 함께 이뤄지는 치료사법체계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가정폭력은 치료와 개선의 목적으로 접근해야 하는만큼 무조건적인 격리보다는 지역 내 마련된 상담센터에서 통원 상담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문제의 심각성과 재발가능성을 고려해 수준별 적용을 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조 팀장은 주장했습니다.

더 이상 가정폭력은 집안 내 문제가 아닙니다.
가정 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그 가정의 변화와 회복과정에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함께 노력해야 할 문제입니다.


가정폭력 신고절차
 
1>누구든지 가정폭력범죄를 안 때에는 이를 수사기관에 신고할 수 있다.
2>진행중인 가정폭력범죄에 대하여 신고를 받은 사법경찰관리는 즉시 조치를 취한다.
* 폭력행위의 제지 및 범죄수사
* 피해자의 가정폭력관련상담소 또는 보호시설 인도(피해자의 동의가 있는 경우에 한한다)
* 긴급치료가 필요한 피해자의 의료기관 인도
* 폭력행위의 재발시 격리 또는 접근 금지 등의 임시조치를 신청할 수 있음을 통보
 
3>임시조치의 신청
응급조치에도 불구하고 가정폭력범죄가 재발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검사에 대해 법원에 임시조치를 청구해 줄 것을 신청할 수 있다.
 
4>사건송치
사법경찰관리는 가정폭력범죄를 신속히 수사해 사건을 검사에게 송치해야 한다.
 
5>임시조치의 청구
검사는 가정폭력범죄가 재발될 우려가 있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직권 또는 사법경찰관의 신청에 의해 피해자 또는 가정구성원의 주거와 격리하고 피해자의 주거, 직장 등에서 100미터 이내의 접근금지의 임시조치를 법원에 청구할 수 있다.
 
6>가정폭력범죄에 대한 처분의 분류
가정폭력범죄에 대하여 검사는 ①기소유예 등 불기소처분 ②형사처벌을 위한 기소 ③가정보호사건 처리 등 세 가지 중 선택하여 처리할 수 있게 된다.
 
7>조사 · 심리
가정보호조사관제도 - 행위자· 피해자 및 가정구성원의 심문이나 가정폭력범죄의 동기· 원인 및 실태 등의 조사
전문가에의 의견 등 조회 - 행위자의 전신상태에 대한 진단소견 및 가정폭력범죄의 원인에 관한 의견조회
동행영장발부 - 조사· 심리에 필요한 때 법원공무원이나 사법경찰관리로 하여금 집행하게 할 수 있다.
피해자의 의견진술권
 
8>보호처분
판사는 심리의 결과 보호처분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때에는 결정으로 다음에 해당하는 처분을 할 수 있다.
 1호 - 행위자가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행위의 제한
 2호 - 친권자인 행위자의 피해자에 대한 친권행사의 제한
 3호 - 보호관찰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사회봉사 · 수강명령
 4호 - 보호관찰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보호관찰
 5호 -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등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보호시설에의 감호위탁
 6호 - 의료기관에의 치료위탁
 7호 - 상담소에의 상담위탁
 
*1호 · 2호 · 4호 · 5호 · 6호 · 7호의 보호처분의 기간은 6월을 초과할 수 없고 3호의 사회봉사 · 수강명령은 10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1호 및 2호의 접근제한 및 친권행사제한에 따르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2년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에 처한다

Posted by 포도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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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달콤시민 2009.11.27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같은 장면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눈인가에 멍이 들어있는데 손가락엔 다이아반지를 끼고 있던 그 아이러니한 장면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술취해서 부인을 때렸지만, 술이 깨고 나서 미안해서 반지를 사주고 또 그렇게 용서되던 폭력남편과 피해부인.. ㅠㅠ

    • BlogIcon 포도봉봉 2009.11.27 14:0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저도 그거 봤어요 ㅠ ㅠ
      때리고 선물하고 또 때리고 선물하고
      가정폭력과 관련된 시 중에 그런 시가 있더라고요.
      폭행한 다음날에 꼭 꽃을 선물하는 남편.
      결국엔 폭행으로 죽은 부인이 장례식 장에서 꽃을 받는다는 뭐 그런 내용이었는데 정말 슬퍼요. ㅠ ㅠ

  2. BlogIcon Phoebe 2009.11.27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폭력때 부터 눈 감아 주면 안된다더군요.
    폭력을 휘두르는건 야만인들이나 할수있는 일...
    절대로 참지 맙시다.

    • BlogIcon 포도봉봉 2009.11.27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한번이 어렵지 그 다음은 정말 KTX타고 부산가는 것처럼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가정폭력이라고 하더라고요.
      처음이라고 절대 그냥 넘어가면 안됩니다.

  3. BlogIcon 보안세상 2009.12.02 1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슬프게도 많은 분들이 폭력을 당해도
    남편을 떠나질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이 사람 밖에 없다 이러면서

    슬픈 일입니다

    경제적 자립 없이 가정 폭력을 벗어나는건 꿈같은 얘기 같네요....

  4. BlogIcon 유머나라 2009.12.03 2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자가 약자를 마음껏 유린할 수 있다는 것이..
    가정에서는 학교에서든.. 사회적인 관심과 법적 제도적 책임이 부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있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