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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허영심 많은 블로거를 만나다. 어린 왕자가 찾아간 두 번째 블로그는 허영심 많은 사람이 운영하는 싸이블로그였다. "아! 아! 추천 수를 올려줄 사람이 하나 오는군!" 허영심 많은 사람이 어린 왕자를 보자마자 멀리서부터 소리쳤다. 그 사람은 모두가 자신의 블로그를 구독하고 싶어한다고 믿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이상한 트랙백을 쓰고 계시군요." 어린 왕자가 말했다. "이건 조회수를 높이려고 거는 트랙백이란다. 사람들이 베스트 글에 댓글을 달을때 내 게시물을 추천하러 오도록 하기 위한 거지.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단 말이야." "아, 그래요?" 어린 왕자는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도 못하고서 이렇게 말했다. "손가락 버튼을 클릭해 봐." 허영심 많은 사람이 어린 왕자에게 말했다. 어린 왕자는 마우스를 클릭해 손가.. 더보기
어린 왕자, 블로그 하기 참 어렵다. ................. 포스팅을 한 어린 왕자는 조회수가 전혀 올라가지 않는 것에 아주 놀랐다. 그래서 비공개로 설정한 것은 아닌가 하고 겁이 났다. 그 때 '이게 뭥미?'라는 댓글이 하나 달렸다. "안녕!" 어린 왕자는 이런 답글을 달아도 될지 걱정하며 인사를 했다. "안녕!" 뱀이 댓글을 달았다. "내가 포스팅한 이 카테고리가 어떤 카테고리지?" "문화연예야. 문화연예 중에서도 책이지." "아, 그렇구나. 그런데 문화연예에는 추천이 많지 않니?" "여긴 책 카테고리야. 책 카테고리에는 추천이 많지 않아. 문화연예에는 TV 소식이 주로 올라오거든." 어린 왕자는 의자에 앉아 모니터를 바라보았다. "누구든 어느 날인가 자신의 블로그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베스트를 만들어 놓은게 아닐까 싶어.. 더보기
어린왕자 눈에 비친 블로거 A to Z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만약 어른들에게 새로 사귄 블로거에 대해 말하면, 어른들은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서는 결코 묻지 않는다. "그 블로거는 어떤 글꼴을 사용하니?" "그 블로거는 주로 무엇을 포스팅하니?" "소녀시대를 좋아하니?" 이렇게 묻는 일이 결코 없다. "하루 방문자 수가 얼마나 되지?" "베스트에는 몇번 올랐지?" "포스팅당 평균 추천은 얼마나 되지?" "광고 수입은 어떻게 되니?" 고작 이런 것들을 묻는다. 그런 걸 알아야 그 블로거에 대해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소녀시대 스킨을 사용한 블로그를 봤어요. 메인 사진에는 카라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고, 타이틀에는 소녀시대 싸인이 있어요." 어른들에게 이렇게 말하면, 그 블로그가 어떤 블로그인지 상상하지도 못한다. "하루 방문자 수가 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