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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추노 10화, 대길이는 꿈에서도 잊지 못했던 자신과 부모의 원수,  큰놈이를 드디어 찾아내는데요.
그냥 자신을 죽이라며 자결하려는 큰놈이에게 대길이는 편한 죽음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오직 이날을 위해 대길이는 저작거리에서 악착같이 추노질을 해왔습니다.


큰놈이에게 자신과 똑같은 상처를 낸 후 대길이는 언년이의 행방을 묻습니다.

자신을 찾아낸 대길이에게 큰놈이는 자신이 이럴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출생에 대한 비밀을 이야기합니다.


죽음마저 허락하지 않는 악귀로 변한 대길이에게 큰놈이는 너무나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바로 대길이와 큰놈이가 배다른 형제라는 사실이죠.

자신의 노비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큰놈이가 결국 자신과 아버지가 같은 배다른 형제였다는 이야기에 대길이는 큰 충격에 빠집니다.

큰놈이가 자신의 배다른 형이었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에 빠진 대길이.


이를 믿지 못하는 대길이에게 큰놈이는 말하죠.

"우리 어미가 그대 아버지 씨를 받아 나를 낳았네. 그 후에 다른 노비와 혼인하여 언년이를 낳았으니 그대는 배다른 형제이고 언년이는 씨다른 남매인게지. 이런 사연이 한 집 건너 두 개씩이니 양반이란 참으로 우스운 존재들 아닌가."

씨다른 남매인 언년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아버지이자 대감마님에게 무릎 꿇고 사정한 큰놈이.


죽어가는 동생, 언년이를 살리기 위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감마님이 아닌 아버지에게 무릎 꿇고 사정한 큰놈이.
하지만 아버지는 너무도 매정하게 큰놈이를 노비로 대할 뿐이죠.
그 날 큰놈이는 자신이 직접 자신의 아버지를 마음 속에서도, 현실 속에서도 죽입니다.
 

이 모든 사실을 밝히고 큰놈이는 마지막으로 대길이를 도련님이 아닌 아우라고 부르고 자결하는데요.

이 장면을 보면 떠오르는 고전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홍길동전'입니다.


"소인이 대감의 정기를 타 당당한 남자로 태어났사오니 이만한 즐거움이 없지만 평생 서러워하기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옵고 형을 형이라 못하여 상하 노복이 다 천히 보고 친척과 오랜 친구도 손가락질하며 아무의 천생이라 이르오니 이런 원통한 일이 어디에 있사오리까?”

이어 대성통곡하니 대감이 마음에 가엾게 여기시나 만일 그 마음을 위로하면 이것 때문에 방자할까 하여 꾸짖어 말하기를

“재상의 천비 소생이 너뿐 아니다. 자못 방자한 마음을 두지 마라. 앞으로 다시 그런 말을 번거로이 한다면 눈앞에 용납치 못하리라.” -허균의 '홍길동전 中'


실제로 홍길동은 허균이 자신의 스승인 이달이 서얼차대의 벽에 부딪혀 불우한 일생을 보내는 것을 보고 지은 소설이라고 합니다.
 
'아비를 아비라 부르지 못하고 형제를 형제라 부르지 못하는 슬픔은 허균의 스승인 이달의 슬픔이자 홍길동의 슬픔, 그리고  추노 속 큰놈이의 슬픔 등 조선시대를 살았던 수많은 서얼(노비)들의 슬픔인 셈이죠.

우리에게 너무나 충격적이었던
대길이와 큰놈이의 출생에 얽힌 비밀.
추노 속 이 비밀은 조선시대의 너무나 일상적인 슬픈 생활상이었던 것입니다.

                                                                                                                       Posted by 포도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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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던힐 2010/02/07 1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반도 역사상 가장 문약하기 이를데 없었던 조선왕조....그래도 남들 하는짓은 다하고 다녔다는.

  2. -ㅅ- 2010/02/07 1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렵풋이 몇일 전 본 글이 생각나네요.

    조선 초엔 서얼차별이 심하진 않았다. 삼봉 역시 서얼이었으며 태종이 삼봉을 쳐내고 난 후

    서얼차별이 심해졌다. 라는 구절이요.

    매번 조선땅엔 인재가 없다라고 하면서도 뿌리깊은 신분제의 명분 때문에 국가 발전은 멀리하고

    허무하기만한 이상만 쫓은 양반사회라는 것이 허탈하기만 하네요.

    더불어 그런 홍길동전을 쓰고 매번 자유연애와 신분제 거부를 몸소 실천했던 패악으로

    조서조 가장 무도한 인물로 뽑힌 허균의 존재가 더욱 빛이 나네요. ^^;

    허균이 죽었을 땐 우리 지엄하셨던 조선 국왕께선 나라에 경사가 났다며 대대적인 사면령을 내리셨다는..

  3. 이건뭐? 2010/02/07 1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픽션가지고 사실인양 자화상은 무슨...ㅡㅡ;

    • 에휴... 2010/02/07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 사람은 글을 절반이라도 읽고 댓글을 다는걸까?
      아마 드라마도 안봤겠지.
      픽션가지고 사실인양...?
      설명해주기도 아깝다.-_-

    • 저런... 2010/02/07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사책을 조금 읽어보시면 금방 이해 되실텐데..
      조선 중, 후기의 정책중에도 관련내용도 꽤 있습니다만...

    • BlogIcon 포도봉봉 2010/02/08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건뭐?님 추노와 홍길동전이 비록 픽션이긴지만 조선시대 시대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픽션이기 때문에 자화상이라고 했답니다.^^

  4. 잘읽었어요. 2010/02/07 2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보면서 큰놈이의 출생의 비밀은 슬픔과 큰놈이의 한을 극대화준 장치라고 생각하면서 봤습니다.

    보면서 작가의 기지에 감탄했습니다.

    막장 드라마에 나오는 출생의 비밀과 같이 생각하며 웃기다는 사람들이 여럿있던데

    그런의미로 해석할게 아니라 조선시대의 노비들의 슬픈 현실로 해석해야 할텐데 말이죠.

    • BlogIcon 포도봉봉 2010/02/08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저도 요즘 드라마보면서 출생의 비밀 나오면 막 이 뭔 막장 설정이야 이러면서 욕했는데 차마 추노는 욕할 수가 없더라고요. ㅠㅠ 그 당시 너무도 흔했던 일이라서..

  5. 2010/02/07 2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ㅆ~~!! 잘못 들어 왔네, 낚였어~~!!!

  6. 근데 2010/02/08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말이죠...서얼을 노비로 만들진 않았던 걸로 알고 있는데
    어찌 큰놈이는 노비로 살았을까요?? 서얼은 노비만큼의 고통은 받지 않았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 BlogIcon 포도봉봉 2010/02/08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것이 너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요. 아버지가 자기의 자식으로 인정해 서얼로 살아가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그냥 어미의 계급에 따라 노비로 살아가야 하는 경우로 또 나눠지더라고요. 한마디로 홍길동의 경우는 그나마 아버지가 인정을 해줘서 서얼이 됐지만 큰놈이는 아버지가 인정을 해주지 않아 그냥 노비신세..ㅠㅠ

    • 날아올라 2010/02/16 0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첩의 소생을 서얼이라고 하는데 첩이 양인이면 그 자식은 서자, 첩이 천민이면 그 자식을 얼자라고 했습니다. A집의 奴와 B집의 婢가 사통하여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는 B집의 소유가 되었기 때문에 여자종을 둔 집안에선 재산증식 차원에서 집안의 남자종에게 여자종을 임신시키게 하거나 주인이 직접 임신시키곤 했습니다. 그리곤 '그애가 내 애라는 증거있냐'고 잡아떼면 그만인 거죠. 그렇게 여자종은 부리기 좋게 애만 낳게 하고 평생 시집도 안보내는 경우가 많았답니다. 그중 애가 총명하면 주인이 자기 아이임을 선언하여 얼자로 받아주기도 했지만 처가쪽이 권세가이거나, 다른 사유가 있으면 그냥 입다물고 자기 핏줄을 노비로 부리는 일도 다반사였죠.(월등히 많았을 걸로 추정) 그러니 양반 혈통을 따지는 것 자체가 대단히 모순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양반이란 과거 시험에 합격한 사람으로서 법적으로 양인이면 누구나 양반 후보인 셈이었으니 양반 혈통을 따지는 행위는 근본적으로 법을 무시하는 행위가 되는 거죠.

  7. 날아올라 2010/02/16 0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선시대 '일천즉천(부모 한쪽이 노비면 자식도 노비)'가 원칙이었기 때문에 양반들은 자기 남자종(奴)을 양민 여자에게 장가보내려고 필사적이었습니다. 거기서 얻은 자식도 노비가 되어 자신의 재산이 되기 때문이죠. 또 여자종(婢)은 시집 안보내고 그냥 아무 씨나 얻어 낳게 했죠. 이렇게 해야 남자종 자식과 여자종 자식이 모두 자기 노비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중종 때 조광조는 奴-良妻의 소생은 어미의 신분을 따라 평민이 되는 '노양처종량종모법'을 실시합니다. 물론 조광조의 사사와 함께 다시 '일천즉천'으로 돌아가죠. 그러다가 다시 영조 때 '종모법'이 다시 실시된 사례가 있으나 양반들의 탐욕으로 인해 신분제 혁파는 갑오개혁 때까지 미뤄지죠. 하지만 노비제도의 모순에만 집착하면 패착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자칫 '일제 식민지배 덕분에 양반상놈이 없어졌다'는 뉴라이트 개똥구녕 핥는 소리가 나올 수 있는 거죠. 노비제도만 없어지면 만사 오케이라는 잘못된 관념을 경계해야 합니다. 비슷한 시기 일본에선 조총 한정을 구입하기 위해 포르투갈 상인에게 자국민을 50만명이나 노예로 팔아넘긴 사례가 있습니다. 우리만의 문제도 아니었고 언젠가는 극복되어야 할 인류 전체의 숙제였습니다. 마치 조선왕조만 비열하고 더러웠다는 식의 인식에는 큰 문제가 있네요.

  8. BlogIcon 김민희 2011/11/27 1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노네요.참인상깊은액션영환데...구지. 슬픈이야기는아닌것같아요~하지만코는쫌움짤해요.

  9. BlogIcon 김민희 2011/11/27 1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노네요.참인상깊은액션영화인데.......구지 슬프진않아요.하지만코는좀움짤하네요

어렸을 때 저는 참 잠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침마다 일어나지 못하는 저를 깨워 학교에 보내기 위해 부모님은 전쟁 아닌 전쟁을 치러야 했었죠.

이렇게 잠이 많은 저도 단 하루, 일요일 아침에는 누가 깨우지 않아도 스스로 일찍 일어났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일요일 아침에 하는 ‘일요특선만화’를 챙겨보기 위해서였는데요.

아침마다 스스로 일어나 잠옷차림으로 TV앞에 앉아 있는 저를 볼 때마다 엄마는 정말 속이 터졌다고 하시더라고요.

학창시절을 지나 직장인이 된 지금까지도 여전히 저의 만화 사랑은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토요일, 미키마우스부터 도날드 덕, 아기공룡 둘리, 태권V, 달려라 하니, 아톰, 스머프 등등 내가 사랑하는 만화 캐릭터들을 한 자리에서 모두 만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곳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다녀왔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만화에 대한 추억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속 추억의 만화여행을 지금부터 출발합니다. ^^

▲시내에서 한참 벗어난 곳에 위치한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1층과 2층으로 구성된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관람료는 어른 4000원, 어린이 3000원이고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1000원만 추가로 내면 우리나라 최초의 애니메이션 전용상영관인 아니마떼끄에서 상영하고 있는 만화 영화('명탐정 코난 칠흑의 추적자'를 상영하고 있더군요. ㅠ ㅠ)도 관람할 수 있지만 저는 시간이 없어 패스했습니다.
 
본격적인 전시관이 아닌 박물관 안 로비부터 다양한 조형물들이 관람객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엄청 큰 아톰이 팔짱을 낀 채로 위풍당당하게 서 있네요. 원래는 쪼끄만 놈이...

▲우리나라 토종 캐릭터인 둘리와 홍길동도 나란히 나란히~~ 둘리의 혓바닥은 여전하군요.

자 그럼, 본격적인 전시관 관람을 시작해 볼까요?

▲영화 렌즈 통으로 된 입구. 마치 딴 세상으로 들어가는 터널처럼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우리를 반기는 것은 어느 나른한 오후 만화를 그리다 잠에 빠진 애니머이터의 모습입니다.
꿈을 하나 하나 이어붙이는 작업을 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꿈나라로 간 애니메이터의 모습, 보기만 해도 나른해 집니다.

 ▲어느 애니메이터의 나른한 오후.

1층 전시관은 애니메이션의 기원과 탄생, 발전 과정 등 애니메이션의 역사 소개와 함께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특히, 국내 최초의 장편만화 영화인 '홍길동'을 찍었던 카메라와 영화필름, 각본 등은 물론 그 당시 나왔던 장난감 등 너무나 진귀한 자료들은 만화를 좋아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그 당시를 살았던 분들의 추억을 자극하기에도 충분해 보였습니다.

한 마디로 눈이 즐거운 전시관이라고나 할까요. ^^

▲국내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을 촬영한 카메라. 카메라 앞에 놓여 있는 동글동글한 최초의 홍길동 캐릭터가 보이시죠?

▲철인28호, 고질라, 보트를 탄 밀림의 왕자 레오 등 정말 신기한 피규어들이 즐비합니다.

▲황금박쥐는 들어봤는데 황금날개는 처음 봅니다. 황금날개 필름과 각본.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77단의 비밀'을 원작으로 한 만화영화. 홍길동은 본 기억이 있는데 '77단의 비밀'은 기억에 없네요. ㅠ ㅠ  혹시 보신 분 계신가요?

1층 전시관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옛날 6.70년대 풍경을 그대로 재현한 거리인데요.
70년대 만화가게부터 옛 종로3가 극장(단성사)의 모습, 사진관과 작은 담배가게까지...
정말 작은 것 하나 꼼꼼히 신경 썼다는 것이 느껴지는, 무엇 하나 놓칠 수 없는 공간이었습니다.

▲6.70년대 만화가게와 극정 거리가 재현된 공간입니다. 극장에서는 홍길동이 상영되고 있군요.

만화가게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주판 알을 튕기며 돈 계산에 여념이 없는 주인 아저씨. 손님이 왔는데 전혀 아는 척을 하지 않으시네요.

▲난로 위에 놓여 있는 철도시락통들은 겨울철 난로가의 빠질 수 없는 풍경입니다.

자, 무엇을 볼까~가게 안을 한번 둘러 볼까요?

▲긴다리 아저씨는 우리가 흔히 아는 키다리 아저씨겠죠? 돌려88돌이는 무엇일까요?

▲돌려88돌이가 여기에도 있네요. 당시 한 인기했던 책인가 봅니다. 

▲'최고봉! 너의 꿈은 뭐냐?'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만화 제목입니다. 내용이 정말 궁금하지만 읽어 보지는 못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런 추억의 만화들을 박물관이 아닌 곳에서 다시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만화 가게 안에서 만화책 쌓아놓고 보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풍경이네요.

▲만화 가게 옆 은하 사진관.

1층 전시관이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소개한다면 2층 전시관은 일본과 미국, 유럽을 비롯해 중국, 북한 등 제 3국의 애니메이션까지 전세계 애니메이션 자료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세계의 애니메이션. 세계 만화캐릭터들로 꾸며진 지구본입니다.

▲지구본을 자세히 보면 애니메이션 캐릭터들로 이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토마스도, 곰돌이 푸우도 있네요.

▲북한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 북한관. 북한의 어린이들도 만화를 보면서 꿈을 키우겠죠?

▲일본관 입구를 지키는 타이거 마스크.

▲춘천시의 캐릭터들로 꾸며진 춘천관이 따로 마련돼 있네요. 애니메이션 박물관부터 오는 2010년 개교하는 애니메이션 고등학교까지. 앞으로는 춘천 하면 닭갈비가 아닌 애니메이션이 떠오르는 날이 오겠죠?  

▲미국관에서 만난 다양한 미키 마우스. 저 봉제인형은 1930년에 만들어졌으니 거의 80살 된 할아버지입니다.

이외에도 특별 기획전으로 '만남과 소통의 player -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만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게임으로 너무나 유명한 리니지 2의 캐릭터들과 제작 과정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 최초의 애니메이션 전문 박물관인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은 기존의 딱딱한 박물관이 아닌 직접 캐릭터도 만들어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즐거운 박물관이었습니다.

단지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미국과 일본의 경우 일찍부터 만화산업이 발달한 만큼 오랜 세월 사랑 받아 온 캐릭터와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장난감 뿐만 아니라 만화캐릭터가 새겨진 전화 카드 등)이 전시 된 반면 우리나라는 절대적으로 캐릭터 제품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가뜩이나 만화 대여점과 만화책을 멸시하는 분위기 등으로 많은 만화가들이 자신의 생업인 만화를 접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던 만큼 이러한 현실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만화에 대한 역사부터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 볼 수 있었던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너무나 즐거운 이 박물관에 우리나라 캐릭터들이 '꽉꽉' 차는 그 날이 오기를 희망합니다.

바로가기☞ 춘천애니메이션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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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남호 2009/11/23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박물관 내부 사진 촬영이 금지된걸로 알고 있는데?...

    • BlogIcon 포도봉봉 커피향 가득히 2009/11/23 1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그래서 저는 사진 촬영 전에 허락을 받고 찍었습니다.
      여쭤보니깐 박물관 내에서 찍는 인물 사진은 촬영이 가능하지만 전시품 위주의 촬영은 미리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2. BlogIcon 달콤시민 2009/11/23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둘리와 아톰, 미키마우스 캐릭터는 갖고싶네요~~!
    생각해보니 여자아이들이 어릴때 즐겨봤던 만화의 캐릭터들이 뭐였을까 싶기도..
    역시 둘리군요!
    달려라 하니나 영심이 같은 만화도 캐릭터사업을 했었다면 음.. 지금쯤 인형들로 남아 우리들을 향수에 젖게 해줄 것 같기도 한데 조금 아쉬워요.. 영심이는 영화로도 했는데.. 김민종이 나왔던,,? ㅎㅎㅎ

    • BlogIcon 맹태 2009/11/23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람돌이, 빨간머리 앤, 바이오 가족, 메칸더 브이, 고바리안, 우주보안관 장고, 철인28호,...아~ 전부 수입품이네요..

      영심이, 두치와 뿌꾸, 달려라 호돌이, 독고탁, 까치, 머털도사..우리나라 작품도 꽤 많았는데요.
      마케팅의 차이일까요..뽀롱뽀롱 뽀로로 같은 캐릭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 BlogIcon 포도봉봉 커피향 가득히 2009/11/23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나마 요즘 뽀로로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뽀로로는 4~5세 아이들에게 동방신기와 같은 존재라고 하더라고요. 약국에도 아이들 먹는 약에 뽀로로 캐릭터 있고 그런데 아이들 주사 맞고 막 울다가도 그 뽀로로 캐릭터 사준다고 하면 울음 뚝 하는데 완전 귀여워 죽겠습니다.ㅋㅋㅋ

  3. BlogIcon The Blue. 2009/11/23 2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요일마다 아침잠이 없어지는건 남자어린이들의 공통사항이었군요. ^^

    좋은 곳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려요. 한번 놀러가보고 싶네요.

  4. BlogIcon 졸리메니아 2009/11/24 0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0년대 추억을 소중히 여기시는 분 같아 쪽지 드립니다.
    현재 80년대 중후반 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유행했던 보드게임 중
    이번에 '악령도' 라는 게임을 복원하고있습니다. 복원 프로젝트 1, 요괴의성 탈출게임, 2. 런던대추적
    의 성공적 복원에 이은 세번째 프로젝트 입니다.
    뜻있는 회원들로 부터 십시일반 돈을 모아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거의 완성 단계까지 와있습니다. 겨울이 오기전 완성될 듯.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하시는 분은 성함과 원하시는 문구를
    넣어드립니다. 기본 세개 드리니 서프라이징 선물로도 좋습니다^^
    제때 참여하시어 같이 소중한 추억의 물품을 완성시켜 손에 넣는
    짜릿한 감동을 맛보시는데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다음까페 졸리메니아 입니다.

    cafe.daum.net/jollymania

    • BlogIcon 포도봉봉 커피향 가득히 2009/11/24 0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오~ 저 보드게임 정말 좋아하는데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참가할려면 카페에 가입하면 되나요? 악령도~~재미있겠네요^^

    • BlogIcon 칸타타~ 2009/11/24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보드게임 좋아해서
      어릴 적에 보드게임 쌓아놓고 했었어요.
      부루마불, 부루마불 트레이드, 인생게임에다 요괴의 성 탈출게임도 있었고.
      1~3천원 안팎의 보드게임도 좋아했죠.
      (지금 온라인 게임으로 치면 RPG게임 같은)
      이 카페 보니 반갑네요.

  5. BlogIcon 라이너스™ 2009/11/24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억의 만화가게라...
    정말 정말 좋네요^^
    저도 저곳에서 잠깐 추억을 느껴보고싶어집니다.마구.ㅎㅎ

    • BlogIcon 포도봉봉 2009/11/24 2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아마 추억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옛날에 봤던 만화영화 캐릭터들도 만날 수 있고 영화 포스터도 볼 수 있고 전 저곳에서 산삼의 기운으로 지구를 지키는 흰독수리 소년도 만나고 왔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