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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사칙연산으로 하는 정치 김형오의 유머 펀치 ④=열 배로 뻥튀기 사칙연산으로 하는 정치 4.5와 5가 있었다. 5는 이유 없이 4.5한테 못되게 굴었다. 하지만 어쩌랴, 5보다 0.5가 모자란 4.5는 고분고분 죽어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5가 4.5에게 커피 심부름을 시켰다. 그런데 이게 웬일, 4.5는 도도한 자세로 5에게 쏘아붙이는 게 아닌가. “니가 타 먹어!” 순간 주위에 있던 숫자들은 긴장을 했다. 난폭한 5가 어떻게 나올지 몰랐기 때문이다. 불안해진 2와 3이 얼른 나서서 4.5를 말렸다. “야, 너 오늘 왜 그래?” 그러자 4.5가 당당히 하는 말, “야, 니들 눈엔 나 점 뺀 거 안 보여?” 4.5는 점 하나를 뺌으로 해서 45가 되었습니다. 몸집을 열 배로 키웠습니다. 5와 엄청난 서열 차이를 벌려 놓았습니다.. 더보기
세 가지 무거움과 일곱 가지 가벼움 김형오의 유머 펀치 ①=옛이야기 속에서 현실을 읽다 세 가지 무거움과 일곱 가지 가벼움 재미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목은 ‘뚱보 할머니의 복수 혈전’입니다. 홀쭉이 할아버지와 뚱보 할머니 부부가 산책길에서 언덕을 만났습니다. “임자, 다리 아프지? 내가 업어줄까?” 할머니는 못 이기는 척 할아버지 등에 업혔습니다. 얼마 못 가 할아버지 등이 땀으로 흠뻑 젖자 미안해진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영감 내가 무겁지요?”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할아버지가 하는 말. “그럼 당연히 무겁지. 머리는 돌대가리지, 얼굴엔 철판 깔았지, 간덩이는 부었지, 안 무거울 수가 있나.” 빈정상한 할머니, 할아버지 등에서 내려 언덕길을 내려가다 이번에는 할아버지한테 자기 등에 업히랍니다. “할멈, 나는 가볍지?” 그러자 할머니의.. 더보기
기획 시리즈 ‘김형오의 유머 펀치’를 시작합니다. 다음 주부터 이 블로그를 통해 ‘김형오의 유머 펀치’란 타이틀로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매주 두 편씩(화요일, 금요일) 올릴 예정인 이 연재물은 인터넷 유머부터 우리 옛 이야기, 우화, 동서고금의 위트 등을 모티브로 삼아 네티즌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 기획‧제작=김형오 의원실 ◇ 정리=조병도 ◇ 감수=김형오 칼 한 자루도 누구 손에 들려 있는가에 따라 쓰임새가 달라집니다. 흉악범에게는 살상 무기지만, 의사에게는 생명을 구하는 수술용 메스입니다. 조각가라면 예술품을 빚어낼 테고, 요리사라면 맛있는 음식을 탄생시키겠지요. 언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때론 말이 비수처럼 상처를 남기지만, 치유의 도구로 쓰이기도 합니다. 요즘 우리 언어가 갈수록 거칠고 황폐해져가는 느낌이 드는 .. 더보기
고성오광대 마당춤제전 8월 5일, 김형오 전 의장은 고성오광대 마당춤제전에 참석하여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더보기
‘No’라고 말할 수 있는 사회 ‘No’라고 말할 수 있는 사회 - 어느 진보주의자의 양심적 발언을 보며 ‘희망버스’를 비판한 한 진보주의자의 양심적 발언이 눈길을 끈다. 일면식도 없고 이름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그의 소신발언에는 진실성이 있다. 한진중공업 사태를 제대로 짚고 있다. 시대의 현실도 정확히 꿰뚫고 있다. 이름만 ‘희망버스’이지 희망 없고 절망 가득한 버스에 동참하고 있는 사람들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분명 진보를 사칭하는 사람들은 이런 쓴소리 하는 분을 변절자로 낙인찍어 각종 악성댓글로 도배하고 인신공격, 심지어 저주까지 할 건 뻔하다. ‘주홍 글씨’로 낙인찍어 더 이상의 비판과 소신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잠재울 것이다. 지금 내 블로그에도 그러하듯이. 그러나 이런 식으로 진실을 호도할 수는 없다. 그들의 진보가 .. 더보기
‘희망버스’ 참가자 분들에게 ‘희망버스’ 참가자 분들에게 “영도는 그대들을 거부합니다.” “정치인들은 영도행이 아닌 여의도행 희망버스에 함께 탑시다.” 김형오(국회의원, 18대 전반기 국회의장) 요 며칠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일말의 자책감과 함께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호소라 해도 좋고, 하소연이라 해도 괜찮습니다. 희망버스 출발을 하루 앞둔 오늘은 이런 편지로라도 제 간곡한 뜻을 그대들에게 전해야겠기에 펜을 들었습니다. * 기자간담회를 통해 수해를 입은 영도의 지리적 상황을 설명하는 김형오 의원 김진숙씨는 충분히 결기 있게 자신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제 그만 크레인에서 내려와야 합니다. 희망버스를 원격조종하고 있다는 혐의를 벗어야 합니다. 그래야 장막 뒤에 숨은 조남호 회장에게도 노동자들 앞으.. 더보기
7월 13일, 최고중진연석회의 발언내용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2011년 7월 13일(수)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발언하였습니다. 한진중공업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새벽을 지나서 그날 오후까지 진행된 이 사태는 단순한 노사갈등, 노노갈등을 넘어서 이 정권과 정부의 존재 이유를 심각하게 묻고 있다. 정리해고 철회, 노동자 복직, 비정규직 완전 철폐 이런 주장을 넘어서 정권타도, 정권퇴진을 공공연히 주장했다. 억수 같은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최대 1만 여명이 모였다고 한다. 희망버스를 타고 전국에서 몰려든 시위자, 대학생, 젊은이들이 모두 정권타도에 동조하고 있다고는 보지 않지만, 적어도 이 정권이 싫어서 몰려 온 것만은 사실이라 하겠다. 여기에 대해 정부는 속수무책, 당은 수수방관이다. 평화적.. 더보기
[보도자료] 고가도로, 관광자원 된다. 고가도로, 관광자원 된다. - 김형오, 고가도로에 관광형 리프트 건설 등 제안 - 김형오 의원은 7일(목) 부산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항대교 연결도로의 친환경적 관광자원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제시된 방안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남항대교와 고가도로를 연결하는 관광형 리프트를 건설하는 것으로 이는 세계 최초의 시도다. 둘째, 고가도로 하부공간에 도심형 하천을 조성하여 쾌적하고 안락한 시민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셋째, 고가도로가 지나가는 부지의 지하공간에는 인접한 재래시장을 위한 주차장과 젊음의 광장을 조성해 생동감과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번 구상은 역발상을 통한 아이디어로 세계 어느 곳에서도 시도된 적 없는 것, 고가도로가 주는 부정적 이미지를.. 더보기
“입보다 귀와 손발이 제 역할을 해야 할 때” “입보다 귀와 손발이 제 역할을 해야 할 때” 김형오 가슴 아픈 사고가 일어났다. 해병대 총기 난사 사건으로 젊은 목숨들이 희생되었다. 평소 ‘관심 사병’으로 분류됐음에도 관리가 소홀했던 지휘관들의 책임이 크지만, 근원적으로는 참을성 부족이 빚어낸 참사이다. 스피드 사회의 한 속성일까. 요즘 사람들은 참고 견딜 줄을 모른다. 숙성과 발효 과정을 생략하기 일쑤다. ‘암탉의 배를 가르고 생기다 만 알을 끄집어내는’ 어리석은 짓을 반복한다. 특히 언어의 공해가 심각하다. 무책임한 말이 허공을 난무한다. 정치권은 유난히도 그렇다. ‘소 타면 말 타고 싶고 말 타면 경마 잡고 싶다’지만,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일수록 그 정도가 심하다. 정치인의 말은 매우 중요하다. 정책에도 반영되고 시대의 여론을 형성하기 때문이.. 더보기
“해결책은 이것뿐인가” - 무상급식 주민투표, 갈등의 증폭이 두렵다 “해결책은 이것뿐인가” 무상급식 주민투표, 갈등의 증폭이 두렵다 김형오 오세훈 시장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대의 도시 서울이 무상급식논란에 매몰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는 16일, 서울 초등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주민투표를 서울시에 청구했다. 주민투표 청구 여건의 두 배 가까운 서명을 받았다. 오 시장은 주민투표의 결과에 자신의 정치생명을 거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 주민투표에서 승리하면 대권주자로 자리매김하고 패배하면 시장직도 위태롭다는 언론의 비평도 나는 마뜩하지 않다. 복지문제, 정책의 문제가 시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인이 죽고 사는 것으로 변질돼 버리다니! 어쩌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 유감스럽다. 정작 내가 두렵고 염려스러운 건 투표 결과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