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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그라운드의 문제아' 서승화의 재발견 야구 속담 가운데 이런 말이 있습니다. "좌완 강속구 투수가 있다면 지옥에서라도 데려와라" 그만큼 왼손 강속구 투수는 희소하면서도 가치가 있기 때문이죠. 동국대 졸업반일 당시 좌완 파이어볼러였던 서승화는 여러 곳에서 입단 제의를 받았습니다. 그는 미국 진출과 한국 구단 입단을 저울질하다가 결국 계약금 5억을 받고 LG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입단 후 그의 인생은 순탄치 못했습니다. 국민타자 이승엽과의 주먹다짐, 윤재국의 치명적인 부상, 그리고 몇 차례의 빈볼 시비(전상열, 김재걸...) 등에 휘말리며 '그라운드의 악동'으로 낙인되었고, 기량을 꽃 피우기도 전에 손가락질부터 받는 불운을 겪게 되었죠. (작년에도 2군에서 '작은 이병규'와의 갈등으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잊혀질 만하면 터지.. 더보기
논란의 잔치가 된 한국시리즈 5차전 논란의 잔치가 된 한국시리즈 5차전 "앞으로도 회자될 일 많은 5차전이겠네요." 이번 한국시리즈 5차전을 두고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또한 이번 한국시리즈를 보면서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을 떠올리고 싶습니다. 누구든 응원하는 팀에 대한 애정이 각별할수록 판정이나 상황에 따라 예민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러나 지나치게 첨예한 대립, 상대방에 대한 힐난이 지속되면 야구를 즐기는 수준을 넘어서버리니, 격한 감정과 반목은 조금 내려두시는 건 어떨까요? 자, 그럼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출처 : KBO 1. 경기 총평 논란이 있는 부분들을 제쳐두고 경기 내용만 봤을 때, 5차전은 '로페즈의 원맨쇼'였죠.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한국시리즈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 더보기
두 명장조차 벗어나지 못한 이색기록 김성근, 김경문이 벗어나지 못한 이색기록 2000년대 후반의 프로야구를 주도해 온 두 팀이라면 단연 SK와 두산을 꼽을 수 있겠죠. 그런 훌륭한 팀을 이끈 두 명장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던 김성근 감독,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김경문 감독, 두 명장에게서도 벗어나기 힘든 이색기록이 있었으니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천하의 야신, 김성근 감독은 원래 징크스로 유명한 감독입니다. 팀이 연승을 달리면 속옷을 갈아입지 않기도 하고, 우연히 어느 길로 걷다가 그 날 승리하면 패할 때까지 그 길로만 다닐 만큼, 실로 징크스의 백과사전과 같은 야구인이죠. 그런 김성근 감독이 이번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면서 떨쳐내지 못한 이색기록이 있었네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