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을 사람모양으로 빚어 무덤에 함께 묻는 것은 애교로 봐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이 무덤의 주인공은 생전에 유학자들을 생매장하고 책을 불태웠던 장본인 진시황이지만...
▲ 중국 시안(西安) 동북쪽 약 30km 떨어진 곳에 있는 진시황 병마용갱.
이곳으로부터 약 1.5km에는 진시황릉이 있다. [사진 - 국회 미디어자료실 ]
1,500년 전 순장(殉葬)한 인골을 토대로 복원한 16세 가야 여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6세기 초 경남 창녕 비화가야(非火伽倻) 권력자의 시녀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여인은 살아있는 상태
로 매장되어 숨을 거두었을 것이다.
▲ 순장 풍습이 있던 시대에는 이 여인처럼 순장된 사람들이 수없이 많았을 것이다.
[사진 - 문화재청 ]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는 경남 창녕군 송현동 고분군 중 15호분에서 출토된 16세 여성의 인
골로 복원한 인체 모형을 11월 25일 일반에 공개했다.
근육과 피부를 복원하고 머리카락을 심은 그녀의 신장은 153.5㎝.
턱뼈가 짧고 얼굴이 넓으며 목이 긴 미인형으로 보이며, 팔이 짧고 허리는 22인치가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26인치인 현대 한국 여성에 비해 허리가 가늘며 8등신에 가깝다고 한다.
▲ 어디서 많이 본 듯 하지 않은가? 이게 현대 한국 20대 여인의 평균 얼굴이다. [ 사진/ sbs ]
최근 한 취업사이트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 우리나라 20대 대학생의 94%가 자신의 외모에 콤플
렉스를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남학생은 ('루저'발언의 영향 때문인지) 자신이 콤플렉스를 느끼고 있는 신체 부위로 '키'(24,4%)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여학생의 경우 '몸매'에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는 응답이 26.7%로 가장 많았다.
▲ 1,500년전 가야여인과 현대 한국여성의 얼굴을 비교하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최근 이루어진 보건복지가족부 조사에 따르면, 여자대학생의 80%가 한 가지 이상의 미용성형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체형은 키 167센티미터, 체중 49킬로그램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용의 동기는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가 50%로 1위를 차지했다.
언제 성형을 가장 하고 싶은가, 라는 질문에는 '성형으로 예뻐진 친구를 볼 때' 가 35%로 1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www.163.com)는 24일 축구 스타 안정환씨의 부인
이혜원씨의 외모에 대해 "한국 성형수술의 도움을 받아 거듭났다"라고 언급해 논란을 불러일으
키고 있다.
그나저나, 1,500년전 가야의 여인들에게 만약 성형의 롤모델을 골라보라고 한다면 누굴 골랐을까?
가야 여인들도 할 수만 있다면 성형을 하겠다고 나섰을까? 그것이 궁금하다.
▲ 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고현정, 이요원, 이민정, 김태희.
가야 여인들에게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인물은 이 중 누구일까?
- posted by 백가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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