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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 - 김형오 국회의장 면담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 - 김형오 국회의장 면담


김형오 국회의장은 금일 오전 국회를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 일행과 만나 양국관계의 실질적 발전방안에 관해 대화를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김형오 의장은 “양국이 이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양국 의회간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시켜야 할 때”라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6자회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중국이 더욱 적극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시진핑 부주석은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를 대단히 중시하고 있으며 한국을 대외전략의 중요한 위치에 놓고 있다”면서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남북한이 대화를 통해 화해협력를 추진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진핑 부주석의 면담은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오전 9시 15분경부터 30여분 간 이뤄졌다. 면담에는 국회 측에서 이윤성 국회부의장(한중의회정기교류체제회장), 문희상 국회부의장,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류근찬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김무성 의원(한중의원외교협의회 회장), 남경필 의원(〃부회장) 이병석 의원(〃부회장), 원혜영 의원(〃), 박계동 국회사무총장 및 류우익 주중국대사 등이 배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청융화(程永華)주한 중국대사, 우다웨이(武大偉)외교부 차관, 펑썬(彭森) 국가발전과 개혁위원회 부주임, 천젠(陳健)상무부 차관, 자오사오화(趙少華) 문화부차관 등이 배석했다.


<다음은 대화요지>



김형오 국회의장 : 날씨가 추운데 연말이라 국가적으로 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과 국회를 방문해 주신데 대해 국회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환영한다. 특히 금년은 중국 건국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또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중국 지도자 들이 잘 지도해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것을 환영한다. 내가 11월 달에 중국의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 초청으로 중국을 가서 후진타오 주석을 만나고 중국으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 전한다. 내가 방문한 천진시나 섬서성의 당 서기, 인대 주임, 행정 책임자들이 열렬히 환대를 해 줬다. 특별히 11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천진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주었고, 대학생들에게 특별 강연을 통해 중국의 미래를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이 모 든 것이 한중 우호 협력 제체의 강화를 반영하는 것 같아 환영한다.


시진핑 부주석 : 의장님을 비롯한 한국 국회 여러분과 만나 뵙게 돼서 반갑다. 얼마 전 의장께서 중국을 방문하시고, 원만한 성공을 거뒀다. 이에 대해 축하한다. 아울러 의장께 우방궈 위원장의 인사와 축원을 전한다. 제가 4년 전에 한국을 방문했었다. 그때는 문희상 부의장을 만났다. 4년 만에 귀국의 아름다운 국토를 방문해서 기쁘고 친절함을 느꼈다. 의장님께서 우리를 환대해 준데 감사하다. 이를 통해 우리의 두터운 우정을 느낄 수 있었다.


김형오 국회의장 : 방금 대통령하고 조찬과 회의를 했다고 들었다. 양국은 너무 가까운 관계가 되었다.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문화적으로 역사적으로 인접성이 있고, 경제적으로도 상호 보완적인 관계다. 수출입을 포함한 교역, 투자, 방문객, 유학생 수 등에 있어 중국은 우리의 1위 교역국이다. 작년 양국 정상이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 것은 잘 한 일이다.

이번에 제가 후진타오 주석이나 우방궈 전인대 위원장을 만났을 때, 그 분들은 이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자는 제안을 했다. 그리고 의회차원에서의 교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방궈 위원장도 이 점을 강조했다. 오늘도 정기교류 체제를 맡고 있는 이윤성 부의장, 의원외교협회를 맡고 있는 김무성 회장, 두 분이 오셨는데, 한중관계는 의회차원에서 투 트랙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제 국회 방문을 통해 한중의회간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믿는다.


시진핑 부주석 : 의장이 말씀한 바와 같이 양국 관계의 유구한 역사적 전통 관계가 있고, 수많은 교역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교한지 17년밖에 안됐지만 양국관계는 계속 확장되고, 전면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지금의 양국 사이의 교역액은 이미 1800억불을 초과했고 수교당시보다 37배로 늘었다.

양국 사이에는 두 차례 중요한 공조를 가졌다. 하나는 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때이고, 두 번째는 지금의 국제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이다. 인문분야에서의 교류 역시 매우 뚜렷하다. 양국 사이의 연간 인적 교류는 연간 500만 명을 초과했다. 또 유학생은 외국인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매우 드문 경우로 이를 통해 양국관계의 깊은 의존성을 볼 수 있다. 양국 정상의 공동의 결정에 의해 양국 관계는 전략적 협력 동반관계로 격상됐다. 지금은 이미 새로운 단계에 들어와 있고,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은 중국의 중요한 이웃 나라다. 중국은 중한관계를 중요시 하고 중한관계를 중국 대외 관계의 중요한 위치에 놓고 있다. 중국측은 한국과 함께 노력하여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전면적이고 심도 있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양국 관계의 발전에 대하여 이명박 대통령과 논의했다. 양국은 금융위기 충격을 대응하는데 협력해야 한다. 국제금융위기에서 회복하는 것은 지금의 양국의 중요한 과제다. 양국 교역을 확대하고 금융, 물류 증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양측은 중한 FTA 관련 분야에 박차를 가하고 이를 추진해야 한다.

또한 양국사이의 인문 교류는 역시 전망이 있다. 양국은 이미 2010년과 2012년을 중국 방문의 해와 한국 방문의 해로 각각 합의했다. 한국 정부가 상하이엑스포에 대해 지지해 준데 대해 감사하다. 한국 국민들이 상하이엑스포에 방문하기를 희망한다. 상하이엑스포는 240여 국가와 국제기구가 참여한다. 이는 엑스포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엑스포 개최 하는 6개월 동안 7,00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상하이 엑스포와 여수엑스포를 중한관계 발전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활용하길 바란다.

의회간 교류는 양자 관계의 중요한 부분이다. 양측은 같이 노력해서 교류를 촉진해야 한다. 지금 양국 국회 사이의 완벽한 교류 체제가 마련됐다. 양국 의회간의 많은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양 국회의 지도자와 의원들 사이에 많은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앞으로 양측이 같이 노력해서 국회간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유지하기를 바란다.


김형오 국회의장 : 좋은 말씀이고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 동안 다이빙궈 국무위원이나 원자바오 총리께서 북한에 직접 가서 북한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준데 대해 감사하다. 최근 북한과 미국의 접촉을 통해 6자 회담의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고 생각된다. 한국은 북한이 6자회담을 복귀하고 핵을 포기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그 동안 중국이 노력한 것을 평가하고 계속해서 이것이 성사되도록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또 말씀하신 상해 박람회에 한국으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반드시 박람회가 성공하고 다음 다음해 여수박람회도 이어서 성공하도록 하겠다. 


시진핑 부주석 : 중국은 인근국가와의 소통과 교류를 유지하고 자기의 책임을 질 것이다. 그렇게 하여 6자회담을 재개해왔고 한반도 정세가 계속 완화되도록 추진하기 위하여 기초적인 역할을 발휘하겠다. 남북 양측은 한반도문제의 주요 당사자이다. 그래서 중국측은 남북양측이 대화를 통하여 화해협력을 추진할 것을 바란다.


김형오 국회의장 : 좋은 말씀이다. 한반도에 핵이 없어지고 평화와 안정이 회복되기 위해서 한국으로서 할 수 있는 노력은 모두 다 할 것이며 또 이것이 가능하도록 6자회담을 비롯한 인근 국가간의 긴밀한 공동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중국이 여태까지 견지해온 정책에 대해서 높이 평가한다. 한 말씀만 더 드리자면 내년에는 서울에서 G20회의가 열린다. 이것을 계기로 해서 또 한중이 협력해서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G20에 소속하지 않은 비회원국들, 동남아시아라든지 아시아 여러 나라의 의견을 반영하는데도 우리 두 나라가 공동으로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진핑 부주석 : 내년에는 한국측이 주최국으로서 G20정상회의와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에 대하여 중국측은 힘 있게 지지할 것이다. 의장께서 중국의 건국 60주년 축하에 감사한다. 지난 60년간 중국은 일을 많이 했다. 인민들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지난 30년 동안 빈곤 문제를 해결했다. 그 동안 국가의 실정에 맞는 시장경제체제를 마련했고, 개방적인 시스템을 마련했다. 또한 문화와 외교 면에서도 수많은 성과를 이뤘다. 이에 대해 우리는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중국은 아직까지 개도국이다. 중국이 많이 경제적 성과를 이뤘으나, 이를 13억 인구로 나누면 아주 적은 규모다. 지금의 중국 일인당 GDP는 세계 104위고, 중국의 발전의 불균형은 아주 심각하다. 도시사이 격차가 심하고 도농사이 격차도 심각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내부적으로는 조화로운 사회를 건설하는데 주력하고 있고 외부에 대해서 평화적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김형오 국회의장 : 잘 들었다. 시진핑 부주석은 중국 국가 지도자로서 계속해서 큰 역할 해 주길 바란다.


시진핑 부주석 : 바쁜 와중 만나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의장과 관련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눌 기회를 기대한다.

                                                                      - posted by 국회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