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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실록(제도개선등)/해외순방

그리스 의회훈장 황금메달 수여식 이모저모

"저기서 훈장 수여식이 열린단 말이지?"


TV에서 국가 고위급 인사들이 기자회견이나 연설을 할 때
실제 현장은 어떤 곳이며, 그것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해집니다.

그런 호기심 때문에 머나 먼 그리스에서 훈장수여식이 열린 그 현장과 주변을 
스케치해봤습니다.



지금 보이는 곳이 그리스 의회 건물입니다.
그리스어로는 '불리'라고 한다네요.




태극기와 그리스 국기가 나란히 걸려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곳은 촬영이 엄격히 제한된 곳이라 의회 건물 주변의 모습을 상세하게 촬영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의회 앞 광장의 모습만 담았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의회 광장에서 길을 건너가면 또 하나의 광장이 나오는데
그 광장 이름은 '신다그마'라고 합니다.

이제 그리스 의회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참~ 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사실.
지금 보시는 사진은 의회 옆 길 야경입니다.

저~기 의회 건물 옆에 있는 그리스 초대 수상 '엘레페리오스 베니젤로스' 석상이 보이시죠.
의회 건물 발코니에서 '신헌법'이 발표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진에서 의회 건물 좌측에 보이는 도로를 '신헌법길'이라고 한답니다.

외국 국빈과 수행원들이 의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인근에서 걸어 들어가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반드시 그리스의 의전을 받은 차량으로 진입해야 한다는 사실.

그 석상 뒤쪽에 있는 진입로로 들어와서 본관 정문 앞에서 내려야 한다고 합니다.




바로 이곳에서 훈장수여식이 열린다고 합니다. 한 번 들어가 보실까요?




식장의 내부의 모습을 보니 아주 높은 천장에 고급스러운 장식이 눈에 띕니다.




식장 천장의 무늬인데 원형과 사각형, 식물 잎사귀가 조화를 이루고 있군요.




그리고 이곳에는 역대 그리스 정치인들의 초상화가 수십 점이 걸려있었습니다.




여기 그리스에서도 우리 나라처럼 의회 모습이 방송을 통해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TV를 보니 '삼성'이라고 나와있네요.




긴장을 풀어줄 만큼의 간단한 다과 준비도 꼭 필요하겠죠?




뒤를 돌아보니 기자들과 의회 관계자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몇몇 분들은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군요.




한국에선 늘 빠른 인터넷도 빠르게 느끼지 못했는데,
외국에 나가보면 한국 인터넷의 광속을 체감할 수 있다고 하죠?
그래서인데 그리스 인터넷은 어떤 지 한 번 볼까요?




역시 예상대로 그리스 의회 내의 인터넷은 그다지 빠르게 느껴지지 않았네요.
네이버를 쳐봤는데 이미지 파일이 아닌 부분의 한글들은 죄다 'ㅁ'으로 나오네요.




사진이 조금 흔들렸는데 이건 그리스 자판입니다.
수학과 과학 수업에 나오는 시그마, 오메가 형상의 문자가 눈에 띄네요.

그럼 훈장수여식과 수훈사가 있을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카메라맨이 케이블 작업을 하고 있군요.



완벽한 의전을 위해 수행원들이 동선을 체크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사소해 보이는 것 같지만 중요하고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죠.

'누가 어떻게 움직이고 어디에서 무엇을 하느냐?'라는 부분은
나라마다, 상황마다 각기 다른 법입니다.

이런 것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무질서해 보이고 격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그리스 양측 관계자들이 의견을 교환하는 중입니다.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어야 실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죠.




방송국 사람들은 카메라 상태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오디오 상태를 체크 중이라고 하더군요.




사진기자, 방송스탭들 역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군요.




금발의 미녀 사진기자도 눈에 들어오네요.




좋은 화질을 위해선 카메라 화이트밸런스 맞추는 것도 중요하죠.




각국 정상의 위치에 한 번 서보고 위치도 잡아보는 것도 빠질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럼 이제 다 준비가 된 것 같군요.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그리스 의회의 황금메달 훈장을 받기 위해 김형오 국회의장이 식장 안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리스 의회의 황금메달 훈장은 의원내각제 국가인 그리스 국회의장이 외국 국가의 대통령과 수상, 국회의장 등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의회 상징이자 우정과 존경의 징표입니다.
지난 해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받았습니다.




의회훈장인 황금메달 수상 후 필리포스 페찰리코스 국회의장과 악수를 나누는 김형오 국회의장.
내년 그리스와 한국의 수교 50주년을 맞아 그리스와 한국의 우정이 오랫동안 지속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