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플레이스테이션3(플스3)를 선택한 이유
1. 괴혼(塊魂:덩어리 정신?)
2. 굴려라 왕자님
3. 플레이스테이션2(이하 플스2)보다 좋을 것 같아서
(※ 괴혼 = 굴려라 왕자님)
▣ 괴혼? 굴려라 왕자님??
괴혼은 2004년, 남코社에서 발매한 게임 타이틀입니다.
장르는 "로맨틱 접착 액션"이라고 하는데, 로맨틱 접착 액션은 어떤 장르...???
게임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주의 왕인 거대한 몸집의 아바마마가 술주정을 하다가 하늘의 별들을 부수게 됩니다. 아바마마는 자신이 부순 별들을 대신할 별(덩어리)을 만들어 오도록 아들을 지구로 보냅니다. 지구에 온 왕자에게는 작은 덩어리가 주어지는데, 이 덩어리에는 덩어리의 크기보다 작은 모든 것들이 붙게 됩니다. 이 덩어리를 주어진 시간 이내에 정해진 크기로 굴리면 아바마마는 그 덩어리로 별을 만든다는 간단한 줄거리입니다.
<흰 옷을 입고 서 있는 아바마마와 주변의 조무래기(?) 왕자와 사촌들>
하지만 간단한 줄거리와 달리 기발한 아이템(덩어리에 붙는 사물)들과 재미있는 상황들, 방대한 맵. 거기에 중간중간 나오는 웃음 터지는 에피소드, 그리고 환상적인 BGM 까지!(나나나 나나나나~)
결코 단순한 게임이 아닙니다.
덩어리에 사물이 달라 붙을때 컨트롤러를 통해 전해지는 쫀득쫀득한 느낌도 일품이고,
거대하고 근엄한 분위기의 거대한 아바마마, 그리고 무척이나 조그맣고 단순한 (픽셀로만 구성된 듯한) 모습의 왕자의 대조적인 모습도 무척 재미있습니다.
게임 중간중간 발견하는 왕자의 사촌들로 캐릭터를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 한글판이 아니어서 아쉬워요!
저는 후속작인 괴혼 트리뷰트(플스3용)를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플스2에서는 한글화된 한국판 타이틀이 발매되었지만, 플스3용으로는 한글화가 되지 않아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에피소드를 이해할 수 없는 것도 그렇지만, 특히나 레벨을 클리어하기 위한 미션을 수행하는데 있어 일본어를 모르면 헤메기 일쑤입니다. (저는 불 붙은 덩어리로 캠프화이어를 하라는 미션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 미션만 20번은 플레이 한 것 같습니다.)
규모가 더욱 커져서, 이제 지구의 대륙을 통째로 떼어내는 일도 서슴지 않고, 별자리를 붙여 오기도 합니다.
(별을 만들기 위해, 별자리를 붙여 오다니..배보다 배꼽이 더 큰거 아닌가요?)
미션을 클리어하면 친절하게도 왕자가 만들어 온 덩어리의 구성성분을 분석하여 순위도 매겨줍니다만, 역시 일본어를 더듬더듬 읽는 수준이라 무엇을 만들어 왔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
(초급반을 수강하다 그만둔 일본어학원을 다시 다니고 싶습니다.ㅠㅠ)
그래도 스토리 없이 단순히 굴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 괴혼을 즐기려면?
괴혼은 플스용 이외에도 XBOX용으로도 출시되었다고 하고,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괴혼 온라인'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게임도 베타테스트 중이군요.
참! 그리고 아이폰(아이팟) 어플로도 출시가 되었습니다만, 미국 계정으로만 다운 가능하다고 합니다.
미국 앱스토어에만 올라와 있더라구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_^
▣ 괴혼 증후군!
이런게 괴혼 증후군인가요?
가로수를 바라보며, '저 나무가 뽑힐 때의 느낌은 어떨까?'를 상상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덩어리에 붙여 버리고 싶습니다.ㅋㅋ
귀엽고 아기자기한 게임의 모습과는 달리, 이런 상황이 실제로 일어난다고 생각해보면 좀 무섭습니다.
도심 한복판에 거대한 덩어리가 나타난다면....? 대재앙이겠지요.
(총 쏘고 피 튀기는 게임들과 달리 현실에서 따라하기 무척 힘든 일이니까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외국에도 괴혼 매니아들이 상당히 많네요.
이런 것들은 누가 만드나요? 저도 하나 구하고 싶네요...^^
케익으로 만든 왕자와 덩어리입니다.
사진출처: 여기!
이 것도 케익이라고 합니다.
사진출처: 여기!
아기용 모자, 너무 귀엽죠! (아기가...)
사진출처: 여기!
마지막은 배경화면용 그림입니다~ ^_^ (사진 출처 링크를 누르시면, 큰 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여기!
'와글와글 정보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기만성'의 여배우 나문희의 성공비결 3가지 (3) | 2010.01.28 |
---|---|
박진영,이효리,김제동에 얽힌 정치이야기 (1) | 2010.01.26 |
TV동물농장, 차량 운전자를 확인하는 강아지 (17) | 2010.01.25 |
<추노>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악역, 황철웅의 슬픔. (7) | 2010.01.23 |
'파라노말 액티비티', 괴담 전설의 성공? (9) | 2010.01.21 |